버튼 발란스 00-01 size" (161)

데크 조회 수 5176 추천 수 19 2002.04.25 17:35:39
작년 겨울 이었습니다.
벤쿠버에 와버니 시즌 시작과 동시에 온통 스노우 보드 바람이더군요.
덕분에 친구를 통해 알게된 동생에게 00-01 발란스를 당시 한화 환산으로
34 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같이 구입한 장비는 드레이크 F-60 바인딩과 케빈 존스 부츠였구요.
위슬러 첨 올라가서 보드를 신고 살금살금 슬로프를 내려오기 시작한때 부터
저와 발란스의 인연은 맺어졌죠.

각설하고 본론입니다. (사진은 용량이 커서 잘 안올려집니다. 줄일 방법이 없네요. 포토샾이 없어서...ㅜㅜ)
우선 버튼사의 리뷰를 간략히 소개하면

--에지전환력 5
드라이브 4
에지 그립 4

Balance는 버튼 프로 라이더인 테리에(Terje)가 개발한 보드다. 이 보드의 특성은 가볍고 빠른 활강 속도, 에지 부분 성능이 다른 보드보다 월등하다. 최고의 신더드 인디륨 베이스를 적용하여 설면과 베이스가 마찰되어 발생하는 열을 흡수, 빠른 스피드를 구사 할 수 있다. 라이트 트라이엑스와 슈퍼 프라이 2코어를 사용하여 플랙스와 탄성 그리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에지 그립력을 향상시키는 듀얼존 EGD 시스템를 사용하여 날카로운 턴을 쉽게 할 수 있다.--

늘상 강조드리는 말씀이지만 리뷰 믿을거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객관적인 생산방식을 나열한거 밖에는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저도 파워스와 드래곤의 비교자문을 드렸을때도 버튼사의 리뷰를 참고 했거든요. (사실 파워스가 재질 자체는 드래곤보다 더 하드하더군요.)

-사이드 컷은 파워스와 비교했을때 거의 비슷했습니다.

-엣지의 감이랄까 턴이나 방향전환시 상당히 예민하면서도 잘 따라주는 그러면서도 많이 하드 하다거나 많이 휘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의 스피드성 라이딩을 즐기는 저로서는 몹시 기분좋은 느낌을 받을때가
고속 카빙시 감기는 맛(마치 초승달처럼 휘어지는 느낌이죠.) 이건 여타 다른 보드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중간 부분과 달리 노즈와 테일의 재질이 다른것도 특징입니다.
아마도 고속시에도 별 떨림이 없고 그럼에도 탄성이나 소프트해야 할때 소프트해지는 특성이야 말로 발란스의 가장 큰 메리트 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사이드 컷을 자세히 보면 나이트로 제품군처럼 극단적으로(노즈 테일은 넓적하고 중앙은 쏙 들어간)되어 있지 않고 거의 일정비율로 휘어져 있어서 턴이나 카빙시의 탄력있는 전환이 용이 하지 않을까 하고 말로 안되는 나름대로의 결론도 내려보았습니다.^^;

-무게 역시 적당히 가볍고 무엇보다 날씬하고 미끈한 몸매가 외관상 제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더군요. (전 마르고 키가큰 가냘픈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합니다. 흠흠...)

-그래픽인데.. 작년이나 올해 모두 나뭇잎? 이걸 소재로 했더군요.
올해는 대나무  작년은 정체불명의 나무 하여간 발란스 디자이너가 화초를 좋아하던지 채식주의자가 아닐까싶습니다..  오히려 튀는 디자인이나 원색계통보다 덜 싫증나고 오래간다면 이상한가요?

-베이스는 주행성에서 드래곤과 파워스에 비해 다른점을 살펴보니 거의 맨들맨들한 느낌인데 파워스는 세로로 아주 미세한 홈들이 나 있더군요.마치 골판지를 축소한 그런 느낌요. 아마도 이점이 주행성에서 약간 모자란 이유가 아닌가 하고 역시 혼자 결론내립니다.

-고속주행시 어드벤스 카빙을 하면 약간씩 역에지의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가슴이 철렁 철렁 한번씩 내려앉을때가 있습니다.
탄력성에 비해 하드함이 약간 부족한 이유겠지만 무엇보다 저의 어설픈 라이딩이 주된 이유라고 해야하나...
모글라이딩시 큰 모글은 잘 휘어져서 오히려 편한데 뭉쳐진 아이스 모글이나 기타등의 장애물 통과시에는 약간의 파괴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기실 슈퍼내추럴이나 파워스로 라이딩하면 작은 요철에도 치고 나가주는데 발란스는 타넘고 가는 느낌입니다.(오히려 그 느낌이 좋을때도 있습니다.)

-짧은 사이즈가 아니라 그라운드 트릭에는 그리 익숙하지 못하지만 중-고속 라이딩위주로 하면 좋을듯 합니다.


P S : 늘 써놓 보면 부끄럽고 다시 쓰기는 귀찮고 해서 이것 저것 살펴 보지만 한번도 핀잔없이 리플 달아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사진은 조만간 줄여서 올리도록 하구요  .. 내일은 벤쿠버 시내를 한바퀴 돌 생각입니다.
보드샾들이 겨울상품을 다 철수한다고 해서 혹시나 싸게 건질만한게 없나 하고요.
감사합니다.
엮인글 :

댓글 '6'

올나잇롱

2002.04.26 04:44:59
*.205.34.38

해외파분들의 약진'...이랄까.. 암튼 요즘 두드러지게 활동해주시는 분들이 모두 우연잖게 해외파시네여.. 그저 부럽다라는 생각 밖엔.. ㅠ.ㅠ

올데이롱

2002.04.26 04:46:10
*.205.34.38

어쨌건 예고대로... 싸나이다우시네요.. 역시 보너스는 로긴문제를 해결한 후에.. ^^;;

sky

2002.04.26 07:39:39
*.51.79.142

갠적으로 발란스 무지 좋아 합니다!.. 잘봤어요

파삥수

2002.06.27 12:32:15
*.49.65.89

발란스~ cool~!!!

anakin

2002.07.31 11:39:05
*.243.19.129

요번에 발란스 구입했지렁~~~~~^^;;

보드광

2002.10.16 06:50:59
*.106.170.93

명성대로 발란스 good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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