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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돌연 퇴진은 의문점이 많다.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았고, 올시즌 팀을 준우승에 올려놓는 등 사퇴할 이유가 없기 때문.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감독 교체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06년 롯데 양상문 감독 재계약 거부

2003년까지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롯데는 2004년 양상문 감독을 영입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양 감독은 첫 해 리빌딩 작업을 거쳐 2005년 팀을 5위로 끌어올리며 등돌린 부산 팬들을 다시 야구장으로 끌어모았다. 그러나 구단은 시즌 뒤 양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프런트에서는 지지하는 분위기였으나 새로 부임한 수뇌부에서 "양상문으론 5% 부족하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며 1992년 롯데를 우승시킨 경력이 있는 강병철 감독을 다시 영입했다. 그러나 롯데는 2년 연속 7위로 떨어진 뒤 강 감독은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했다.

2002년 LG 김성근 감독 외면

LG는 2002년 시즌 중반 팀 성적이 부진하자 이광은 감독을 경질하고 김성근 2군 감독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은 베테랑답게 금세 팀을 재정비해 정규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절대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김 감독 특유의 소신과 고집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구단 수뇌부는 "김성근 감독은 LG가 추구하는 신바람 야구에 적합하지 않다"며 해임했다. 이듬해부터 LG는 3년 연속 6위로 내려앉았고, 2006년엔 창단 이후 첫 꼴찌를 기록하는 등 올해까지 8년동안 포스트시즌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고 있다.

2010년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포기

'8-8-8-8-5-7-7' 롯데의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성적이다. 롯데는 2008년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하며 3위로 올라섰다. 부산팬들에게 8년 만에 가을야구를 선사한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연거푸 롯데를 4강에 올렸다. 비록 3번의 포스트시즌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부산 팬들은 '로이스터 재계약'을 갈구했다. 그러나 롯데는 5년 전 그랬던 것처럼 "우승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한다"며 재계약을 포기했다.
엮인글 :

1111

2011.01.01 17:19:00
*.224.60.33

ㅋㅋㅋ 엘지는 김성근 버린후

감독을 버린게 아니고 팀을 베렸죠 ㅋㅋㅋㅋ

그냥 아는오빠...

2011.01.01 20:06:36
*.143.178.59

맨날 지는 경기 보다가 어쩌다 한번 이기면

 

한국시리즈 우승한거 마냥 "신바람"이 나긴 하더군요

S-카빙

2011.01.02 00:18:52
*.150.204.173

아,.. 엘지팬으로써 두분 댓글이..슬프네요...ㅜㅜ 부정할 수가 없다...

에효...

2011.01.02 10:23:07
*.171.88.144

어윤태... 그리고 금지어.... 뼛속 깊이 박혀있을 두 이름이네요....


그냥 아는오빠... 님.... 완전 공감합니다... 저성적에서도 기쁠 수 있다는게 8연패뒤의 1승의 기쁨을 아는 팬이 몇이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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