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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참 희한하죠.

조회 수 2546 추천 수 0 2011.01.19 18:15:07

시댁이다. 명절이다

자기들 불편한거 하기싫은 거, 등등 에서는 봉건시대 따지며 조선시대 따지며 구시대 어쩌고 저쩌고 그러며

요즘 남녀평등을 막 들이밀면서...

왜 사는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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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습니다. [113]
 
이사하고, 2주가 
책상이랑 컴터에 옷가지가 짐에 전부였는데, 막상 이사를 할려고하니...
그래도 작은 포터 하나가 꽉 차더라구요...
 
어제 제 이름으로 된 등기를 부동산에 가서 받았습니다.
 
비록 대출금이 있긴 하지만, 제 명의로된 아파트가 생가니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34평 아파트 전세를 얻었다고, 이런 집 하나 못사는 남자한테 시집와서...인생이 구질구질해졌다는 말..
남자가 월급이 어떻게 400~500도 안되냐는 말..
비수가 되서 박혔던 그 말들이...새삼 생각이 왜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맞죠. 2년전에 34평 아파트 1억 5천밖에 안했는데..그거도 못사고..
30이 넘어서 결혼하는데...월급이 5백도 안되고..
공주처럼 자라서 공주처럼 살고...공주처럼 살아야 정상인 여자를 데리고 오려했던...
그 모든 것들이 제 잘못이었다는거....이제는 알꺼 같습니다.
 
늘 그랬지만...살면서 다 맞춰주려했고....늘 이해해주려 했지만....
그런 제가 부족했고....제 능력이 부족했죠.
어제 결혼 1년때 제게 주었던 옛아내의 편지를 찢으면서...그 사람도 같이 보냈습니다.
 
"내가 해달라고 하는거 전부 다 해줄려고 하는 당신.."
 
 모든 것을 떠나...그 편지 마지막히 적혀있던 그 한줄이 그동안에 절 대신해줄 수 있을꺼 같습니다.
 다해줄려고 했는데...그거보다 더 해주기를 바래서....
포기했으니까요.
 
초보남편으로 시작해서...1년을 살면서.....마음에 참을 인자를 수천번씩 새기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 했지만..그게 죽는거만큼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저 이사오고...어머니가 몇일동안 집에 오셔서...정리며,청소를 해주셨는데.....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아들하나 행복하게 살라고...시부모노릇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당신처럼 이혼해서 혼자 살게된 저를 보면서 가슴이 아플텐데...
보태줄 돈이 없어서 대신 정리라도 해줄려고...찬물에 고생하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네요..
 
운명은 받아들이고..새인생을 살기 위해 이사를 했고..
이제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이사오고..갠시리 자꾸 옛날 생각이 나서..몇짜 적어봅니다.
 
이젠 다 잊었어요...그렇게 잊고 살고 있습니다.

엮인글 :

..

2011.01.19 19:21:37
*.165.241.70

'여자들..'이라고 매도 하지 마십시오...

 

님께서 운이 나빴을뿐...좋은분들 많습니다..

 

저 역시 올해 서른이지만...남편 뼈빠지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이거밖에 못벌어오냐.. 라고 하는 여자들..

 

같은 여자로써 정말 이해안갑니다...모르면서 결혼했나???도대체 그딴 말 하는 머릿속엔 머가 들어있는건지..

 

 

그리구 500넘게 버시는거면 능력있으신건데...그렇게 말하는 지들은 그정도 벌수있냐?

 

에휴,,힘내세요~

 

젊으실텐데 좋은분 만나시길 바랄게요

2011.01.19 20:44:56
*.68.199.19

한국여자들 개념탑재시키려면

 

우선 된장양성 드라마부터  방송중지 시켜야 함.

쯧2

2011.01.19 22:00:02
*.33.63.162

동감..........

된장 드라마에 눈만 높아져서 나이먹어도 착각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함 

ㄷㅁ

2011.01.19 22:36:27
*.187.163.113

한국에 좋은 여자들도 많은 건 사실이에요 ^^

델모나코

2011.01.19 23:32:50
*.148.0.107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보면 전부 재벌2세에 신데렐라 스토리...

 

시크릿 가든...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공주님이 되신 마이 프린세스... 송승헌은 재벌2세가 식상하니까 참신하게 재벌3세?

 

그런것만 보면 언젠가 그렇게 될 줄 아는건지.... 참...

ㄴㄴ

2011.01.20 10:17:41
*.173.9.76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그런거 다 이해해주는 착한사람 만나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마음을 버릴때 진정한 사람이 다시 나타날테니까 너무 비관하면서 살지 마세요~

누리냥

2015.02.20 20:07:49
*.39.188.7

월급 4~5백이 강아지이름도 아니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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