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튼유저

2013.01.03 10:48

버즈런 풀세트 구입한 유저입니다. 그중 파이튼 12/13모델(홈페이지 판매가격 149,000) 에 대해서 사용해본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버즈런은 구입하시는 분들이 거의 초보들이라 그런지 파이튼 와이어를 제일 느슨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야 부츠가 편하게

들어가더군요. 일단 제일 느슨한 상태로 착용해 보았습니다. 바인딩 착용이 아주 간단했습니다. 정말 빠르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1~3회 정도 라이딩해보았습니다.

와이어를 느슨하게 해서 그런지 부츠를 감싸주는 느낌이 약하고 앞발쪽이 뜨는 느낌입니다. 아마 초보분들은 그냥 타실겁니다.

일단 잡아주긴 하니깐요...

그래도 파이튼의 특징인 스트랩 조절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걸 알기에 조절 하였습니다.

와이어를 50% 정도로 타이트하게 조였습니다.


스트랩 올리는게 많이 힘이 들어가더군요 다른분들은 너무 힘이 들어간다고 별로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오히려 꽉 잡히는건가 싶어서 좋았습니다. 남아도는게 힘이기도 하구요

이제 라이딩을 다시 하는데 슬로프 중간부분에서 턴을 하는중 누가 밀은것 처럼 뒤로 크게 넘어졌습니다.

하이바가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을 정도로 심하게 넘어졌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파이튼 바인딩 양쪽발이 풀려있었습니다.


정신이 몽롱했지만 내가 스트랩을 올리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중간까지는 아무이상없이 잘 탔으니 그럴리도 없고 ...

아니면 심하게 넘어져서 바인딩이 충격으로 풀린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근데 뒤로 넘어졌기 때문에 발쪽엔 충격이 없었는데 넘어지고 풀렸을리가 없다 생각했습니다.

아... 일단 정신을 차리고 바인딩을 다시 착용할려고 했는데 위에 댓글 다신분 말처럼 경사가 있어서 파이튼은

평지 외에 착용 불가입니다. 난감합니다.... 그래서 걸어서 내려가는데 페트롤 달려오네요 ㅎㅎ

넘어지고 한참 누어있을땐 아무도 안오더니 ... 데크 풀고 걸어간다고 지적하네요


일단 슬롭을 다 내려와서 다시 정비했습니다.

바인딩이 풀렸다는게 너무 위험하고 불안했지만 바인딩 문제가 100프로인지 나의 부주의나 충격때문에 풀린건지

헷갈리기 때문에 스트랩을 최대한 조여서 다시 착용하였습니다.

와이어가 최고로 뻑뻑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엔 힘이 많이 들어갔지만 이것도 몇번 올렸다 내렸다 하니깐 그럭저럭 불편함 없이 잘 되더군요

확실히 더 꽉 잡아주고 부츠안에 내 발도 움직이지 않고 잘 잡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분들의 지적처럼 발등이 너무 아픕니다.

발가락 쪽은 휑 하고 발등만 아프니 참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좀 느슨하게 하면 고속 라이딩시 너무 헐렁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구입한 파이튼은 발등(앵글스트랩)으로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토우스트랩이 있지만 이건 뭐 있으나 마나입니다. 와이어를 최고 강하게 조였다 하더라도

헐렁합니다. 없어도 무관할정도입니다. 잡아주지도 못하는데 왜있는지 모르겠네요


정리하면

저는 약간 고속 라이딩을 좋아하는데 파이튼은 안맞는거 같습니다.


버즈런 이카루스 바인딩때는 아주 좋았는데 파이튼은 저에겐 맞지 않네요


초보분들이 쓰신다면 편하고 쉽게 착용이 되며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인딩이 풀려봐서 그런지 불안감이 너무 오네요


끝으로 너무 단점만 늘어논거 같은데


버즈런은 가격대비 성능이 아주 좋은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싸니깐요...

초보분들이 구입하시기엔 중고장비 보다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초보딱지를 뗀 분이라면 버즈런 장비는 아직은 아닌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초보시절 다 거기서 거기같던 부츠와 바인딩 왜 몇십만원이나 더주고 살까 의문이였는데

비싼장비는 다 이유가 있네요 괜히 사람들이 카드 할부까지 해가며 사는지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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