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거

2007.01.19 05:30

스키나 보드(데크) 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확보하기 힘들고 중요한 덕목은 엣지그립력입니다.

더군다나 보드에서는 스키에 비해 엣지가 2개(스키는 4개)에다 동시에 2개의 엣지를 활용할수 있는 스키에 비해

한번에 단 하나의 엣지에만 하중을 배분할수 밖에 없는 훨씬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스키에 비해 불리함은 반보다 더 못미칩니다. 때문에

스노보딩-데크에서의 엣지그립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항목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오랜역사와 치열한 경쟁과 과학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던 스키브랜드들의 노하우를 보드브랜드가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특정브랜드 유저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오늘 술김에 좀 각오하고 쓰겠습니다)

모든 특성을 떠나서

살로몬 로시뇰 아토믹... 이 전통적인 메이져스키브랜드에서 내놓는 데크들은

기타 보드브랜드들의 데크들과는 현저히 격이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엣지그립력에서만큼은 비교할수 없는 그룹입니다.

팔머정도는 어느정도 인정.. 하지만 나머지는 들이댈 생각도 하면 안됩니다. 특히............시장점유율 1위의 버튼!

이 마케팅과 패션위주의 브랜드제품은 이건 엣지그립력으로만 보자면 과감히 이야기 해서 쓰........ 안하겠습니다;

아무튼 안좋습니다,.

로시뇰이 초반에 렌탈데크로 제품이 많이 뿌려져서 국내에 브랜드인식이 아주 안좋다는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로시뇰상급데크.. 대단한 엣지그립력을 보여줍니다. 아이스반에서는 살로몬보다도 더좋다 싶습니다.

그 이유는 로시뇰장비의 특성 (각 3대 브랜드가 스킹-보딩을 이해하는 철학이나 관점이 다른데요 각 브랜드마다 지향하는 성질이나 스타일의 차이가 있습니다)상 많이 하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아이스반에서 더 고른 물림으로 좋은 그립력을 발휘할 조건이 됩니다. 제가 한때 토드리쳐드나 크로포드로 아이스반 국내최고인 양지의 빙산을 좀 많이 깍고 다녔습니다. 진짜 훌륭합니다.

로시뇰데크가 우리나라에서 저평가받는것은......... 까놓고 말해 우리나라 상당수 보더들의 라이딩수준이 낮다고 밖에 생각을 할수 없습니다. 타보면 누구나 알게될것이겠지만 대다수보더들이(헝글에 주로 오는분들수준의 보더는 전체의 숫자에서는 얼마 안됩니다)그것을 가늠할 실력이나 경험이 안되어서 패션이나 마케팅외의 방법으론 그 차이를 알아챌수 없는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스킹이나 보딩조건에 비해 필연적이면서도 동시에 아이러니한데요

우리나라의 강설위주인(얼음판에 살짝 눈깔려있는) 슬롭상 장비의 엣지그립력의 차이가 현격히 드러나는 조건인데

반대로 우리나라의 보딩시즌이 연중 2~3개월에 불과해 너무 짧아 시즌에 스키장을 뻔질나게 드나들지 않는 이상 대다수 보더들이 이것을 명백히 알아챌만한 수준을 배양하거나 기회를 갖는데는 부족한 시간과 조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숫자로 따지면 대다수 보더들이 헝글링하는 분들만큼 보딩을 하지도 않고 그정도 수준은 되질 않습니다.

리플주제에 너무 장황해 졌는데; 아무튼 로시뇰데크 정말 좋은데크입니다. 로시뇰이 추구하는 성격이 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에 로시뇰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좋은데크라는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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