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아빠

2010.01.15 17:13

저는 154모델을 타고있습니다.
올라운드로 타는스타일입니다.

일명 파크 뺑뺑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의 라이딩을 하지만 다른 파크 라이더들과는 달리
일반 라이딩에도 관심이 많고 신경을 쓰는편입니다. (보드 테스터로써는 최상의 조건 ㅋㅋㅋ)

저도 10년간의 스노우보딩을 하며 상당히 많은 종류의 보드를 타왔는데
리버스캠버는 이번에 처음 접해봅니다.

처음 탄날 정말 깜!놀! 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즐거운 보드가 다있나!'

일단 노즈와 테일부분의 접촉이 일반적인 보드와 틀리기때문에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대부분의 그라운드 트릭이 평소보다 훨씬 쉽게 되고 힘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가장 큰 특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지빙인데 펀박스에서의 컨트롤에 여유가 많이 생깁니다.

캠버가 없어 라이딩시에 리바운드가 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물론 딱딱하고 날이 서있는 라이딩용 보드에 비할것은 없지만
적당한 딱딱함으로 라이딩에도 문제는 없습니다.

특히 눈이 많은날이나 파우더 라이딩시 또는 과격한 숏턴시 테일이 부드럽게 빠져나옵니다.
테크니컬한 카빙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파도위에서 서핑하듯 부드럽고 재미있는 움직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래 딱딱한 보드를 조금 선호하던편이라
Yes154는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조금 딱딱하다고들 하더군요..(전 아직 부드러운것같은데요 ㅎㅎ)

빅에어때는 뭐 특별히 다른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전에 타던 보드가 바탈레온 트리블 베이스였기때문에
랜딩미스때 역엣지가 걸리는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경험을 많이 했는데
Yes역시 비슷한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BS360을 했는데 살짝 뒤집히면서 540각도로 오버로테이트 되면
역엣지가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슥슥 잘 빠져나오더군요
펀박스의 랜딩이나 그라운드트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프파이프가 가장 늦게 오픈해서 과연 파이프에서는 어떤 느낌일까 걱정했었는데
파이프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이 라이딩을 하고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즐거운 보드라는 평가를 내리고싶고
라이딩을 주로 하시는 분들 보다는 파크에서 여러가지 놀이를 하시는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드 같습니다.
조금 짧게 타도 괜찮을듯한 보드이며
한정생산이라는 메리트도 있군요..

쓰고나니 칭찬 일색이네요
아마도 대부분의 리버스캠버 보드들이 이런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궂이 예스가 아니더라도 리버스캠버들이 갖고놀기 좋다라는 평가를 받는듯 합니다.

원래 크게 장비에 신경쓰는편이 아니라서 단점은 별로 느끼지 못하는 성격인듯 하네요.

즐거운 라이딩 하세요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