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바글바글하길래 중급에서 미들 카빙턴으로 최대한 사람없는 구석에서 내려오고있었는데 대각선 방향에 낙엽으로 내려오는 여성분 발견함..
이쪽으론 안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힐턴 들어가자마자 딱 쳐다봤는데 이쪽으로 오고있음
당황해서 발목에 쥐가 나도록 힘을줘서 급정거를 했지만 여성분이 이쪽으로 사활강 중이어서 충돌은 피할수 없겠다 싶어 바로 엉슬립하면서 손으로도 브레이크 걸었음 최대한 살살 부딪쳐라 주문을 외우면서 밑면이 여성분 노즈부분과 부딪힘
여성분 중심잃고 넘어지고 서로 데크 손상은 없음
문제는 여성분이 헬멧을 안쓴 상태에서 뒷머리가 쩍소리나게 넘어지심..
소리가 너무 아파보이길래 바로 고글 벗고 무릎꿇고 앉아서 죄송합니다만 10번은 말한듯....
가벼운 뇌진탕이라도 걸린건 아닐까 혹시 몰라서 번호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괜찮으니까 그냥 가시라고 하더라구요(진짜 걱정되는 마음에 물어본거임)
저야 다친곳도 없고 앞으로 조심하면 될 문제지만 피해 여성분은 이일로 트라우마도 생길것이고 모처럼 놀러와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었을텐데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그 뒤로 전방에 어느방향이든 사람이 보이면 무서워서 사람들 피하느라 제대로 타질 못했네요ㅜ ㅜ
혹 이글 보고 계신다면 한번 더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미리 예측해서 턴을 들어가질 말았어야 했는데..
(아 그리고 헬멧은 꼭 쓰세요! 저보다 쎄게 박는사람 나타나면 기절하실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