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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사카에서 일하고 있는 오징어입니다.

제법 긴 글이 될듯 합니다. 재미는 없을 듯하니 뒤로 가기를.... 루팡루팡..

제가 일본에 처음 면접을 보러 다닐때 일들을 조금 적어볼게요.

 

한국에서 약 3년 동안 회사 생활을 하다가 이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일본 회사의 헤드헌터로 부터 연락을 받게 되었죠.

 

그리곤 처음 면접을 보게 결정된 곳이 군마현의 회사였습니다. 일본 내에선 이름만 들으면 다들 알수 있는 기업입니다.

한국에선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

 

여튼 그곳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김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네다 공항 도착후 헤드헌터를 만나서 차로 약 2시간을 달려

군마의 작은 도시에 도착하였고 면접을 그 다음 날 이었기에, 회사 앞에 호텔을 하나 잡고 저 혼자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전기 콘센트였죠...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은 110v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콘센트도 11자 형이지요.

일본이라곤 중학교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후 처음 간 것이고, 다른 해외의 호텔에 가면 한국 220v를 사용할수 있는 멀티탭등이 구비가 되어 있거나 말하면 줬기에 아무 준비를 하지 안았었는데, 이용한 호텔에는 그런게 없었던겁니다.

 

그래서 헨드폰은 충전해야겠고 해서 뭐든 있다는 일본의 편의점으로 가서 찾아봤지만, 허탕.... 결국 점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어딨냐고 물었고

 

지네 매장에는 없고 길을 알려주며 큰 전기제품 판매점을 알려주었고, 그 곳을 돼지코를 발견! 달랑 하나에 200엔이 넘었네요...

 

그래서 할수 없으니 사와서 충전해야지 하고서 돼지코에 충전기를 꽂는데.. 어랏? 돼지코 구멍이 작습니다.... 안들어갑니다....

 

망했다 하고 다시 판매점을 갔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고 문을 닫았더군요... 할 수 없니 다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을 크게 돌아가는 루트를 정하고 편의점이 보이는 족족 들어가서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중 먼가 간판들이 화려하고 굉장히 밝은 거리가 보이길레 아! 저곳이 시내구나 하고서 그곳에는 먼가 있을거란 촉을 가지고

 

점점점 가까워 지는 가게 앞에는 아주머니 및 아저씨 및 젊은 남자 사람 등이 하나씩 서성이고 있더군요.

 

그리곤 처음 저에게 다가온 아주머니... 카와이 오네짱이루요 , 쪼또 아손데 잇떼나이.....

 

일어를 잘 못했지만 저정도는 일어는 알아 먹었고 또한 분위기상 이거 잘 못 됬구나를 직감 하였습니다. 어서 이곳을 벗어 나자 하고서

 

걸음을 제촉 했지만 이번엔 아저씨.... 아저씨도 패스 하고 가는 이번엔 끈질진 젊은이가... 계속 말을 겁니다.

 

이거 정말 이대로 가단 안되겠다 하고서 길을 틀어서 바로 옆 블록으로 갔지만... 그곳이 더 위험한 곳이었죠... 이번엔 나이 60은 되어 보이는

 

아저씨 분들이 오셨어 말을 거십니다. 카와이 오네짱 미떼 이떼나이까.... 스미마생을 연발하며 도망 치듯 나왔네요..

 

그때 저의 행색은 회색 추리링에 검정색 후드짚업 이었습니다. 딱 봐도 놀고 싶지 안은 행색이었는데 ㅜ.ㅠ

 

여튼 빠져나와서 호텔에서 가까운 마지막 편의점에 가서 찾았지만 그곳에서도 돼지코는 없었고... 그곳의 점원은 돈키호테라는 가게를 소개 해주었죠. 돈키호테에 가면 아마 있을거라고..

그래서 돈키호테가 어딨냐고 물었고 답변은... 그 편의점의 맞은편에 있었죠... 걸어서 1분...도 안걸리는...

즉 제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고

당연 그곳에는 없는 것이 없는 돈키호테... 돼지코 100엔에 사와서 잘 충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면접.... 떨어졌습니다 ㅎㅎ 일어 못한다고 ㅋㅋㅋㅋ

 

그 다음이... 오사카의 면접입니다만.... 저는 뭔가 있는 걸까요... 의도치 안게.... 그런 거리를 찾아가버립니다....

 

오사카에서도 밤에 혼자 도톤보리와 난바등을 걷다가 호텔로 가는 길을 잃고 1시간 이상 헤메다가 도착한곳이.... 너무나 이상한 곳이었죠.

 

나중에 그 이야기를 일본애들에게 해주니 그곳이 일본에서 가장 전통이 깊고 퀄리티가 정말 뛰어난.... 곳이라고....

 

정말 저도 보고 놀랬죠... 일본 A....브이에서 나오는 애들은 여기 있는건가 하고....

엮인글 :

레브가스

2015.05.18 11:27:24
*.132.154.43

일본가면 가이드 해주시나요?ㅎㅎ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3:47
*.32.170.64

오사카 및 기후 스키장 홋카이도 스키장이라면 대략 가능합니다 ㅎㅎ

달다구리

2015.05.18 11:27:59
*.58.44.22

카와이 오네짱이루요 -> 귀여운 언니 있어요?

카와이 오네짱 미떼 이떼나이까 -> 귀여운 언니 보고 싶어요? 


이말이에요? ㅋㅋㅋㅋ

OTOHA

2015.05.18 11:54:52
*.145.197.224

카와이 오네짱이루요 -> 귀여운 언니 있어요.

카와이 오네짱 미떼 이떼나이까 -> 귀여운 언니 보고 가지 않을래?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4:26
*.32.170.64

대략 비슷하네요 ㅎㅎ 밑에 분이 써주신데로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ㅎ

rumk

2015.05.18 11:28:59
*.101.157.66

근데 군마현에 있는 두부집 아들이 그렇게 차를 잘 모나요? 


:-p

clous

2015.05.18 12:02:58
*.102.19.212

추천
1
비추천
0
군마현의 나이트키즈의 지티아르 아닌가요? -.-a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5:00
*.32.170.64

추천
1
비추천
0

제가 그집 아들레미 따라 해보고 싶었으나 차가 없음으로 만나기도 힘드네요 ㅎㅎ

OTOHA

2015.05.18 11:31:56
*.145.197.224

본능이 방향을 잡아 주었군요. 역시~!!

추천2.jpg


첨부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5:44
*.32.170.64

덕분에 저희 형님에게 늘 놀림 받죠.

형님은 2년간 휴학하면서 한번도 그런곳에 가본적도 없는데 넌 어떻게 이틀 잠깐 가면서 밤마다 그런곳을 찾아 갈수 있냐고...

혜민 

2015.05.18 11:37:57
*.181.68.182

쪼또 아손데 잇떼나이.....

좀 놀다가시지 그러셨어요. 아줌마 서운했겠네요.;; ㅋㅋㅋ 




글구보니 난 왜 일본 출장가서 그런데를 못 가봤을까요?!!! >..<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7:14
*.32.170.64

나중에 회사분들에게 들은 사실이지만 군마에서 봤던 곳은 캬바쿠라? 뭐 그런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룸 사롱 비슷한? 그래서 뭐라드라 허벅지 한번 쓰담으면 10만원 막 이렇게 뜯긴다고....

완전 무서운 동네에요 ㅜ.ㅠ

C.stoner

2015.05.18 13:08:54
*.39.107.67

우왕 ㅋ 저는 나가이에서 학교 다녔습니다.. 반갑..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7:34
*.32.170.64

ㅎㅎ 하지만 지금은 한국이시죠? ㅎㅎ

C.stoner

2015.05.19 16:45:20
*.39.107.67

네 서울입니다..^^

라면먹고갈래?

2015.05.18 13:38:23
*.247.149.100

아,,,,헬스,,,,,,

자라도8꼴통

2015.05.18 15:19:00
*.32.170.64

헤....루....스.....

제가 이말 때문에 초반에 조금 곤욕을...

한국에선 흔히들 헬스클럽 하면 운동하는 곳이지만...

일본에서 스포츠클럽이라고 흔히들 부르며 헬스라는 단어는.... 그... 의미로 쓰이다보니 ㅜ.ㅠ

것도 모르고 지하철에서 한국 분들이랑 헬스클럽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 하니

시선이...

베어그릴스

2015.05.18 14:37:19
*.157.113.206

일본관련업 종사자 입니다..... 읭....

자라도8꼴통

2015.05.18 15:20:13
*.32.170.64

베어님이야 ㅎㅎ 유명 하시죠 ㅎㅎ

윙~~~~~ 윙~~~~~ 윙~~~~~~

가끔 도톤보리 돈키호테를 가면 4층인가 5층의 커텐 안쪽을 살짝 보곤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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