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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고 심심할 즈음 투척하려 했는데,, 그냥 오늘 하나 투척!.  


20부까진 보딩 이야기가 주가 되구요.  헝글분들이 좋아하는..  로망스는...21부 이후.. 




18:   다시찾은 용평.   레드 다시 만나다. 

 

 


그날 밤의 불기둥사건 으로 나의 김실은 인기 폭발이 된거다

 

방 두개는,, 당연히 여자분들에게 드리고, 우리는 소파가 있는 거실에서 잠을 잤다

 

  아침부터 김실이 쏜다며, 프로방스에서 돈까스와 스파케티등을 먹은후, 다시 주간 보딩을 향했다.    여자 세분은 우리의 김실에게  “기둥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셋이.. 호칭통일을 한모양이다.      어제의 차도쪽 강습이 효과가 있었는지나름 잘  따라다니며 보딩을 즐겼다

 

 사진도 찍고이제와서 그때의 사진을 마눌몰래 보고있노라면,,,  

 

(그때의 설레임이..  나를 더 젊게 만드는 기분이 드는.. ㅋㅋ)

 

 

 서로 연락처를 나누고 헤어졌다.    물론 헤어짐은 또다른 시작인거다.   왜 또다른 시작인지는???   나중에.

 

 

 3..  개강도 하고.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된거다.   이번 겨울 보드와 함께 보냈다는걸 자랑하고 싶은거는,, 보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기본 덕목인거다.   날씨가 춥다는 핑계로.. 평소 학교에 입고 다니던 추리닝에서 벗어나..  2월초에 인터넷으로 구매한 vans 보드바지를 입고 학교에 출근했다.    등교라는 표현이 어색한 4학년짜리 대딩.  

 

 그러고보면,, 보딩이 좋았던이유중 하나가, 보딩을 하는 동안엔 모든걸 잊어버릴수 있었던거 같다. 학점걱정,, 취업걱정.. 미래의 대한 불안감 등등.   이거 잘 타서 뭐에 써먹지??  생각하다가도..  정상에 올라가서 바인딩을 채우고 있노라면,,  그 답은 나오게 되는거다.   “잘 내려가려구, 이왕이면 더 멋지게”  인생도 그런거 아닐까??  내려가게 되면,, 다시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 되는 것.   지금의 내 인생이 후줄근 할지 몰라도,, 어차피 올라가기 위한 하강이라면,, 멋지게 내려가는 것좋은거다.    이 표현은,,  훗날취업때 자소서에도 자주 쓴 표현이였다

 

목숨걸 기회를 주십시요!!” 와 함께

 

취업을 앞둔 분들은 절박할 때,, 이 표현 참고하길 바란다잘 먹히더라.   그리고는 입사후 임원분들이 묻는다.  “자네가 목숨건단 친군가??”    그럴땐 그냥 대충 뭉게면 되는거다…    보딩에 목숨은 걸어도..  일에는 목숨 못거는거다.   

 

암튼, 그러며 학교를 몇일 다니니같은 동아리 체교과 후배놈이 나에게 다가온다물론 나의 밤색 휘황찬란한 보드 바지를 본것이다.  

 “!!  형 보드 타시나봐요??”    놀라며 한 표현이다나같이 모범적으로 생긴 선배가, 뽀다구 철철 넘치는 보드복,,  거기다 허벅지 쪽 지퍼까지 풀어재치고 있었으니놀라는게 당연하긴 한거다

 

 나의 대답은 이랬다.

 

어 살았다, 너희는 겨울마다 스키장으로 캠핑가지??  넌 스키타냐??”

 

 보드탄단다자기는 알바 한단다옥션등에 자기 사진 올려놓고, 양지스키장에서 개인강습하며 용돈벌이 한다고 하는거다.   동아리방 피시로 자기가 올린 옥션게시판을 보여준다..  어리버리 하게 보이던 놈이..  엄청 대단해보인다.

 

 .. 순간.. 느낌이 왔다..  무슨 느낌이겠는가…  잡아야 한다.. 나의 품으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거다

 

 평소에 마음에 안드는 후배놈이였다일단.. 나보다..  아니. 나만큼 생긴놈이기에.. 마음에 안들었던 놈이다.   밥을 사줘도,, 교직원 식당을 선호하고.. 항상 공기밥 추가해서 7백원이 더 지출되게 하는놈인지라. 밥사주기도 꺼려지는 후배놈.     나는,,, 결단을 해야했다…    결심을 하고..  후배놈에게 말을 던졌다..

 

.. 레이건 밥먹으로 가자, 구내식당 말고,, 후문 식당 가자, 제육이 땡긴다

 

후배놈 별명은 레이건이다..  레이건 같이 턱이 길어서보다는,, 턱이 박력있게 크다서구적으로 생긴 눈매하며…  

 

 암튼 구내식당도 아닌,,  두배가치나 하는 후문식당을 데리고 간다고 했다. 그러나 이시끼..  눈치가 보통이 아닌지라..  섣불리 물지를 않는것이다.

 

??  나랑 스키장 같이 가려고 그러는거죠?? 다 알아요~~” 

 

이럴때는.. 돌려서 말하는게 아니다.. 그냥 확실하게 말해줘야.. 서로의 거래가 쉽게 성립이 되는거다.

 

아냐…  진짜 제육볶음이 땡겨서,,   너 다른거 먹고싶냐?? 중문가서 족발 사주리??”

 

 

  거래성립이 되었다…   족발….  구내식당서 둘이 3천원보다.. 8배를 써야 하는 상황이였지만갑자기.. 나도 이유없이 족발이 엄청 땡겼다..

 

족발을 뜯으며 그동안 있었던 나의 무용담을 늘어놓았다용평레드, 설리조트, 휘팍의사건등등.후배놈은 내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 않고 족발을 뜯으며 이야기 한다.

 

?? 그래서레드는 다시 안가본거네??   근데 형 말 들어보면 그거 레드 맞어?? 아닌거 같은데, 블루 아닌가??” 

 

  ..  열라 아는척 하는건지..  색깔가지고 장난 하는건지 모를일이다..  놀리는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중에 안사실은,,  놀린거는 아니였다.

 

.., 이번주말에 용평가자 토요일에 당일치기로, 나랑, 형이랑, 따식이랑, 따식이 용평시즌권 끊고 타서, 같이 가면 지금 동반자 50프로 할인될거야” 

 

  등잔밑이 어두웠다..  내 주위에,, 이토록 보더가 많이 있었다니..  

 

가는거다..  바로 학교로 가서 따식이를 호출했다.    물론 그놈도 나의 그런모습을 보고는 기뻐하며 흔쾌히 오케이!!  따식이는 내가 좋아하는 후배다. 나를 엄청 잘 따르는 후배다. 내가 졸려서 비디오방 혼자가기 거시기 할때도 같이 가서 관람해주는 후배놈이다나중에 안 사실은 그놈이 나를 잘 따라서가 아니라. 영화광이였다비디오방 가면 영화는 따식이가 항상 골랐던거 같았다.    귀염성 많은 후배놈. 둥글게 생긴놈이 보드를 잘탄다니.. 신기할뿐이다몸도 둥근놈이.

 

 

 토욜날 새벽6시에 만나서 용평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여주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데,,  스키복장, 보드복장 입은분들이 많이 보였다.   설레이기 시작했다..   이주만의 보딩이다.   쉬어도 너무 쉰거다..  이제 깁스도 풀었겠다.. 무서울게 없는거다.   

 

 2시간여를 달려서 9시 즈음 용평에 거의 도착..    .. 이게 용평이였다…  내가 처음온 스키장처음올때와의 느낌과는 너무나 다르다.. 그때는 이곳이 이렇게 넓고,, 광활하고.. 아름다운곳인지도 몰랐다..  시야가 넓어진것일까??   그 용평이.. 이 용평이라는게 신기하다처음온곳인곳만 같았다

 

 리프트권을 끊고, 슬로프를 향했다.   레이건이 묻는다  “!!  저거 레드!!  오늘 타야지…”

 

  정면에 보이는.. 광활한 슬로프…  맞다.. 레드다…   

 

 오늘.. 3개월간의 피나는 수련의 결과를,,, 이곳 용평에서 뒹굴며 발휘하기만 하면 되는거다.

 

 나의 후배 따식이는, 여기서 유명한가 보다…  뽀다구 주를주를 흘러터지는 스키어 보더들과 하이파이브 치며 난리가 났다…    그러면서 나를 소개해준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형이에요!!, 요즘 보드에 빠졌데요!!  오후때 같이 모두 때보딩 해요!!”

 

  때보딩…  그게 머지???   

 

 

  암튼…   리프트로 향하는 마음뿐인데,    따식이가 나를 곤도라로 이끈다.   몸풀러 정상가잔다

 

 

  ..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는데.. 정상이라니…. 이상하다.. 다른 스키장 정상은..두렵지도 않았는데..  ..이곳의 정상은.. 왠지..쫄리는지.. 노이로제 같은 증상인건가??   그래도 피할 수는 없다.. 약한 모습보일수 없는거다…  

 

그런데..나의 불안한 눈빛을.. 따식이가 눈치 챈듯하다.  

 

사람없을 때 곤도라 타고 정상가서 타면 좋아요,   파라다이스 타면 되니까 형 너무 쫄지마요!”

 라며 말한다맞다..  내가 좋아하는 차도 코스중급코스란다

 

나는,,,  서울리조트 빙상장 중상급자에서도 타던 놈인데.. 너무 긴장한듯하다..  쫄거없는거다.

 

 

   ..올라가는거다.

 

 

 

열정이 있다면, 그 어떠한 도전도 무모한 것이 아니다

 

 

 

19드디어 나만의 장비를 구입하다! (다음회에)

엮인글 :

보더는끈부츠

2014.02.04 00:29:32
*.30.145.230

마스터님은 이제 등장 안하시나요?ㅋㅋ

수낙트라

2014.02.04 02:15:28
*.210.148.80

드뎌 올라왔군요 ㅠ

(━.━━ㆀ)rightfe

2014.02.04 02:58:56
*.214.38.143

고맙습니다..힌트끗! ㅋ

자이언트뉴비

2014.02.04 08:42:58
*.247.149.239

이거 업로드가 왤케 느리나요 ㅋㅋ

네이버 웹툰 패션왕 기안을 능가하며 덴마의 양영순을 초월하는 !!! ㅋㅋㅋ

항상 잘보고 있어요~

날쭈

2014.02.04 13:05:53
*.130.111.35

마스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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