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거리 한구석에서 다 닳아버린 대리운전라이터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가스가 없음을 이내 알아채고는 마지막 담배를 힘겨이 불을 붙여 그 자욱한 매케한 연기 속으로 나를 감춘다.
춥지도 않는 시월 끝자락에 누군가와 춤을추러 움직여지지 않는 굳은 몸으로 용을 쓴다.
상처난 발가락의 통증은 춤추고 있는 동안은 마취가 된냥 아프지 않다.
다만 잠시 쉬려할 때 통증이 밀려와 내게 고통을 안겨준다.
탱고음악은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간다.
어둠의 그림자가 걷히면 새아침이 오겠지.
눈부시도록 밝고 환한 슬로프가 눈에 그려지는데 하늘은 아직 몰라준다.
시월의 끝자락에 홍대한켠에서 담배 연기에 샌치해지는 토요일 밤...
......
일기는 자게에...
^^
~이 글은 망글 ㅋ 입니다.^^
바라보며 가스
출근길에 보니 사람이 더 많아 보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