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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보드를 즐기고 있는 보린이입니다.
그런분들 안그런분들 계시다는건 알고있습니다.
데크가 소모품이라는 데에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정말 데크는 소모품이니까 리프트 대기줄에서 살짝씩 부딪히는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는건가요?
- 사람마다 민감도는 다를테니까 쿨하게 넘기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아닌 분들도 계실거구요
- 우리나라 스키장 여건상 살짝씩 부딪히는건 어쩔수 없다. 소모품이니 편하게 생각하고 타라는 문화가 정말 있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누가 뒤에서 부딪히면 심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긴 할테지만 그게 올바른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저 역시도 실수로 부딪힐때도 있지만 바로 사과드리고 최대한 가까이 붙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면 오히려 저를 뒤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지만요.
우리나라 스키장 문화가 그렇다면 어느정도 수용할 생각도 있습니다.
데크는 소모품이니 신경 크게 쓰지 말라는 분들은
자동차 문콕도 괜찮으십니까? 자동차도 소모품인데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타시면 될것같은데.. 우리나라 주차장 여건상 좁기도 하고요
상대가 사과를 90도로 박을때 고려해볼만한 대답이 소모품이니 괜찮다 라는 얘기는 될것같은데 가해자가 소모품이니까 괜찮지요? 라고 하면 뚝배기날아갈듯.. 이건 피해자가 충분히 사과받은후 할법한 얘기라고봐요 소모품이라 얘기해도 속은쓰리거든요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아는 세상입니다. 데크나 스노우보드 등을 떠나서 내 권리를 따지기 전에 내가 남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나 먼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괜찮으면 남도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좀 그렇습니다. 그러다 큰일 터지는 거지요.
가격이 비싸던 저렴하던 크게 치던 작게 치던 친건 친거이고 쳐다봐서 기분이 나쁜것도 맞습니다. 어느쪽이든 이해해주거나 지나치는건 상대방의 배려고 이해 입니다. 사람사는 곳이 어디 이분법으로 딱 잘라 지내던 곳인가요. 그렇게 쉬웠다면 매일 일어나는 사건 사고가 사라지는 날이 올겁니다.
문화라는 것도 사람들이 모여 생겨나는 것일 겁니다. 군대라는 곳도 병영문화라고 해서 바뀌듯이 보드 문화도 언제든 어떻게든 바뀔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며 어느것이 맞다 틀리다 보다는 서로 조율하는 즐거운 취미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