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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내가 여자친구 생길것 같거나 생기면 그렇게 꼬치 꼬치 물어보더니,
'오늘은 여친 안만나?' , '전에 소개팅 하던 애는 어떻게 됐어?' 등등... (당장 생각나는게 저정도..)
엊그제 너가 내게 전화를 부탁하여. (자기 무료통화 다 소진 되었다고.. -_-) 내가 전화를 하긴 했다만...
그때 통화에 너가 내일 남자랑 소개팅 하는데 남자가 너에게 관심이 없는것 같아 갈팡질팡 하기에 20여분 동안의 통화로 나름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 소개팅이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여 어제 카카오로 '소개팅은 잘했어? 남잔 어때?' 하고 물어보니
실망스러운 너의 대답,
'왜? 그런건 신경 안써줘도 돼.'
오냐 알겠다.. -_-; 앞으론 니 연애사에 신경 꺼주마. 그러니 너도 앞으론 내 연애사에는 신경 꺼줄래?
하고 답장 보내고 싶었지만.. 소심한 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네요...
뭐.. 너랑 나랑 한두해 본 친구도 아니고 여자친구들 중에서도 참 의리파 라고 생각했던 너 역시도...
ps. 1-3월에 여친 생겼다고 깝죽거리던게 후회되는 용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