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걍 요즘 드는 생각은...




아침엔 찬밥부스러기 억지로 쑤셔넣거나 편의점 김밥으로 때우고 


새벽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 이미 잠든 가족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몸을 눕히고, 


하고 싶은 거 다참고 먹고 싶은 거 다 참아가며 애들 학비대고 그렇게 나이 한 50넘어서까지 애들 뒤치닥꺼리 하고, 


자식들 결혼하면 애들이 찾아주기나 기다리면서 늙어가기 보단...

그 애들 뒤치닥거리 할 돈으로 부부가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남는 돈으로는 나이들어서 차몰고 경치좋은 교외에 가서 조용히 살면 좋을 듯 하다.




나이드신 우리 부모님을 요즘 보고 있노라면, 자식이 아무리 잘해봐야...

"자식만 잘 살면 부모는 행복하다."...뭐 이런 말은 조선시대에나 통할 것 같고,

걍 두내외가 건강하고 다툼없이 행복하게 사는 거...그게 두 분에겐 행복인 듯.




지금까지 저를 키우느라 두분이 쓰셨을 돈을 당신들 자신을 위해서 쓰셨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윤택하게 사시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엮인글 :

라이딩마왕

2011.12.15 11:39:55
*.234.204.65

^^그래도 아빠가 되보니
미치도록 이쁘고사랑스러운걸요
내가 좋아서 사랑해서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남이십니다

2011.12.15 11:42:17
*.173.9.76

케바케인듯...
전 금전적여유가 다소 없더라도 자녀와 함께
늙으면서 살고 싶네요..
자식이 잘사는게 부모도 행복하다는 말에
전 많은 공감이 가네요..^^

립스킬

2011.12.15 11:42:40
*.220.65.242

원래 자식새끼는 지가 크는겁니다...

바라지도 않았고 바라게끔도 안키울려구요...

그 바다와 같은 사랑에 빠지면 헤어나오기도 어려워요..

바다는 그 경이로운 깊음에 존경을 보내는것,

힘들때 바라보며 기운낼 수 있는것만으로 감사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58] Rider 2017-03-14 42 184328
33534 2023년 9월 11일(월) 출석부 [66] 소라파이 2023-09-11 2 249
33533 2023년 3월 27일 출석부 [55] Nietzsche 2023-03-27 4 249
33532 3월23일 출석부~~~ [56] little` 2022-03-23 11 249
33531 프리퀀시 하양이 4개 !! [4] 쮸화이트 2021-12-31 2 249
33530 4/5 출석부 [70] 빽승a 2021-04-05 11 249
33529 7월10일 불금? 출석부요 [54] 멀라여 2020-07-10 5 249
33528 6월4일 출석부입니다 [56] 행성ㅤ 2020-06-04 3 249
33527 5월 19일 출석부입니다! [56] 행성ㅤ 2020-05-19 5 249
33526 아제 꿈에서 보딩하는데 행성인 2020-02-22   249
33525 2019년 11월 15일 출석부. [63] 노비K 2019-11-15 8 249
33524 쪽지 기능이 안되는거 같아서요.,ㅠgggblii님(비xx1님) 작은속삭임 2019-09-22   249
33523 8/22 출첵 [71] 닥춋 2019-08-22 5 249
33522 3월14일 목요일 출석부 [49] loveme 2019-03-14 3 249
33521 3월 3일 일요일 출석부 [38] 토끼네거북이 2019-03-03   249
33520 퇴근각 재야죠 [1] 레브가스  2018-02-02 1 249
33519 신규유저님들 방가워요 8랩입니다 [4] Sensbang 2018-01-05   249
33518 휘팍 질럿네여~~ [4] 간지주세요 2014-09-03   249
33517 내 지갑을 피바다로 만드는 부라쥘월드깝 [11] 무쌍직전영신류 2014-07-09   249
33516 누가 나좀 꼬셔줬으면 좋겠어 제발... [28] 탁탁탁탁 2014-07-02   249
33515 저만 그런가용? [10] 레브가스  2014-06-10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