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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외면’ 아스날 시한폭탄에 속병
[데일리안] 2012년 02월 03일(금) 오전 10:04
[데일리안 이병곤 넷포터]
◇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 동상. ⓒ 데일리안 스포츠

명문클럽 아스날이 ‘빅4’ 진입도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각) 영국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볼턴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패배의 충격 못지않은 무승부다. 강등권에 머물러 있던 볼턴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쳐 리그 7위로 추락,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볼턴을 잡았다면 리그 5위로의 도약도 가능했기에 그 아쉬움은 더욱 크다.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는 해도 아스날은 지난 4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는 4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현재는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가 17까지 벌어졌고, 4위 첼시와의 승점차도 5점이나 된다.

올 시즌 아스날은 주축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를 잃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이는 결국 경기력 저하로 직결됐고, 지금의 순위가 그 여파를 그대로 대변한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벵거 감독은 아르테타와 박주영, 베나윤 등을 불러들였지만, 아직까지 썩 만족스런 수확은 없다.

올 시즌 들어 강팀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은 가장 좋지 않은 행보를 그리고 있다. 과연 아스날에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창조적인 미드필더와 안정적인 수비수 부재

겨울 이적시장은 이미 끝났다. 그동안 아스날에 기대했던 ‘빅 사이닝’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벵거 감독이 “겨울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일찍이 공언하긴 했지만, 적절한 선수보강이 없었던 아스날이 이 상태로 과연 4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결국,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쿼드에서 해결책을 찾는 방법 밖에는 없다. 올 시즌 아스날은 수비라인이 상당히 불안하다. 수비에서 안정감이 없다보니 팀 전체 밸런스가 깨졌다. 붙박이 풀백 사냐의 부상은 치명타다.

새로 영입한 중앙수비수 메르테사커는 빠른 발을 가진 상대 공격수 역습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미드필더 또한 문제다. 파브레가스를 대체할 선수로 영입한 아르테타는 나름의 활약은 하고 있지만,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나 첼시의 후안 마타 만큼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스날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라는 평가다.

‘시한폭탄’ 반 페르시에 대한 의존도 과잉

반 페르시가 연일 상한가다. 아스날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며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왼발이 주무기였던 그가 오른발이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해 더욱 강력해졌다.

아스날로서는 이 부분이 상당한 호재다.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한 시즌을 채우지 못했던 '유리몸' 반 페르시가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한폭탄을 떠안고 있는 심정이다. 일단 득점루트가 반 페르시에게 집중된 상황에서 그가 부상으로 이탈이라도 하는 날엔 아스날의 추락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 해도 반 페르시가 ‘철인’이 아닌 이상 조만간 체력적인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박주영을 외면하고 있는 아스날로서는 어떻게든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 반 페르시 외의 득점루트를 뚫어야 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자원들을 보유하고도 다년간 무관에 그쳤던 아스날이다. 과연 지금과 같은 전력 구조로 성패의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4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병곤 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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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객원기자-넷포터 지원하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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