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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21,367

코스모스 길 옆 길 고양이

조회 수 479 추천 수 1 2012.07.27 16:41:10

treelove *.64.64.77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13996774

대학원 모임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한적한 시골길 같은길을 지나고 있는데 새끼 고양이가 길가에 차에 죽은것 같은...

난.. 내 피만 봐도 울렁.. 잔인한 영화보지도 못한.. 하정우가 주연한 추격자? 맞나?? 그영화 보다가도..ㅠㅠ

돌아오는 길에 자꾸 생각이 났어요..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갈려는 순간

다시 그곳으로 나도 모르게 가고 있더라구요..

차엔 세차할땐 쓴 물건.. 울 강아지 용품만..

먼저 세차할땐 쓴 통으로 삽질을 대신...

수건으로 죽은 고양이를 담아 묻어 주었어요..

길가옆 안쪽에 코스모스가 핀 옆에 묻는 동안 이래저래 생각을...

지나가는 차가 몇 있었는데 아마 미친....:::; 밤에 삽질을 하고 있었으니..

헛구엿질을 얼마나 했는지.. 지금까지 속이 안좋네요..

울 강아지 나무도 제가 첫 주인이 아니에요..

학대견이라서 제가 무작정 데리고 온 놈이죠..

동물을 좋아한 성격도 아니었는데, 요즘 작은일에도.. 사소한 말에도.. 작은 행동에도

맘이 그러네요..

그래도 좋은일 하나 했다 생각할려고요..

고속도로나 큰길에선 어쩔수 없지만, 집앞이나, 좁은 거리에 다닐실때 조금 안전하게 운전하시고요..

주위에 도움을 줄수 있다면 좋은일 아닌가요..ㅋㅋ

더위 조심하시고, 휴가철이니 조심조심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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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주인

2012.07.27 17:18:00
*.155.238.199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복 받으실꺼에요

코피한잔

2012.07.27 17:27:20
*.208.208.44

궁둥이팡팡^^당신을 응원합니다~ 변소가 급하시지는 않으셔죠?ㅡaㅡ

정이지

2012.07.27 17:28:04
*.94.44.1

가슴이 따뜻한 당신은 복받을겁니다...

냥

2012.07.27 17:39:24
*.253.94.27

고양이 키우는 입장으로 넘 가슴아픈 일이네요..
그리고 너무 멋있는 분이시네요
용기내어서 한다는게 쉽지않은 일인데..

GOdolsZZZ

2012.07.27 17:43:13
*.243.99.144

좋으신분 ^^8

칭찬 받을 일이 아닌데..
주위에선 오지랖??!! 넓다고 가끔 구박 받는데..

생각에서 행동으로 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행동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작은 일이라도 도울수 있고, 내가 해줄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 조차 기쁨이 아닐까요??
위에 댓글 : 강쥐주인님!! 코피한잔님!! 정이지님!!냥님!! Godolszzz님!!
복 받으면 나누어 드릴께요!!~~

코피한잔

2012.07.27 20:52:15
*.142.181.58

아싸^^ 그럼 전 맛나는 커피한잔대접해드리겠습니다

treelove

2012.07.28 01:03:39
*.100.200.77

꼭 복 드려서 커피 얻어먹어야겠네요..ㅋㅋ

알파

2012.07.27 17:45:41
*.192.248.28

좋은 일 하셨네요.
고양이가 좋은곳이로 가서 님 잘되라고 빌거예요

노출광

2012.07.27 17:53:22
*.156.92.49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멋져요~~!!

파우더보딩

2012.07.27 18:06:56
*.216.0.99

아......이 글보고.. 생각나는데 저도 2007년도에... 새끼노루를 제가 쳤었어요... ㅜ.ㅜ 큰길이였지만 새벽시간이라 한적했고..브레이크를 밟거나 핸들을 돌리지 못하고 그대로 쳤죠... 그런일을 처음 겪어서 너무 맘이 안좋아서 차 돌려서 수건으로 노루를 감싸들고.. 길옆에다가 트렁크에 있던 배드민턴라켓으로 삽질해서 땅파고.. 묻어줬죠... 새끼였지만. 감싸들었을때 엄청 무거웠었고.. 따뜻하고.. 부러진 뼈가 다 느껴졌었네요..ㅠㅠ 몇일을 생각했습니다. .. 아직도 혼자판단해서 죽었다고 묻었던게 아닐까 하구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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