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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개팅이 잡히면 sns든 주선자에게 사진을 받던 구글링을 하던 사진을 한번
확인하고 나갑니다. 과도한 보정으로 다른 사람이 나올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나쁘지 않은 외모여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사진을 꼭 확인합니다.
당일이 되면 최대한 깔끔하게 옷을 차려 입고 미용실 들려서 오늘 소개팅 하니까 최대한
이쁘게 머리 해달라고 합니다. 특히 콧털은 신경써서 밀고 갑니다.
장소는 일단 커피숍으로 합니다. 여자분이 선호하는 바가지커피 매장이 있기에
특별히 아시는데 있는지 물어보고 없다면 제가 아는곳에서 보자고 합니다.
시간은 5분정도 늦게 갑니다. 물론 미리 연락을 합니다. 주선자가 같이 있다면 주선자에게 늦는걸 미리 알립니다.
커피숍은 선불이기에 5분정도 늦게가면 커피를 사서 드시는분도 있고 안 먹고 앉아 계시는분이 있습니다.
커피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5000원이면 비싼돈이거든요.
도착후 소개팅 기대 많이 했는데 일이 바빠져서 조금 늦었다고 사과하고
사과의 의미로 밥은 제가 쏜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자분 입장에서는 당연히 남자가 사는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늦어서 쏜거라는 의미를 각인 시킵니다.
이제 음식점인데 이게 참 중요 합니다.
처음보고 마음에 들고 어리다면 그냥 패밀리 레스토랑에 갑니다.
물론 여기에도 여자분이 좋아하시는곳이 있기 때문에 먼저 물어보고 없으면
제가 가고 싶은대로 갑니다. 커피숍에서 도보로 이동할경우 멀지 않은 곳이 좋습니다.
마음에 들고 나이가 좀 있다면 주위에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왠만한 여자분은 이정도면 간단한 식사로 생각하시더라구요.
나이가 많든 적든 마음에 안들면 제가 정말 좋아 하는 음식을 먹으로 갑니다.
단 그렇다고 김치찌개집 감자탕집 족발집 국밥집등 술과 함께 할수 있는 남자들끼리 모였을때 가는
음식점은 안가는게 좋습니다. 주선자 한테 욕먹습니다.
맛집으로 알려져 있으면서 싼집으로 갑니다. 저같은 경우는 양념갈비찜 해물찜 중식레스토랑 돈까스집 정도 입니다.
밥 먹고 나서도 맘에 들지 않는다면 더이상 어디 갈 필요없습니다. 술이 한잔 땡긴다면 그냥 간단히 소주나 먹자고
말하고 그냥 동성 친구라는 생각으로 술먹고 이야기 하다가 들어가면 됩니다.
물론 잘들어갔냐 이딴 문자는 오해의 요지가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이제 마음에 들경우 입니다.
레스토랑에 들어 갔습니다. 음식을 주문합니다. 음료를 권합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물어봅니다.
저도 그거 먹으려고 했었는데 그냥 하나만 시킬까요?
싫다는 사람은 잘 없지만 표정이 안좋아 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머 음료수 하나에 쪼잔하게 군다고 생각하거나 한컵에 빨대 두개로 먹는게 더럽다거나...
그러나 우리나라는 입안에 들어간 밥숟가락으로 국을 같이 떠 먹는게 아무일도 아니라고 느끼도록 교육하는
동방 예의 지국입니다.
표정이 변하면 일단 전 마음에 그렇게 들지 않은 겁니다. 싫은데요 더럽자나요 라는 말이 나오면
전 드러운 놈이 되면서 끝난겁니다. 이럴땐 밥 먹고 화장실 간다며 집에 가야됩니다.(물론 해본적은 없습니다.)
식사를 다하고 저는 술을 사랑 하기에 간단히 맥주나 와인 한잔 하실래요 라고 물어봅니다.
술을 못드시는 분이더라도 왠만하면 따라 가줍니다. 와인 맥주중 하나기에 선택권을
주면 보통 맥주로 정해집니다. 대략 와인 먹자고 하면 낭패 입니다. 그러니 미리 와인 가게 하나 정도는
알아 놓으시고 추천 와인이나 하우스 와인으로 주문해서 먹으면 되고
맥주로 한다면 평소에 자주 가던 동네 호프집 보다는 조금 좋은 쾌활하고 활발한 분위기의 맥주집으로
인도 합니다.
물론 계산은 제가 합니다.
맥주도 먹고 시간도 늦어갑니다. 맥주를 먹었기에 차가 있던 없던 차로 그녀를 데려다줄 의무는 없습니다.
허나 남자의 매너이기에 모셔드릴께요 하고 택시 타고 그녀의집앞에 바래다 주고 돌아갑니다.
최고로 많이 쓴게 택시비 5만원 써 봤습니다.
보통 이렇게 하면 고맙다고 문자 한통 오게 되어있습니다. 애프터 신청이 아니므로 여자분깨서
부담없이 보내거든요. 아 참 주선자를 통해 만나 연락처를 모른다면 연락처는 헤어지기전에
달라고 하면 안되고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받아야 됩니다. 헤어질시 연락처 달라고 하는게
이게 타이밍 맞추기가 생각보다 힘듭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연락처를 받아내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상대방 마다 틀리지만 직설적으로 연락하고 싶으니까 달라는 경우도 있고
마술 한답시고 연락처 유도하는 방법도 있고
요즘에는 애니팡 하트 요것좀 보내달라고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이건 안해봤어요.
자 다음날이 되면 바로바로 연락해줘야 됩니다.
제가 오늘이나 금요일 둘중 하나 시간되는데 무슨무슨영화 같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오케이가 떨어지면 이제 제가 여자를 시험할때 입니다.
영화관에서 만나서 영화표를 끊습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 식사를 하자고 한뒤
정말 남자끼리 먹는 음식이름 하나 말하면서 그게 지금 너무 먹고 싶은데 드시냐고 물어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돼지국밥... 안먹는다고 하면 그냥 커피숍에 앉아서 케잌조각이나 먹고
먹는다고 하면 같이 식사를 합니다. 식사하고 영화를 보기 전에 팝콘이나 콜라를 삽니다.
영화를 보고 나옵니다. 바에 갑니다. 양주 하나 시키고 이야기 하면서 먹습니다.
여태까지 여자 됨됨이를 보았습니다.
첫째날 둘째날까지 여자분 지갑이 열렸는지 안 열렸는지 확인하는겁니다..
영화나 식사는 비싸다고 하지만 커피나 팝콘 정도는 보통 개념을 가진 여성분이라면
카드 긁게 되어있습니다.
정말 지갑이 안 열렸다면
그럼 안만나야 됩니다. 남자를 자기 지갑으로 아는 사람입니다.
마음에 들어도 안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데이트 선물 한다고 남자 거덜 내놓고 결혼 할때 되면 모아둔 돈이 없다며 버리고 갈 만한 여지가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경우 술먹고 나오면서 말합니다. 그쪽 너무 마음에 든다고 오늘 밤 같이 함께 하고 싶다고
아니면 집에 바퀴벌레 약을 쳐서 오늘 집에 못들어간다고 (제가 써먹은거 아닙니다. 아는형이 사용했는데 성공했답니다.)
그럼 당황하던지 욕하던지좋다던지 할겁니다. 좋다면 그런 관계로 지내시면 되고
화내거나 어이없어 한다면 화대를 받았으면 밤에 같이 놀아줘야될거 아니냐며 말하고 싶지만
저도 이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기에 그냥 씁씁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끝내는게 다음부터 여자에게 안털리는 방법입니다.
물론 정말 마음에 든다면 이사람 없으며 안되겠다 싶으면 남자는 봉이기에 물신양면 퍼주면서
그렇게 인생을 살아 가시면 됩니다.
이상입니다. 욕 먹을까봐 비로그로 적습니다. 죄송..
이 짤을 쓸때가 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