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어스 야간 훼미리를 타기시작했는데 웬걸...설질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자만심이 잔뜩...ㅜㅜ
두세번탔나...내려가던도중 오른쪽에서 꼬맹이스키어 급 출현! 꼬맹이와의 충돌은 피했는데...
가만히 서있던 여성스키어를 제가 그대로 격추시켜버렸네요...
바인딩 해체하고 냅다 달려가서 상태 살피니 머리가 띵하고 구토증상 호소하심...아직도 가슴이 쪼그라드네요...
약간의 시간 경과후 괜찮다고는 하시며 일어나시는데 마음이 영 불편해서 연락처 알려드리면서 꼭 병원에 가시라고하고 내려왔습니다. 혹 이글을 보신다면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한창즐기고있다가 마지막라이딩하자! 해서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다른방향으로 내려가보자는 일행의 말이 생각나 급 선회하던중...역엣지 앞쩍, 얼굴로 슬로프를 내리찍었네요...
입술안은 터지고 하~ 이 참담함...오랜만에 느껴보는 좌절감이었습니다...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모두 제 자신을 과신한 탓이더라구요 ㅎ
타인은 당신의 안전을 책임져주지않습니다. 그저 거들뿐...
시즌 막바지이니 마음 다스리고 무리한 라이딩/트릭보단 이번시즌 습득한 기술을 확실하게 자신의것으로 만들면서 겸허하게(ㅜㅜ) 12/13 시즌에 마침표를찍을 준비를 하시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