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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년 시즌방없이 락커룸과의 시즌을 보내다보니, 핫왁싱에 소홀해지내게 되는데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간편히 왁싱할 방법을 찾다가, 요즘 열풍기 왁싱을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후기나, 동영상 등등을 많이 살펴보다보니, 의견이 분분한가운데...

대체로 열풍기가 좀더 편하고 왁스도 아끼면서 잘먹일수 있는듯 한데,

가장큰 문제가 베이스 손상에 대한 부분이 나오더군요..

온도가 높아서 베이스 손상이간다는건데... 이때 궁금한게 하나 생겼습니다.


그럼.. 100도~120도 정도밖에 안되는 다리미에는 왜 손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베이스가 120도도 안되는 온도에서 녹기 시작한다는 건인가????

왁스가 녹는 온도인데 이온도에 베이스가 녹기 시작한다는 것은 좀 이상한 것 같고요.


만약 베이스가 120도에 녹을 수 있는 거라고 가정한다면...

열풍기로 왁싱하면서 표면온도를 재봤더니 110도 전후 정도였다고 말씀하신 어느 사용기 올리신분의 베이스는

표면이 손상된 상태여야 할텐데.. 왜 정상일까요?? ㅋㅋ;;;

미스테리 미스테리...


혹시 다리미로 왁싱했을때 온도가 실재로는 설정한 온도보다 훨씬 높게 올라가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혼자 너무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혹시 제 궁금증에 공감하시거나 풀어주실 분 있으신가요??? ㅋㅋ

엮인글 :

울트라슈퍼최

2014.10.14 15:57:26
*.122.242.65

다리미는 다리미 판의 표면온도가 일정한편이지만

열풍기는 노즐과 베이스의 거리에 따라서 온도차가 심합니다.

헤어드라이기도 머리 가까이대면 화상입는 것과 비슷하죠.

원뽕

2014.10.14 16:08:01
*.50.21.19

그렇죠~열풍기는 거리에 따라 편차가 심하니, 충분히 베이스를 녹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근데 왜 다리미는 표면을 녹이는 걸까요?? 다리미도 시간만 더 걸릴분이지 표면을 녹이는건 마찬가지 잖습니까??

120도가 안되는 온도에도 결국 손상이 될 수 있다고 봐야하는 거겠지요?

보드가머에요

2014.10.14 16:05:58
*.35.182.19

한가지 간과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요.......

다리미로 옷다릴 때는 옷이 타지 않습니다만...다리미를 그냥 올려 두면 옷이 타죠......

보통 8초 이상이면 베이스에 손상이 간다고 하더군요...저야 다리미 110도 맞춰 놓고 그냥 지나가듯이 슥슥 문지릅니다만....


다리미 또는 열풍기가 한곳에 머무르는 시간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네요.

원뽕

2014.10.14 16:12:37
*.50.21.19

시간을 간과한것은 아니고요.. 이론적으로 120도로 일정한 물질이 베이스에 닿았을때는 안녹는것 같은데...

말씀하신것 처럼 옷도 탈정도로 다리미 왁싱도 결국 설정한 온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로도 올라 갈 수 있다는 것 아닌가해서 말입니다. 열풍기는 온도가 400도 가까이 하니, 자칫하면 녹는것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거든요~ ㅎ


보드가머에요

2014.10.14 16:17:24
*.35.182.19

설정한 온도보다 다리미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바이메탈이 휘어지게 되면서 전기를 끊는데요....그냥 지나가는 것만으로 베이스가 상하게 된다면......그건 다리미 고장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만.....


저야 120도 맞춰놓고 해도 베이스가 열 때매 상한다는 느낌은 안받거든요.....

원뽕

2014.10.14 16:21:20
*.50.21.19

아.. 제가 글을 주저리 올리다보니.. 전제가 좀 잘못전달 된것 같은데요.. ㅎㅎ

저는 상할정도로 오래 올려두는 조건을 전제로 하는 거거든요...

120도로 왁스만 녹일 정도의 온도로 일정하다면 아무리 오래 올려도 베이스 손상은 이론적으로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해서말이죠...



보드가머에요

2014.10.14 16:26:35
*.35.182.19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어떤 물체에 일정한 힘 또는 열을 가하면 처음에는 버티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구성이 떨어집니다만.....


120도로 오래 켜두면 다리미도 상할 것 같은데요.....

K-JUN

2014.10.14 16:31:49
*.195.6.190

음.. 제 생각에는 120도의 다리미를 베이스위에 계속 올려놀경우 베이스의 온도가 점차 상승하게 되서 베이스의 손상이 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리미는 내부회로에 의해 120도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을수 있지만 (오차는 있겠지요..)

하지만 보드 베이스에는 그런 회로같은게 없으니까요.. 온도를 유지하는게 아니고 가열받을수록 계속 온도가 올라가는 상황이 되어 베이스의 손상이 오는거라 생각이 됩니다..

원뽕

2014.10.14 16:39:56
*.50.21.19

ㅎㅎ.. 과학시간을 가져본지 너무 오래되서.. 저도 확신이 없지만, 가열하는 소스가 불(수백~수천도)이 아니고, 100도 짜리라면 가열 받는 놈은 소스매체보다 더 높아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물속에 쇠덩이를 넣고 아무리 끓여봤다 그 쇳덩이는 100도 이상 안올라가는 것 처럼 말이죠...

큐이이

2014.10.14 16:54:19
*.247.149.100

떨어지는 물이 바위도 뚫습니다...

 

아무리 120도에서 손상이 안간다고해도

 

분자 원자들은 손상을 조금씩 받고있는거죠.... 그게 쌓이면 완전 훼손되는거고요..

원뽕

2014.10.14 16:58:25
*.50.21.19

자꾸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략 알것 같네요... 베이스가 100도 이상 올라가면 베이스는 손상을 줄수 있는 온도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리미든 열풍기든.. 소스의 온도가 몇도인것은 별로 중요하지않고.. 타겟의 온도가 몇도에 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용기에 표면온도가 110도 전후라고 하신분의 데크는 눈에는 보이지 안보이더라도 손상이 간 상태일 것같습니다. 이상태에서 딱딱한걸로 베이스를 누른다면 자국이 남을 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열풍기.. 아직 사용은 안해봤지만.. 굳이 400도 까지 올려야 되나 싶네요.. 안전하게 최대한 낮은 온도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런거겠죠?? ㅋㅋㅋ

견공

2014.10.14 17:08:48
*.209.9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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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재료로 많이 쓰이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연속사용 온도는 80도 부근, 융점은 130도 부근입니다. 열을 받으면 무정형부의 부피가 늘어나면서 변형이 시작되는데 무정형부가 100%가 되면 융점이 되는 거죠. 왁스를 칠하고 연속사용 온도가 넘는 온도가 전달되면 무정형부가 팽창하면서 그 사이사이로 왁스 성분이 들어간다는 건데..문제는..첫째 다리미가 항상 내가 원하는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실한가? 둘째 내 데크 베이스가 비교적 고온을 견디지 못하는 재료로 만들어진 건 아닌가?

원뽕

2014.10.14 17:29:07
*.50.21.19

역시 전문가가 나타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식한 제겐.. 너무 어려운 단어가 많네요.. 연속사용온도?, 무정형부? ㅎㅎ

견공님 말씀대로라면 130도 이전에는 변형이 오면 사실 안되는 것이 겠군요... 하지만. .다리미라는게 오차가 있는것일테니....

대체로 오차에 의한 베이스 손상일 수 있겠고, 아니면 베이스가 일렉트라 같은 잘녹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백만송이장미

2014.10.14 17:40:06
*.148.112.182

베이스의 소재는 주성분이 초고분자량폴리에틸렌 입니다.

열가소성수지 이지요.

열을 가하면 말랑말랑해지고,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열가소성수지는 성형이 용이하고 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입니다.

어디에선가.. 초고분자량폴리에틸렌의 녹는점이 130도라더군요.

130도에서는 녹아서 액체상태가 된다는 의미겠지요. 또 그 이상의 어느 온도 이상에서는 타게(산화? 탄화?) 되겠지요.

하지만 녹는점 이하의 온도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점점 말랑말랑해질 것입니다.

말랑말랑해진 상태에서 다리미의 압력이 가해지면 변형이 일어나겠지요.

원뽕

2014.10.14 17:55:48
*.50.21.19

네! 정답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온도가 그래도 일정한 다리미를 사용하면 데크손상에서 그나마 안전하다고 볼수 있겠네요.

그리고 견공님 말씀으로 미뤄봐서는 그 유연해지기 시작하는 온도가 80도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또 그이상 올려줘야 기공이 열린다는 것이 또 맹점이니....적절히 다리미의 무브먼트(ㅋ)를 통해 손상가지 않는 선에서 온도를 올려주는 센스!


이로서... 다리미 왁싱도 왁스가 녹았다고 왁싱이 된게 아니라는 결론도 얻어지네요 ㅎㅎ..  공부 지대로 합니다.

백만송이장미

2014.10.14 18:04:57
*.148.112.182

고온에서 베이스의 기공이 열린다..?


온도가 높을수록 분자의 운동은 활발해집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베이스의 기공은 오히려 작아지겠지요. 대신에 왁스 분자의 운동이 활발해지므로 왁스가 깊숙히 침투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래는 히마존에서 발췌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왁스가 얼마나 베이스에 침투하느냐는 다리미의 온도와 왁싱하는 시간이 좌우한다.
waxabschart.jpg

원뽕

2014.10.14 18:27:02
*.50.21.19

오 좋은 자료네요~ ^^ 저 온도가 다리미 온도일지.. 베이스 온도일지... 궁금하네요..

제가 기공이라고 표현했지만, "무정형부가 팽창하여 그사이로 왁스가 흡수된다"라는 견공님 말씀이나, 장미님의 왁스분자의 운동량에 의한 흡수나 같은 결과는 같지 않을까 생각됩닌다.

다만.. 열풍기 왁싱시 그냥 빨리 움직이면 왁스가 녹기만 하다가, 일정 시간 열풍기를 대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숙 들어가는 것을 봤을때, 왁스가 녹는 지점부터 lenear 하게 흡수력이 올라간다고 보기보다는 일정한 온도가 되면(무정형부가 팽창을 시작하는 온도기준) 쑥 흡수 하는게 분명 있는것 같다 싶고, 장미님 말씀처럼 당연히 왁스의 분자활동량(묽은정도)에 따라서도 흡수되는 량이 달라지는것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닐까요??

사실 저도 무정형부가 팽창하는데 그사이로 흡수된다?? 이거는 좀이해가 안가는 문장이지만.. 아마도 무정형부가 기공을 의미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견공님이 해석좀 해주시면 좋으련만... ㅎㅎㅎ

견공

2014.10.14 18:26:11
*.209.97.133

아까 답글을 쓰다가 말았는데 베이스에 열을 가할 때 무정형부의 부피가 팽창하는 건 수지 자체가 막 커지거나 하는 것보다 분자간 결합이 단단한 결정부가 줄어들어 제 2의 고체상태, 즉 고무같은 성질에 가깝게 되는 것이 포인트고 다들 아시겠지만 열이 지속적으로 전달되면 수지 뿐만이 아니라 안의 공기가 팽창합니다. 그러니까 결정적으로 수지 안에 있던 공기들이 팽창하여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는거죠.

원뽕

2014.10.14 18:30:42
*.50.21.19

아~ 나타나셨군요.. 그럼 무정형부가 팽창한다는 것이 공간이 넓어 진다는 직접적인 의미보다는

그사이에 공기가 팽창하는것이 유연해짐을 통해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겠군요???

더불어 장미님 말씀처럼 더 묽어진 왁스가 더 잘 흡수도 될것이고요~ ㅎㅎ

속이 시원하네요. ㅋㅋ

guycool

2014.10.15 09:04:05
*.72.22.99

왁스가 적어 베이스에 직접 닿거나 너무 천천히 움직이거나 너무 여러번 다리미질 하셨거나.. 주변 온도가 너무 높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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