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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매우 사랑해서


매일 보고싶고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면


정말 일생 일대의 꿈을 이룬 것 같겠죠??


저는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경험입니다


그런데 결혼 후 얻게되는 반대급부에 대해서 깊게 생각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 지인들의 페북 아들 딸 사진 동영상 너무 귀엽고 부럽고


그런데 이와중에 저는 저의 개인적인 꿈 취미 등등 혼자서 무언가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합니다


결혼을 하면 아무래도 이러한 개인시간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겠죠??


그런 과연 인생을 평생 혼자 살 수 있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엮인글 :

부자가될꺼야

2014.12.02 00:25:12
*.214.192.21

확률적으로 보면 혼자 사는게 좋습니다.

 

경조사 참석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도 크게 작용하죠

 

결혼하면 두집안을 챙겨야 하므로 경조사가 최소 2배이상 늘어납니다;;

 

그냥 주말이 없어지는거죠...

요롤레히요

2014.12.02 03:12:06
*.96.150.76

저도 궁금...

withsky

2014.12.02 04:17:53
*.33.153.65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는겁니다 하지만 죽을만큼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실겁니다

Evian♥

2014.12.02 04:23:52
*.219.69.248

저도 쭉 결혼 하기 싫다가
다시 그냥 하면 하는거고
말면 마는거로 마음이 변경됬는데

개인적인 욕심들 이해해주는사람 만나기도 어렵겠지만.. 설령 만난다고 해도 100%만족하긴 어렵겠죠.
싱글이면 자유롭지만 100% 안 외롭고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듯이 말이예요..

다주상가

2014.12.02 07:46:56
*.236.170.252

결혼의 장단점은 대략 다들 알죠, 서점 가도 책이 널렸고.

구속받기 싫고 책임지는 거 싫다면 혼자 살던가, 동거만 하는게 어떨지.

결혼에 주저주저함이 계속 따른다면 하지 않는 게 어울리는 부류입니다.

노출광

2014.12.02 08:20:09
*.156.23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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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은 일단 잠깐 옆으로 두고요...

(사람들은 '사회'라는 말로 모든것을 '일반화' 시켜버려요... 다른 이들이 보편적으로 그렇게 사니까  '결혼' 역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가둬버리죠... 그리고 이 '시소 게임'이 시작되면서 내가 '희생'하는만큼 반대 급부를 원하게 되고... 상대방의 '희생'역시 바라게 됩니다.

즉, 결혼은  지옥이 되어버리죠...) 

 



/누군가를 매우 사랑해서


매일 보고싶고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면


정말 일생 일대의 꿈을 이룬 것 같겠죠??/  



라는것이... '결혼' 이라는것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

그런데 결혼 후 얻게되는 반대급부에 대해서 깊게 생각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위 지인들의 페북 아들 딸 사진 동영상 너무 귀엽고 부럽고


그런데 이와중에 저는 저의 개인적인 꿈 취미 등등 혼자서 무언가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합니다


결혼을 하면 아무래도 이러한 개인시간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겠죠??/   



이것은 '고정관념' 입니다. 

하고 싶은것을 하되... 필요한 것을 또한 당연히 해야하는것이죠. 

'육아 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육아'를 와이프 혼자 할 수 없는것이고...  처가의 여러가지 경조사에 참석하는것 또한 당연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을때 당연히 참가해야 하는것처럼.. 처가쪽의 일이 있어도 당연히 참가해야 합니다.

그건 '의무'가 아니라... '필요'에 의해서 하는겁니다.



처가댁 어른에게 용돈 드리거나  뭘 해드리는것 때문에  부부싸움 하는 경우를 본 적 있습니다. 

이걸 조금만 따지고 들어가면...  처가댁 어른께 오히려 잘해 드릴 수록... 우리 부모님이 더 존중받는 법이죠. 


와이프를 적으로 돌려서 뭘 하겠다는건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

누군가를 매우 사랑해서


매일 보고싶고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면


정말 일생 일대의 꿈을 이룬 것 같겠죠??/    




이것에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결혼 생활' 역시... 이 연장선으로 살아야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서로 이해하고 의논하며   서로를 '희생'시키지 않으며... 하고 싶은것을 하게 해주는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해 줘야 합니다.

더 행복해지려고 결혼을 한것이지... 서로를 구속하기 위해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기 위해 결혼을 한것이 아니죠.  



인간이란건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기 때문에...  가두면 가둘수록 밖으로 나가고 싶어합니다. 

차라리 밖에 나가도록 허용한다면... 오히려 집을 그리워하겠죠.   

집이 편하고 따뜻하고 즐거운 곳이라면... 밖에서 헤맬 이유가 없는것이죠.   


예전에 읽었던 글이 문득 생각나네요...

'새를 새장에 가두어 소유하려 하지 말고   지칠때 편히 쉬어 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스스로 날아와서 편히 쉬게 하라.'

개인적으론 .. 이 말이 결혼생활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그건 '이상'일 뿐이라고...   실질적인 삶에 치이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왜 생각도 안해보고... 이 말이 즉각적으로 튀어나올까?  

자신은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어느정도 포기를 했기 때문에... '자기 정당화' 하는거죠.  

자신의 삶이 옳은것이라고... 결혼생활은 모두가 다 이런거라고  믿으려 하는거죠.   


정말 모든 결혼생활이  그럴까요?    

아닙니다.   

잉꼬부부들도 많고  서로 이해하며 행복하게 아기자기  집안에서 웃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잘못된 것일까?   




왜 보드타러 가고 싶을때  갈 수 없을까? 

왜 술 마시러 가고 싶을때 갈 수 없을까? 

 

이게 왜 잘못된 행위로 치부되어야 하지?  

왜 하고 싶은걸 하는게...죄악시 되어야 해?    



아, 길어질거 같다...  ㅜㅡ   




저는 이런걸 '시소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처음엔 두 사람 사이가 '수평' 이었어요...    알콩달콩 행복했죠.(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근데, 결혼 후에 생각하는 당연한 '희생'들   ...예를 들면 남편의 가정에 대한 의무에 대한 충실이... 스스로를 낮춰버려요. 

그러면 처음엔 와이프는 고마워하고  믿음직한 가장에 대한 신뢰를 보내죠. 

(이 상태는 시소가 남편이 밑에 있고..  와이프는 위에 있는 상태에요...) 


그리고 이게 지속이 되면...   남편은 늘 힘들어지만... (희생이 반복되니까..) 

시간이 지나면 와이프는  이 기울어진 상태를 '수평'의 상태라고 인지하게 되요...

그리고 정당화 하게 되죠... 다른 사람들 다 이렇게 사는데 뭐...(처음에 고마워했던 마음이 사라집니다.)  


남편이 술 한잔 해도 잔소리...  보드 타러 간다고 해도 잔소리가 시작되죠.(어라, 내 삶이 왜 이렇게 되어버렸지?)

그러나 '결혼'이란건 이런거라며... '정당화'하면서 참습니다. 

(계속 시소는  기울어서...남편은 고통받고 있어요... 그러나 와이프는 그것을 모르고... 남편 스스로도 몰라요) 


시간이 흘러... 참다참다가... 한 마디 하죠...

그럼 '수평'이라고 믿는 와이프는 그럽니다...  왜 갑자기 그래?  아무 문제 없었잖아?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살고 있어...  정신 차려라...  애들 키우는데 얼마가 들고 또 미리 적금들고... 우리 노후는 생각할 겨를도 없어...  무슨 돈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  ...또 무슨 돈과 시간이 남아돌아서  스키장 갈 생각을 하는거야? 

그럴 시간이 있으면 나 좀 도와줘...   나는 뭐 행복해서 이 좁아 터진 집안에서 애들 키우고 밥하고 빨래하며 살고 있는 줄 알아?


음...   답 없어 보여요.   


남편의 눈에는 '시소'는 기울어 있고... 와이프의 눈에는 '시소'는 여전히 '수평' 입니다.  

이걸 다시 되돌릴 방법이 없어보여요. 


남편은 공격적으로 변하죠.(계속해서 자신만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 상대를 공격하는거죠)

와이프가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집안이 점점 지옥으로 변해가며...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기 시작하죠.    


그럼, '수평'으로 회복되는가?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서로 공격적일땐...  '양보'는 없습니다.       부러져 버리죠.       

과정에서 애들은 고통받게 되고...  부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서로 줍니다.   







다시 되돌아 가서...   



/누군가를 매우 사랑해서


매일 보고싶고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면


정말 일생 일대의 꿈을 이룬 것 같겠죠??/  




이걸 기억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늘 함께하고 싶어서  선택한게 '결혼'이란걸   잊어선 안되요. 


'일방적 희생'은 평생 그것을 허용한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결혼은 '희생'이 되어선 안되요. '공생'이 되어야 하죠...   소위 말하는 '윈 - 윈'  


사랑해서 늘 함께하되...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더 자유롭게 만들려 하는 것.... 

술 한잔 하세요...  보드 타러 다녀 오세요.

그런다고  세상 변하는것 아무것도 없어요.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하고 싶어하는것을 하게 해줄수록...  집안의 분위기는 좋아집니다.  

시댁 또는 처가쪽에 지나치지 않게  약간의 신경을 써주고...  (치우치지 않게 공평하게... )

그러면 '가정'이 안정화 됩니다.  


'시소'를 기울게 하면 안되요...  '일방적 희생'을 스스로 자처하거나  상대방에게 요구해선 안됩니다.

언제나 의논  그리고 합의...  솔직한 얘기를 나누며 함께 웃고  또는 함께 우는것이죠. 

여친을 사귀고 결혼을 결심했던 그 '초심'을 ...'결혼'이라는 명목으로 깰 필요가 없어요.  

와이프가 어딜 가고 싶다면 기꺼이 보내줄수록...  나의 자유가 생기는것이죠. 

남편이 하고 싶은것을 하게 해 줄수록...  와이프는 더 행복해 지는거에요.  

 

서로가 서로를 구속하는것을 멈출때..   비로소 '가정'엔 평화가 올것입니다.  

해보면 알아요... 처음엔 열불 터져도...

즉각, 반응이 옵니다 . 

당장, 상대방의 모든 '구속'을  '의무'로 짋어지워진... 그 짐들을 다 벗겨내 보세요.. 

앞으로 하고 싶은것 마음대로 하라고  해보세요...  

처음엔 어리둥절해 하고 밖으로 싸돌아다니겠죠...  얏호 자유다...할거에요...  


그러나... 핵심은... 



/누군가를 매우 사랑해서


매일 보고싶고 항상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면


정말 일생 일대의 꿈을 이룬 것 같겠죠??/




돌아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해서  ...평생을 함께 하고자  선택했던 사람이..   바로, '당신'임을...   기억해 낼것입니다.  






뭐, 아니면...  말고... 

yOeL

2014.12.02 09:03:08
*.159.104.37

노출광님의 글이였네요. 잘 보았습니다.

결혼

2014.12.02 09:17:58
*.98.157.68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노출광

2014.12.02 09:34:35
*.156.234.201

오옷, 맘에 들어 하시니 ...왠지 기쁜데요... 



아, 그리고 안쓴게 있네요...  

상대방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내가 '희생' 해선 안돼요. 


상대방과 나는 연애의 연장선으로서의 '결혼'이에요...그 '수평'을 영원히 가져가야죠. 

상대방도 희생시키지 않고,  나 역시 희생하면 안돼요. 



우린 가끔 착각하는게...

상대방을 위한 '희생'을 '미덕'으로 여기죠.   


이것이 실질적으로 적용되면...

상대방의 '희생'이 지속되면... 그것은  당연한것이 됩니다.  



그러니  아플땐 아프다고 표현해 줘야 해요... 표현하지 않으면 몰라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무뎌져요.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해요. 


늘 함께 하되... 행복하고... 

또 각자 떨어져 하고싶은것을 하되  또 행복한 그런...    

그리고 따뜻한 집에서 포근하게 감싸안고 토닥토닥...  푹 쉴 수 있는...  



그런 결혼생활 ...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현실을 직시하되... 함께해서 행복한  그런 사람과 죽을때까지 부비며 사는  삶...    그런 어떤 거... 

뽀더용가리

2014.12.02 10:00:07
*.219.67.57

노출광님.... 멋져욥!!!!!!!!

숭숭숭

2014.12.02 11:17:43
*.217.245.50

매번 노출광님 글 볼때마다 노출광님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닉네임으로 봐서는 변태이신데 ㅋㅋㅋㅋㅋ

댓글 다시는 것들 보면 인생 경험도 많고 생각도 깊고 완전 어른 같아요 ㅎㅎ  노출광님 글 보면서 많이 생각하고 배우게 됩니다...

노출광

2014.12.02 11:31:40
*.156.234.201

'온 라인'의 문제점이 여기서 보이네요...   저 완전 철없는데요...   

그냥, 얼굴 안보이니까...  뭘 아는 척 하는거에요.  


그리고  '몸'이면 변태이지만... '맘' 이라면?  

 


아니다.  옷 좀 벗으면 어때서... ㅜㅡ  

벗을거야!! 벗을거야!!  

숭숭숭

2014.12.02 14:03:46
*.217.245.50

아... 그 노출이 '몸'이 아니라 '마음'의 노출을 의미하시는 거였군요... 역시 다르십니다....

몸만 좋으시면 뭐 옷 좀 벗으셔도 됩니다... 되구말구요 ㅋㅋㅋㅋ


할매보더

2014.12.03 01:17:12
*.180.227.83

아..마으의 노출이였구나..오늘 알았네. 그죠? 노출광님이 궁금하다니까요.

 

Lucy♡

2014.12.02 19:36:31
*.62.190.58

이말에 동감이요..
희생이 계속되면 고마움을 잊고
당연시 여기게 되요.
그럼 상대방은 점점 마음문을 닫게되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할수 있다하지만
최소한의 고마운 마음은 느끼고 싶어하는게
인간이거든요...
결혼생활에 있어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 세가지 말을 잊지 않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린데몽

2014.12.02 23:54:27
*.62.212.28

좋은 말씀이네요..

곧 결혼을 앞둔 선남선녀들이 새겨둘만한...

중요한건 어느 순간 아내건 남편이건 내쪽 시소만 기울어져 있는거 아냐? 라는 의심이 들게 된다는 거죠..

의심이 생기게 되면 무뎌지고 눈이 침침해져서 시소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객관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내가 좀 손해보는거 같은데 하는 순간이 시소가 기울어져있기 보다는 오히려 평형에 가까운 쪽이라고 봅니다..

서로간의 시소가 균형을 이루고있는지 판단할 좋은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노출광

2014.12.03 08:00:31
*.156.234.201

그린데몽//


제 생각엔 '시소'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판단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왜냐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환경'에 의해 '자아'가 형성되고 그것에 의해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뭐 '사회적 인간' 어쩌고 하잖아요. 

즉, 인간의 '판단'은  '정보'에서 오고  그 정보들은 '환경'에서 오니 결국, 인간은 '환경'에 의해  자신의 '가치관'이 결정된다 볼 수 있죠. (정치인들이 '언론'을 이용해서 국민들에게 일방적인 '정보'를 흘리면서  자신들 유리한쪽으로 표를 끌고 가는것과 같은 원리...얻은 '정보'만큼, 아는 만큼 내에서 '판단'할 수 밖에 없죠...인간은...)


따라서 '시소 게임'이 시작되고 거기에 속해버리게 되면 ... 그것은 무조건 '평형'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힘들지만 '평형'인거죠. (실질적으로 아무리 기울어져 있어도...누구 하나 이걸 정확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상대방에게 나의 힘듦을 얘기하면...  그러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사는데 당신만 왜 그러냐고...

(음...맞죠.. 그럴듯 합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내가 잘못된거 같아요.  

내 마음이 잘못되고  내 노력이 부족한거 같이 느껴지는거죠...  

그래서 또다시 '인내'가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상처받게 되는거죠.  



당연히 가정은 쉴 곳이 아니라  도망가고 싶은 장소가 되고... 

없는 약속을 잡는다거나  자신과 맘이 맞고 알아주는 여성과의 만남이 잦아질 가능성도 있죠(꼭 바람은 아니더라도) 

물론, 그 여성은 이쪽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책임질 필요가 없으니... 오히려 편한 사이가 되는거죠.(이게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뒤집어보면... 

자신이 결혼을 결정했던  와이프가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자신과 알콩달콩 사랑을 나눴으며...

단순한 농담에 같이 웃고 ... 슬픈 일을 겪었을때 위로 해주고 받으며... (음...전우애가 갑자기 생각난다.)

그런 '소중한 사람' 이었는데... 어느 순간   가장 큰 '적군'이 되어버린거죠. 

이걸 사전에 '인지'하거나  '균형'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죠. (인간은 '환경'에 속하니까... 그 위에서 '객관적 시각'으로 '환경'을 바라보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되돌릴 수도 없고...  상처는 점점 깊어가고 있으며...  부부사이의 대화는 끊기고 있는데... 

정말, 내가 잘못한걸까?   

가정을 위해 좀 더 희생해야하며.... 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걸까?  





제 개인적 생각으론....(개인적 생각일 뿐입니다...ㅜㅡ)  


인간은 '환경'에 의해 지배를 받고있기 때문에  '환경'을  살짝 바꿔주면  인간은 그것을 또 다르게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우린 예전에 인간의 '자아'형성을 몇 단계로 나누어서 어느 순간이 되면 완전히 만들어져서 끝...이렇게 알았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인간은 순간순간의 경험을 끝없이 축적하며 계속 변하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내게 일방적으로 지워진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짐 역시 벗겨내주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기 때문에... 절대로 '일방적'이어선 안됩니다.(당연시 되니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잡고  애들은 시댁이나 친정에 맞기고... 둘만 가서 밥을 먹으며 옛날 추억 얘길 합니다. 

예전에 걸었던  데이트 했던 추억의 거리나 장소를 가봅니다.   




아, 왜 이게 필요하냐면...

예전에  '환경'에 의해 인간의 변화를 테스트 하기 위해...80세 이상의 노인들을 한 곳에 모셔서  모든 환경을 예전에 2,30때의 것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식습관부터 생활패턴 ...당시 나왔던 방송과 잡지들 등 모든 '환경'을 청년의 그것으로 바꿔놓았죠. 

청소도 직접 해야했고 요리도 직접 해야했어요.  산책도  운동도...모두 직접...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어요...  처음에 쟀던 신체 나이보다... 거의 모두가  젊어졌던거죠.  

이처럼 인간은 '환경'에 의해  스스로를 결정해 버립니다.   

남들이 자신을 그렇게 대하고 또 자신이 자신을 그렇게 정해버리면... 인간은 진짜로 '그런' 인간이 되어버리게 되고... 적응해 버리게 되는거죠.  




 

다시 돌아와... 

와이프의 가장 젊었던 시절  그리고 자신과 뜨겁게  그리고  달짝지근하게  ... 또는 따땃하게  알콩달콩 지냈던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철 없는 남편의 '진솔한 얘기'도 할  타이밍을 잡을 수 있죠...   

어느 부인이  이 얘기 듣기를 거부하겠습니까?   이런 좋은 남편인데... 


(중요한것은 의도적으로 나의 '힘듦'을 상대에게 전하고...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라면... 

상대방은 즉각 그것을 알아챕니다.  그 '의도'가 들키면 결국,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요.

니만 힘드냐...나도 힘든데...어쩌고 저쩌고...


많은 말이 없어도...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런...정말로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를 해야합니다.) 





결국,  부부의 '삶의 질'은   부부가 모두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 있는게 아니에요.  


남편이  스스로 가정을  위한  '희생'을 자처했고    

부인은 집안 살림을 하면서 애들을 잘 보살피죠.  시댁 어른은 물론이고  친정 일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남편은 모르죠) 

그리고 이 두사람의 오해의 골은 깊어져... 마침내 서로를 탓하게 되는거죠. 왜???

상대방은 자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상대방의 탓으로 돌려요...  내가 얼마나 힘든줄 아냐면서... 

웃기죠...  이 '희생'은   부부 모두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힘든거죠.  당연합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  자신이 힘든것을   싫어하는게 당연합니다.  어떤 반대급부를 찾을 수가 없는거에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기계생활을 바란건 아니었잖아요?  


 


그리고 '결혼' 역시...  따지고 보면... 

내가 상대방을 평생 '소유'하고  싶어서 결정한 '이기적 결정' 이었죠. (상대방 역시)

저 사람을 위해 평생 '희생'할 수 있겠다고 결심한 이면에는...  상대방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것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었떤거에요.

즉,  나의 '이기심'을 위해 '결혼'을 선택했던거죠.


근데,  해보니  웬걸...   끝없이 내가 '희생'하고 있고...   내가 상처받고 있고  ...이것은 영원히 끝날거 같지 않으니...

행복하지 않는거죠...  상대방은 각각  마귀할멈과  꼰대가 되어가고 있고... 

더이상 배우자에게서  어떠한 '행복의 요인'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진거에요.. 

 (눈이 밖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죠...행복하고 싶으니까...  스트레스를 풀고 싶으니까.. 현실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거에요.)   





아, 또 길어졌다... ㅜㅡ   



제 개인적 생각은...(제 말이 맞다는거 아닙니다..)  


서로가 과거의 지점으로 돌아가 '초심'을  생각할 기회를  자주 갖는것과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기회를 자주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처음엔  자기 방어를 우선하게 될테니까 ... '정당화'를 내세우며 벽을 통해 말을 하려 할거에요....자기 힘든것을 내세우며 간을 보겠죠...즉, '어른 흉내' 낼겁니다.) 




그러나 이게 자주 반복되게 되면...  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면...  

좀 더 단순하게   좀 더  장난스럽게  상대에게 맘을 열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뭐, 어쩌면... 살짝 가슴 두근거리며... 손을 먼저 살짝 잡고  예전에 걸었던 거리를  다시 함께 걸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죠...


복잡할게 뭐가 있어요?   자기자신은 사실은 단순한데...  상대의 희생을 바란 적도 없고 그저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인데...  어느새  '현실'이란 벽 앞에 내몰리게 되고...     

당연히..  지금의 '희생'을  '정당화'하며...하루하루 버티며 살아오고 있었던거에요...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지.. 


착각인거죠..    

'지금'을 놓치면...  앞으로도 없어요...   늘 지옥일 뿐이죠.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단순하게   

서로의 맘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가 함께 할때 늘 행복할텐데  

예전에 그랬던것 처럼  


 





음... 씰데없는 글이 너무 길었네요...     






추가...


누군가 그러더군요...   '이쁘다. 이쁘다' 하면... 정말로 이뻐진다고...

정말로 그럴까요?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러나 적어도 나한테는 그런 세뇌 작업이 통한단 말이죠...웃기게도...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대의 표정과 태도도  변해요. 


이 '어설픈 마법'은 뭘까요? 


오빠좀더김숙희

2014.12.02 09:36:27
*.101.115.254

글로 설명하고 논리적으로 이해해서 하는거 아니에요~


사랑 이라는 단어로 더이상 표현못할 감정을 느낄때 하시는게 좋아요.


아무리 이기적이었던 사람도 사랑 이상의 감정 앞에서는 모든걸 내어주고 더주지 못해 눈물을 흘리니까요...


표면적으로 봤을때 결혼은 희생이에요...


그 희생의 가치를 소중히 느낄수 있는 이들만 결혼했음 좋겠어요...그래야 불행해지는 아이들이 없어질꺼자나요...

그린데몽

2014.12.02 23:59:46
*.62.212.28

마지막 두문단...공감합니다~~
그래도 인간이니 후회할 일을 하는거겠지만요..

심야너굴

2014.12.02 10:11:57
*.92.147.189

덜 잊혀진

2014.12.02 10:32:36
*.32.66.241

누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내공. ㅋ

심야너굴~. 너굴너굴~. ^^

심야너굴

2014.12.02 10:40:42
*.92.147.189

끝에 제발이 포인트!

mr.kim_

2014.12.02 10:28:48
*.195.241.78

나랑 결혼하는 상대도

상당부분 포기하는걸텐데...


몰겟따.

덜 잊혀진

2014.12.02 10:30:47
*.32.66.241

제길~, 뭘 알아야 대답을 하지...

귤좀까죠

2014.12.02 10:41:29
*.100.34.249

결혼한사람들은 거의 모두다 결혼하지말래요 ㅋㅋ

처음처럼♡

2014.12.02 11:52:57
*.235.108.131

결혼은


늦게하거나 안하는게 정답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장어구이

2014.12.02 12:57:38
*.198.202.53

결혼하면...

좆됩니다.......

tiraremisu

2014.12.02 13:17:45
*.65.120.44

저 지난 11월 1일에 결혼했어여~ㅋ전 물론 여자입장이긴 하지만..

남자는 결혼 좋을거 같아요 상대적으로 여자는 능력있고 하면 혼자 살아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취미나 꿈 이런건 맞춰가면 되는거 같아요 단지 그 이유때문에 망설이시는거라면 사전에 충분한 대화와 조율통해서

맞춰나갈수 있다 생각해요~

12

2014.12.02 14:25:02
*.246.184.34

그냥 제기준 결혼생활 팁을 조금 드리자면

결혼도 약간 정치와 같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고, 한번 양보하면 다음엔 쟁취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명품백을 사면 남편은 장비를 신상으로 살수있는 기회이며

남편이 회식으로 늦으면 아내도 다음에 늦을 명분이 충분합니다.

 

이런 이치?를 잘 이용해서 나만 손해본다 생각치말고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될것 같습니다.

(단, 애가 없다는 가정하에.......... 애 생기면 애가 갑.)

The One 0.5

2014.12.03 06:56:41
*.13.248.238

음 ..저는 십개월된 아기가 있는데요
제인생에서 요즘이 제일 행복합니다
원래 아기 싫어해서 둘이 살려고 하다가
낳았는데 이렇게 좋고 행복할줄 몰랐네요

아기가 있으니까 가장으로서 책임감 헌신 뭐 이런게 다 저절로 되요
하루 쉬고싶어도 일하고 아기때문에 와이프 힘들어 하니까 더 잘하게되고 혼자하는 취미생활도 저절로 자제가 되다라구요
조금 힘들어도 아기 생각하면서 힘내구요

One_of_Us

2014.12.04 13:32:06
*.221.155.202

저는 결혼하고 좋은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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