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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친구한테 너무 나쁘게, 속 좁게 생각하는건지도 궁금해서 글 써봐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제가 먼저 한달 반 전쯤에 취미활동 동호회를 가입했어요.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같은 취미 가진 사람들과 같은 취미활동 하면 재밌을 것 같아 가입했어요.

낯을 그렇게 많이 가리는 편은 아니라(완전 안 가린다고는 못하지만) 아는 사람도 몇 명 적지만 생기고 그냥 즐겁게 활동 이제 갓 시작했죠.

 

 

동호회 분들이 저 보고 하는 말들이 '활발하고 낯도 안 가리고 전혀 안 소심하고 재밌다'고 하셨는데

이제 갓 가입해서 활동하는 신입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그래도 생판 모르던 사람들뿐이라 아는 친구랑 같이 활동하면 좀더 좋겠다는 생각도 좀 있었던 것 같구요

친구랑도 더 자주 얼굴 보고 즐겁게 가이 취미활동 할 수 있겠지 라는 마음에 친구에게 이런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 시작했는데 너도 같이 가입해서 활동해볼래? 했더니 친구가 제일 먼저 하는 말

"잘 생긴 사람 많아?"

 

사실 저는 연애상대 찾으러 간게 아니라서 딱 취미활동만 하고싶은 마음이라서 잘생긴 사람의 유무와 많고 적음? 같은 건 눈여겨 보지도 않았어요.

모임은 지금까지 5번 조금 못 되게 나가봤는데 저한테 같은 동호회분 중에 괜찮은 분 소개해준다고 하신 일이 두번 있었는데 두번 다 자연스럽게 괜찮다구 사양했구요... 개인적으로 연락하셔서 밥먹자 영화볼래 하신 것도 다 괜찮다구 안나갔어요. 전 그냥 취미활동하는 공식 모임만 딱.. 활동 중..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샌 것 같네요.

그래서 친구가 저렇게 묻길래 "몰라 나도- 니가 직접 모임 가서 봐-. 아직 사람들 다 많이 못 사겼어. 훈남들 찾아보면 몇몇 있을 것 같은데-"이런 식으로 대답해줬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그냥 훈남들 많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가볍게 받아치더니,

동호회활동 재밌겠다구 선뜻 가입하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친구도 저랑 더 자주보고 돌아다니고 할 수 있겠다며 좋겠네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그렇게 해서 여차저차 친구가 동호회에 가입을 했어요.

그런데 이 동호회가 한달에 한 번씩 공식 정기모임이 있어요.

그 모임에 참석할 사람들은 그 동호회 카페에 참석한다고 참석의사를 표시해주어야 하는데요.

저는 이번달 정기모임에 참석 원래 하려구 한 상태여서 제 아이디로 들어가서 참석한다구 남겨놨어요.

그런데 친구는 별말이 없길래 따로 연락해서 이번 정기모임 갈거야? 했더니 간다구 하더라구요.

그럼 참석한다고 말해놔야해.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니 참가희망여부 확인하는 기한 거의 다되가도록 친구 이름이 안 보이더라구요.

연락해봤더니 어디 좀 나와있다고 저보고 대신 니가 말해달라구...

그래서 제가 말해줬어요

 

그리고 나서 정기모임 참석할 땐 참가회비가 있거든요.

저는 제가 알아서 공지 읽어보고 이체시켜놨어요.

그런데 친구가 혹시나 걱정되서 연락해 확인해봤더니 어디 좀 나와있다고(ㅡㅡ) 기한까지 못 넣을것 같다구 저보고 대신 좀 넣어달라구..해서 알았다구 제가 넣어줬어요.

 

자꾸 하소연하는 것 같은데ㅜㅜ

그 외에도 정기모임 때 필요한 것들 공지에 다 뜨는데, 본인이 확인 한 번도 안하고 제가 일일이 다 확인하고 연락해서 확인했어? 물어보면 그때서야 저한테 그거 필요해? 되묻고..

확인하라구 해도 직접 안하고 제가 화면 다 캡쳐해서 얘기해주고 설명해주고..

 

그래도 마냥 이제 동호회활동할 때 원래 내가 아는 친구도 한 명 더 있으니 더 편하고 재밌겠다.

xx이랑도 더 자주보니깐 두배로 잘됐다. 하면서 신나하고 있었는데...

 

좀 아까 동호회 카페에 또 다음 정기모임에 관한 확인 사항 공지가 올라왔길래 확인하고는

친구한테 캡쳐해서 보내주면서 공지 올라왔다고 확인하라고 했더니

저번 공지에 올라왔던 준비할 물품들 얘길 하면서 "근데 *** 꼭 챙겨야해?"묻는 거에요.

 

제가 저번에 ***은 필수라고, 니 안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니깐 사라고... 어디서 살지 어떤거 살지까지 다 얘기해줬는데...

제 말은 그냥 귓등으로 흘려 들은건지... 완전 리셋한 상태로 묻더라구요.ㅜㅜ

 

그래도 아직까진 친구랑 같이 활동할 기대감이 더 커서 다시 설명해주었어요.

그게 왜 필요한지, 어디서 어떤거 살지.

 

그랬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아 나는 그냥 내 페이스대로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고 알아서 귀가하려구 햇는데" 이말을..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웃는 말투로 "그럼 동호회활동을 왜해. 그렇게 개인행동하면 그냥 혼자 하는 거나 똑같지. 다들 잘 챙겨주고, 페이스도 제일 못하는 사람한테 맞춰서 하니깐 걱정할 거 없어." 이런 식으로 토닥토닥 친구를 타일렀어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

"아 이번에 정기모임 가고 내년 봄 따뜻해질 때까지는 활동 쉬어야겠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쪼금 그땐 짜증이 났지만 티 안내려고 나름 노력하며;

"참나ㅋㅋ 이번 모임 갔다오고 나면 바로 유령회원되다가 사라지겠네ㅋㅋ" 이랬더니

 

"응ㅋㅋㅋㅋㅋ" 이러고 있더라구요.

 

친구한테 짜증난 거 얘기는 안하고 그냥 저 혼자 좀 짜증이 나 있는 상태에요.

그냥 친구도 더 자주보고 취미활동도 하고 일석이조일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완전 애기 하나 챙기는 느낌이고 피곤하고 막 그러네요. 제가 너무 한걸까요 모르겠어요.ㅜㅜ

 

곧 있을 정기모임에서도 친구가 좀 챙겨줌을 바라는 혼자선 뭘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다 챙겨줘야할 것 같고 아무튼 좀ㅜㅜ 친구가ㅜㅜㅜㅜㅜㅜㅜ

제가 권유했더라도 결국 최종 선택은 친구가 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강요한 것도 아니구요.ㅜㅜ

저런 태도로 나오니 좀 기분도 언짢고 피로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제가 너무 한가요.ㅜㅜ

엮인글 :

박하맛다시다

2014.12.02 14:40:58
*.105.96.220

짜증날만하네요 친구는 목적이 너무 뻔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님을 이용하는것도 심하구요.

저라면 그냥 너 알아서 하라고 하고 동호회 활동은 같이 안할것같네요

Appeal

2014.12.02 14:47:46
*.244.212.21

저라면... 한두번 얘기해서 위와 같은 반응이면 그냥 얘기를 안해줍니다.

활동하고 싶으면 자기가 찾아서 하겠죠;;;

파양파

2014.12.02 14:48:55
*.247.149.100

걍 버리고 혼자 활동하세요 ㅎㅎ

 

 

저도 보드탈땐 친구들 다 버리고 따로 활동해요... 맞는사람끼리요

 

 

 

즈타

2014.12.02 15:02:05
*.41.60.27

걍 놔두세요 


짱나는군요


넘 챙겨주지 마세요

구르는꿀떡곰

2014.12.02 15:19:22
*.253.82.243

그래서 전 혼자타요...ㅋㅋㅋ

영양성분

2014.12.02 15:41:07
*.181.70.2

저도 그런적이있는데. 친구 데려가봐야 딱히 취미 못붙이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나딴에는 친한 친구랑 같이하면 좀 더 재미있을까 생각해서 해본건데 안그러는게 많아요

뭐 맨날취미가 같으면 좋겠지만. 다르면 어쩔수없이 그냥 하던지 말던지 냅두는게 좋더라구요.

poorie™♨

2014.12.02 15:42:00
*.255.194.2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냅두세욤.

정기모임은 지가 알아서 오던지 말던지....

공지사항 역시 지가 알아서 보고 챙겨오던지 말던지....

신경끄시고 님 할 것만 알아서 하시면 될 듯 해욤.

 

제가  이렇게 말하면 그래도 친구인데 어떻게 그래요? 이렇게 생각할 것 같네욤. = =;;;;;

그 친구 역시 님 혼자 단독 행동으로 하면 너 때문에 동회 들어온 건데, 공지사항 같은거 좀

알려줘야 되는거 아니니...이런식으로 반문 할꺼 같고욤... = =;;;

 

그래도 그냥 냅두시면. 지가 알아서 할 껍니다. = =;;;

새데크타고뛰어보자깔짝

2014.12.02 15:55:53
*.79.206.39

경 신경 안쓰시는게 나으실꺼에요~ 신경 안쓰시면 자연스럽게 그 동호회에서 빠지실텐데~ 동호회엔 관심이 전혀없어보여요~

조폭양이

2014.12.02 16:06:25
*.198.129.229

그냥 방목하세요..

신디ave

2014.12.02 16:18:11
*.132.214.185

본인이 챙기고 본인이 스트레스 받고... 이상하네요. 그냥 놔두세요~

앗뜨거고구마

2014.12.02 16:25:04
*.124.153.11

같이하면야 재미있겠지만 어차피 취미생활에 따른 동호회 활동이 실력이 달라지면 같이 활동만 할뿐 배우는 커리큘럼이 달라져서 따로놀게 됩니다.


그냥 두세요~

오빠좀더김숙희

2014.12.02 16:32:17
*.101.115.254

너무했네요~ 친구가~ㅋ

두고가지마요

2014.12.02 16:33:00
*.235.72.156

친구분은 원래 그 취미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나보네요...

애초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보더는끈부츠

2014.12.02 16:42:56
*.29.42.108

저도 친구랑 같이 타려고 여러번 노력했었는데 포기하니까 맘 편하더라구요..

애초에 보드 탈 생각이 없었음...

다주상가

2014.12.02 16:48:42
*.236.170.252

처음부터 동호회 활동에 관심없는 친구를 데리고 가려고 한것이 실수네요.

혼자 활동하세요.

친구 데리고 동호회 들어가면 대인관계 넓히는 데에 제약만 생김니다.


괜시리 활동에 관심없이 이성에 관심있는 친구로 인해 도매급으로 넘어가실 수 있슴다.

Rimaaa

2014.12.02 17:14:38
*.99.249.209

저런친구있음 그냥 안챙겨주면되지않나요? 너무 기대해서 실망감이 큰듯.

저도 비슷한 상황있어봐서 아는데... 자기가 아쉬우면 알아서 다~ 챙깁니다~ 굳이 챙길필요없을거같은데요

그 친구는 그리 관심도없고 그냥저냥 호기심에 가보는거 같은데

너무 신경쓰지말아요~ 그러다 글쓴님만 상처받음 흐규흐규 ..

듀크™

2014.12.02 17:41:21
*.226.208.107

어찌...자전거와 뚜껑인듯...

Evian♥

2014.12.02 17:43:43
*.91.165.198

짜증날만 하신데요!
솔로 활동이 더 나으실것 같아요!

뜨거운수박

2014.12.02 18:23:16
*.192.10.37

냅둬요 걍......

Houser-J

2014.12.02 19:57:28
*.70.50.207

기대를 많이 하신거 같은데 친구분이 그냥 그 취미에 대해서 흥미를 못느끼는겁니다- 머 남자목적이라고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을꺼 같고요- 친구분이 흥미를 못느끼면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답입니다 -

ThriSevenZero

2014.12.02 20:57:13
*.219.14.163

버리세요..

굽네데크

2014.12.03 03:19:01
*.143.37.78

신경 뚝

r

2014.12.03 10:19:47
*.104.53.124

추천
1
비추천
0

친구도 결국 그냥 남이에요~ 그사람이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니까 섭섭하고 질타하는거죠..

솔직히 동호회 들어가는 마음들은 다양해요~ 그걸 나쁘다고 할 수도 없구요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다른사람한테 맡겨두고 신경 끄세요~ 친구사이 멀어지겠네요

그분한텐 오히려 님이 샌님같이 보일 수도 있어요.. 동호회에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유연하게 사고하시면 편해요~~

베리슈

2014.12.03 11:45:38
*.194.196.62

그런부분에서 무신경한 분이신것 같네요.


되면좋고 안되면말고,


글쓴이님께서 안챙겨주셔도 그분도 말안해주고안챙겨준것에대해 뭐라안하실것같네요.


관심도 없는 친구 끌어들여 스트레스 받기보다.


동호회분들과 더 친해져서 좋은친구 만드시는게 낫죠.


내 여가생활을 즐기려고 취미활동하는거지 스트레스받으려고 하는것 아니잖아요^^ 

jOeK

2014.12.04 00:29:00
*.212.27.243

친구분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으신것 같아 보여요... 동호회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있으셨을듯.

몸빵ㅋ

2014.12.04 12:33:30
*.117.248.248

그 친구분이 잘못이지만..

친구분은 본인이 왜 미안해해야하고, 뭘 잘못했는지, 왜 미리 연락을

해야하는지 모릅니다.. 그동안 그렇게 쭉 살아왔기 때문에

본인의 그런 습관이 맞다고 느끼는 거지요.

절대 안바뀌고 안고쳐 집니다 그 성격...

결국 성격이 두분이 안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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