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모 리조트에서 파크 개장 전에 삽으로 키커를 만들어 뛰다가 허리 랜딩을 했습니다.
엄청난 통증으로 아랫배가 불러오고 하여 혹시 장 파열이 아닌가 의심이 되어 앰블런스로 후송 되어 병원에서 검진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혈관이 심하게 터진것 이외에는 내상은 없어서 귀가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여타 부상과 다른것이 없으나..
샤워를 하기 위해 옷을 벗은 친구는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고환이 시커먼 색으로 변해서 주먹만해진겁니다..
급 저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아산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혹 고자가 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간호가 언니들이 진료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므흣한 생각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응급실 남자 인턴들만 진료를 했는데 그들도 당황한지라 이넘저넘 다 모여서 한번찍 찔러봤다고 하더군요.
결국 초음파 검사를 한 후 알맹이는 터지거나 하는 이상은 전혀 없었고 배에서 터진 혈관의 피가 흘러서 음낭에 고인거라고 합니다.
그냥 놨두면 한 4,5일 있다가 저절로 빠진다는..
혹 복부에 부상을 입으셨다가 고환이 주먹만해 지는 헝글님들은 면밀히 만져보신 뒤 알맹이가 터진것이 아니라면 굳이 병원에 가셔서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기원 합니다.
치료비도 꽤 나왔다고 하더군요..
* 아,, 이 말이 빠졌군요.. 주먹만해진 친구는 급한 마음에 네이버에 물어봤다고 합니다. 거기서 본 답변이 혈관이 꼬여 죽을 수 있다는..
절대 네이버에 현혹되지 마시기를....^ㅇ^
내용은 참 안타까운데....
글체가 상당히 웃기다는...
웃으라고 올리신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