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11시40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 404병원에 한 청년이 찾아왔다.
이 청년은 아주 담담한 표정으로 응급실에 들어왔지만, 이미 스스로 자신의 고환을 제거한 상태여서 의료진들이 크게 놀랐다고 웨이하이넷이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청년은 이 도시 모 전문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었다. 그는 의료진들에게 "성욕으로 인해 성가신 게 싫어서 혼자서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는 병원에 도착하기 4시간 전에 혼자서 고환 제거수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의 거듭되는 질문에도 그는 "성욕 없는 생활을 원한다(喜歡没有性欲的生活)"라고만 짧게 답했다. 그런 그의 표정은 내내 평온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날 의료진들은 신속하게 상처 부위 봉합시술을 진행했고, 현재 이 학생은 생명의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