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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큼 이라도 설상스포츠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곳이 잘 없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랑 일본 빼면 중국에 몇군데 뿐인데, 중국은 관리가 안 되기로 유명해서리..
유럽쪽도 사실 복불복이 강해서.. 그쪽은 자연설로만 운영을 하다보니 좋은 날은 정말로 좋지만 안 좋은 날은 진짜 안 좋거든요.
압설 구간 자체가 아예 없는 스키장이 워낙 많다보니... 물론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좋은 점이지만..
북미쪽은 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사실 우리나라보다 전체적인 면을 봤을때 확실히 낫다고 할 수 있는 곳은 일본 정도인거 같아요..
그래서 전 우리나라 스키장 운영을 하는 리조트들이 꽤나 근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용료도 무지하게 싸고요.
세계 어디를 가도 심야시간 운영을 하는 스키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다, 우리나라 겨울 적설량이 사실 스키장을 운영할만한 양은 아니거든요.
한국 자연설의 적설량이 적은거랑 사람이 붐비는거 빼면 괜찮은듯 해요
물론 저는 일본하고만 비교하는거지만요.
일본도 홋카이도 및 일부 지역 빼고는 주말에는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보드 및 웨어 1일분 렌탈하면 약 10만원 날라갑니다만
한국은 3~4만원이면 해결할수 있죠.
하지만 상대적으로 리프트권은 일본이 저렴합니다.
1일권이 4만원~5만원 사이입니다.
하지만 할인 없는 상태라면 한국이 비싼 가격이고요.
그치만! 다른 해외도 대부분 그렇치만 일본도 야간이 없습니다.
일부 스키장은 야간도 하긴 하지만 그 시간도 8~9시면 끝입니다.
뭐 사이즈로 따지자면 당연히 그렇죠. 근데 제가 유럽에서 스키장 옆에서 풀상주 할 것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다 즐길 수 있겠습니까.
유럽 출장 다니면서 알프스만 열 댓번을 갔지만 사실 만족스러웠던 날은 그 중에 그리 많지 않아요. 날씨가 조금만 구리면 슬로프 폐쇄해서 헛걸음한 적도 많고요.
오프피스트를 말씀하신다면야 뭐 할 말이 없죠.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니까요. 하지만 오프피스트 안 하던 사람이 유럽가서 할 수 있을거 같나요? 엄청 위험한데요?
저쪽 사람들이야 걸음마 막 하기 시작하면 스키 배우는 애들도 많고, 아예 스키를 타질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역도 많으니 당연히 그만큼 즐길 수 있는 거고요.
물론 슬로프 바깥쪽으로 깔짝깔짝 트리런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걸 오프피스트를 탔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냥 제 말씀의 요지는, 제 기준으로는 평균을 내자면 용평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한 때 아무도 밟지 않은 파우더에 미쳐서 일본 아사히다케, 핫코다,
니세코 북사면, 유럽 알프스 3000m급 glaciar 지대 같은곳을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솜털같은 파우더가 가슴까지 올라오는 심설지대... 흐~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off piste & backcountry를 국내에 경험할 곳이
없어서 신기한거지 아주 신박한 아이템은 아니더라구요.
덕분에 돈이 아주 기냥........ -_-;;;;
파우더에 한번 빠져들면 장비비용부터 만만치 않은게 첫째 문제
눈사태, 크래바스, 화이트아웃, 눈속에 숨어있는 각종 장애물 등의
위험상황도 수시로 닥쳐 스릴과 쾌감을 즐기기에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 많다는 두번째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더라구요. 실력과는 무관하게...
그래서 요즘은 쾌감이 덜하지만 파우더가 적당히 많으면서 on piste도
만족스러운 곳을 찾고 있습니다. ^^
사실 스키장 시설과 운영료 생각하면 리프트요금은 싼편에 속하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