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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당직서다 갑자기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대부분의 티타날 소재의 헤머덱은 보드크로스용이고 직진성이 강하다고들 하는데요..
보드크로스 시합을 보면 빠른 베이스와 직진성이 중요할거같습니다.
그래서 좋은 베이스 소재와 큰 사이드컷을 가지고 있는거 같구요..
보드크로스 : 직진성이 좋아야함 -> 사이드컷이 커짐 -> 유효엣지가 길어짐
베이스가 빨라야함
카빙에 좋으려면 : 베이스가 빨라야함
그립력이 좋아야함(잘버팀) -> 유효엣지가 길면 안정적이며 그립력이 좋아짐
= 보드크로스용은 카빙에 좋음
제가 이해하고있는건 이런 식인데..
질문1
이렇게라면 유효엣지가 길어지게 하기위해 사이드컷이커지고, 직진성이 강해지는건데
직진성이 강해지는 것이 카빙에 좋진 않지만 그립력을 위해 어쩔수없이 안고가는것인지
아니면 직진성으로 인한 또다른 좋은점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질문2
보드크로스용이 아닌 카빙만을 위한 헤머덱은 어떤 성질을 갖는 데크인가요? 대표적인 모델은 어떤게있나요?
1. 물론 사이드 컷이 크다는 것이 카빙에 좋다라고 연관시키기는 좀 무리인 것 같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사이드 컷이 작으면 카빙에 좋지 않다. 라는 것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중급경사, 비교적 좋은 설질에서는 굳이 해머데크가 아니더라도 프리데크로도 괜찮은 카빙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급사에서 고속으로 설질이 좋지않은(압설이 아닌) 경우에는 해머데크가 월등이 좋은 성능을 발휘하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긴 유효엣지와 빠른 베이스 소재로 고속라이딩이 가능하고, 이로인한 프레스운용의 범위가 커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렇다면 사이드 컷이 작을 경우 프레스가 커질수록 턴이 말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속도도 잘 죽기 마련이고, 만족스러운 카빙을 하기 힘듭니다.
때문에 보통 고수분들은 급사에서 숏턴을 할때는 밴딩턴을 많이 이용하지 일반적인 업언웨이팅 방식의 카빙은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다운프레스로 가면 속도가 다 죽어버리거든요.
요약하자면 사이드컷이 작으면 급사카빙에 단점이 많다. 또 사이드 컷이 너무 커버리면 데크가 직사각형이 되버릴텐데, 이러면 온리 프레스로 턴을 해야하는데, 타기가 너무 어려워진다. 요정도 되겠네요.
따라서 적절한 사이드컷 사이즈를 찾는것이 중요할겁니다. 데크 설계하시는분들이 사이드컷 절대로 그냥 아무렇게나 정하지 않겠죠?
2. 좀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이 데크는 보드크로스용 아님. 온리 라이딩용임. 이라고 매뉴얼에 적힌 데크는 없습니다(아마도요). 다만 헤머데크임에도 사이드컷 사이즈가 너무 크지않게 설계되어 프리데크에서 넘어올때 부담없는 데크들이 있습니다. 파나틱 블레이드 시리즈나, 오가사카FC, 그레이 데스페라도 등이 대표적인 데크들이죠.
유효엣지 길이 = 그립력 깡패 맞는 이야기 입니다만...좀더 깊이 들어가자면,
-사이드 컷 반경
- 특수 사이드 컷 및 엣지 (프로그레시브 웨이브, 얼티메이트 트랙션)
- 사이드월의 각도 = 90도에 가까울 수록 묵직하고, 65도에 가까울 수록 예리함.
- 데크의 플렉스
- 데크의 플렉스를 만드는 우드코어와 우드코어를 보강해주는 소재등.
- 라이더의 몸무게, 카빙 성향, 실력
등등이 조화를 이루어야 제대로 된 엣지그립력을 지닌 카빙 머신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엣지 그립력과 사이드월, 그리고 코어 소재의 상관관계는 제 블로그에 정리해두었으니,
시간되시면 제 대화명 클릭하셔서 블로그 방문 해보세요.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1번은 잘 모르겠고
일단 길이가 길어지고 유효엣지가 길어지면 어쩔수 없는 숙명인듯요 ^^
2번은 일본 데크중에 데페 가 유명하죠...
데페는 해머임에도 사이드컷이 꽤 작은 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