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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가입10년차 안티무용부회장입니다.
20-30대를 여기서 보낸곳이라.. 물어볼 곳이 여기 뿐이라 질문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이민 질문이구요.
우선 팩트부터 나열하면
한국 나이 36세(80년생)
월급여 세전 350정도(보너스 별도)
제 명의2억 아파트 보유(빚4천)-거주지 경남
와이프, 아들(5세), 딸(4세), 뱃속에 셋째(내년1월 출산예정)
직업 IT : 국민연급 납입개월수가 140개월 좀 넘는 경력입니다.
최종학력 : 4년제 학사,(와이프 동일)
아는 지인이 하와이에 계시는데
취업스폰 해주시겠답니다.
하와이에 전기계통으로 사업하신지 30년 넘으셨구요. 주로 미해군쪽 일을 맡아서 하십니다.
우연잖게 이야기 하다가
"니 일이 힘들어 보인다. 하와이 온나, 취업스폰 해주께"
이러시는데요.
처음엔 오올~ ㄳㄳ 했는데 .. 생각해보니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영주권을 언제 받을지도 모르고, 한국에 있는 기반 다 포기하고 넘어가야 되는거라
거기다가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병원 들락거릴 일도 많을 거 같고.
그 분이야기로는 하와이에 구인광고를 1년동안 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년동안 사람이 안뽑힐경우(서류 탈락시킨다네요) 저를 취업시킬 수 있다는데요.
늦어도 내년 이 맘때즘엔 하와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가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
어느분은 기회 있을 때 무조건 가라고 하시고
어느분은 나이가 늦어서 하와이서 잘못되서 한국 되돌아오면 타격이 크다고 하시고
하아...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하와이에 계신분이 정말 믿을 수 있는 분이라면, 가는 쪽으로 손들것 같습니다.
IT 분야에서 지금 급여나 향후 10년정도까진 남들만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40대중반이후론 기약없을 듯 합니다(대부분 분야가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부모 본인들 삶의 질에서도.
하와이에 계신분이 체류할 수 있는 자격(비자)과 일할 수 있는 멀쩡한 직장을 보장해준다면야...
전재산 1.6억, 자녀 3명, 기약할 수 없는 직장생활, 개인시간없는 삶.
나이를 더 먹을수록 지금보다 더 부대끼며 힘들어 할 삶이 빤히 보여서 그렇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중이라 찬성을 하는 건진 모르겠네요. ^^
지금 350 받으시면 한국에서보다 더 받으셔야 취업비자도 될꺼에요..
급여가 줄어들면 취업비자 진행이 거절됩니다..
하와이도 물가가 비싼곳이라... 4가족이면 최소6~7만불은 받으셔야 해요..
중간에 비자 신청비는 어느분이 내시는지는 몰겠네요... 그것도 확답받으셔야 해요.. (지인이시니깐 해주실수도 있고..)
저같은 경우는 졸업후 운좋게 취업은 했는데, 회사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곳이라 외국인 최하금액 5만5천불 (인더스트리 평균 6만5천) 을 회사에서 못줘서 로터리 통과하고도 최종에서 탈락했어요... 와이프가 외국인이라... 영주권은 바로 받긴했지만요..
40살이지만 22년정도를 외국생활. 그리고 괌과 하와이에서 5년간 살다 왔습니다.
먼저 기후는 정말 좋습니다. 1년내내 약간 더운날씨에 쾌적한 습도를 자랑하죠. 햇볕이 조금 강한것 빼고는
공기 좋고 날씨 좋고 정말 좋습니다. 왜 하와이가 휴양지인지는 저는 풍경보다는 기후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와이는 로컬주민들도 먹고 살기 빠듯합니다. 관광지라서요.
그리고 하와이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글쓴분이 얼마나 영어를 잘하는지 확인하세요. 네이티브 스피커의 중얼거림도 들을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글쓴분이 한국에서 왔다고 명확하고 또렷하고 느리게 말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들 취업미끼 사기꾼 많으니 조심하시길.
그냥 주워듣기로
하와이 거주하는 원타임 팬/ 제가 원타임 팬클럽 힙빌 출신입니다 ㅋ
친구가 한 얘기로는
하와이는 관광하러 와야지 살 곳은 아니다 했던것과 - 이유는 몰라요
작년에 결혼하고 하와이 신행갔을때
가이드가 했던말 중
호텔방만한 집에 세를 120만원? 주고 산다 했던게 생각나네요
아 그리고 선물산다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켓갔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뭔가 한국인에게 강매하는 분위기 ㅋㅋ
그때 이사람들 먹고살기힘든가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그런데 2세를 생각해보면요
아이돌이나 연예인 중 교포출신많잖아요
걔들보면 그래도 부모님의 도전? 모험?으로
영어 잘하는구나. 생각들어요 / 제가 영어를 엄청 못해서 ..
글쓴님의 무모한? 도전이
자녀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제공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시려는 직종이 이 비자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것이 먼저 스폰이고요. 그 다음이 비자 뽑기입니다. 스폰을 해줘도 비자 뽑기에 당첨이 되어야 비자가 나오구요. 이 뽑기가 거의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저도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않나지만 H1-B1은 3년 짜리이고요. 1회 연장이 가능해서 총 6년 거주할수 있습니다. 아내분도 취업할수 있는 비자가 나옵니다. 그런데 H1-B1받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서 그 기간안에 영주권을 받을 확률의 99%가 됩니다. 영주권은 회사가 레터 써주고 개인이 변호사 통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돈 많이 않들어요.
비자발급은 10월인가 미국 회계년도 시작되는 달에 하고요. 그거 떨어지면 다음해 다시 응모해야 되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변에 보면 아는분 통해서 가는 경우는 좀 별로였던거 같더라구요. 처음 영주권 나오기전까지는 스폰해준 업체가 무소불휘의 권한을 가질수가 있거든요. 이걸 악용하는 한인들도 많구요. 예를 들면 급여 지급후 일정액 반납해라(이건 교회에서 종교 비자 내주고 많이 하드라구요) 뭐 이런 경우도 있고 좀 나쁜 케이스가 한인 사회에 자주 나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H1-B1이 아니라 다른 비자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 되구요. 이런거는 있습니다. 일단 가서 눌러 앉으면 길이 다 생길수는 있는거 같드라구요. 예를 들면 가서 비즈니스를 오픈해서 현지인을 고용하고 세금을 착실히 내면 된다던지.. 투자 이민보다는 이런 케이스가 많았던거 같았어요. 자세한건 변호사와 상담을 해보시면 될거구요. 그냥 상담정도 하는거는 돈 않내도 되구요. 가시려는 지역의 이민법(한인들 많음) 변호사와 상담해보시면 대충 답 나올겁니다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어떤 비자던지 무척이나 험난한 길이 될겁니다.
우선 아이들은 전형적인 미국인으로 성장해서 부모의 가치관과는 상당부분 동떨어지게 되는게 첫번째이구요. 아주 안정적인 직장이 아닌 이상 아이들이 홀로 생활해야 되는 경우는 불을 보듯 뻔해서 이런 부분이 많이들 실패하는 케이스인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영어 잘한다고 막 좋아하는데 사실 영어라는게 언어라기 보다 하나의 문화 그 자체이거든요. 결국 영어를 잘하면 잘할수록 그 사회에 동화되어 가고 한국에서 성장한 부모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는거죠.
궁금하신거 있음 리플 달아주세요.
제가 글을 다시 읽어보고 다시 리플 달아 드립니다. 혹시 보시게 되면 참고하세요. 저는 H1B1경험자입니다.
지인분이 하시는 업체가 정확치는 않지만 보통 불리우는 컨트렉터로 보입니다. 이쪽 일하시는분들은 급여가 박해요. 왜냐하면 이쪽은 자기가 고객을 어느정도 확보하고 직접 창업을 해서 컨트렉터가 되면 고소득을 올릴수 있는 분야라서 그래요. 대부분 저임금으로 신분이 불안한 한인이나 히스페닉을 고용합니다. 전기, 미장, 타일 배관 등등....
이쪽의 회사 규모가 어느정도 인지 모르지만 이쪽만 놓고 보면 H1B1을 해줄수 있는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일단 첨단 업종이어야하고 급여가 보통 50K 이상은 되어야 될겁니다. 저의 경우은 80K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한인인들이 이런 꼼수를 부립니다.
"일단와라. 와서 돈도 벌면서 한번 상황 파악해봐라. 그리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
그 가는 비용과 정착비용은 대부분 본인이 지불하게 됩니다. 혹은 나중에 준다고 하고 쌩까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일단 가서 일하게 되면 몇달 지나는거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비자 문제가 걸립니다. 이때 대충 그냥 눌러 앉기를 권할겁니다. 이러면서 신분의 비극이 시작되는겁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신 한인들이 상당할겁니다.
그리고 생활하는 부분인데요. H1B1받으시는 분들이 상당수가 미국인 기준으로도 높은 급여를 받습니다. 게다가 인슈어런스 회사가 좋은거 해주고요. 집은 처음에 렌트해서 살다가 어느정도 상황이 안정되면 직접 구입하면 됩니다. 300K-1M 정도 되면 저택같은집 구입 가능합니다. 물론 몰게지를 통해서 구입하면 됩니다. 동네 주민의 상당수가 300K 이상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사는데 그곳에서 렌트비가 비싸다면 그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 살아야죠. 대표적인곳이 멘하튼과 베이지역입니다. 특정 지역의 렌트비가 비싸다고 미국의 렌트비가 살인적이라고 하는건 청담동 렌트비를 일반화 시키는거죠.
IT 분야로 가실거면 본인께서 직접 어플라이 해보시는게 가장 빠를겁니다. 몇몇 업종의 경우는 고소득을 보장하고 있고 비자 스폰도 잘해줍니다. 구인광고 보시면 비자 스폰 해주는지 아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쪽에서 가장 성공 가능한 분야는 시스템 프로그래밍쪽일겁니다. 영어가 그리 필요치 않고요. 단순 업무 자동화하는 SI쪽의 일을 주로 해오셨다면 그리 메리트는 없을겁니다. 그쪽은 싸고 영어도 되고, 실력좋은 인도계 인력이 많거든요.
돈이 몇억이 있던지 이거 미국가서 까먹는거는 하루이틀이면 충분합니다. 그만한 수입이 없으면 그런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싶어합니다. 아니라고 하시는분들도 있지만 속내는 다릅니다. 기회가 있는데 박차는 사람은 진짜 극소수라고 보시면됩니다. 따라서 그만큼 기회가 적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학위 마치고 비자 못받아 한국에 귀국해야 되는 인력이 상당합니다. 이들도 나의 경쟁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H1B1은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미국 이민국 자료를 한번 확인해보세요. 어느정도 어플라이하고 어느정도 발급이 되는지를요. 중요한것은 그 회사가 스폰을 해줘도 뽑기에 뽑힐 확률이 현저히 낮다는겁니다. 정말 스폰해줄 의지가 있으면 어느정도 그분이 해줄수 있는지를 알아봐야만 합니다. 그게 아니고 "이정도는 당신이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하면 100%입니다. 포기하세요.
그리고 영어입니다. 영어는 실력이 좋으면 그리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어짜피 여기시 영어 해봐야 다 그 바닥이에요. 취업이 되면 본인의 의지에 따라 노력을 하면 되는거구요. 기술자에게 영어 자체가 그리 중요한 포인트는 아닙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민과 관련되서는 사짜를 조심하면 됩니다. 사짜는 대부분 동포이고 지인입니다. 심지어 가족간에도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도 둘도 무조건 신분 문제를 해결해야 됩니다. 그냥 어찌 되겠지 하다가 8년째 미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이 제 주변에 하나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 장례식에도 못왔죠. 언젠가 사면이 되겠지 하고 마냥 기다리는중인거 같습니다.
이 신분 문제만 해결되면 미국은 총싸움하는거 빼고 말 그대로 천조국입니다. 모든게 다 좋아요.
"취업스폰"이 먼가요?
하와이도 미국땅이니, 1년동안 미국내 인력 구인광고를 내도 구직자가 없을 경우, 해외 인력이 취업 가능하도록 취업비자를 그 직장서 지원해주고, 그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의미가 스폰이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