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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질것같아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해서 적겠습니다

 

저희는 우선 결혼한지 2년된 신혼부부입니다

와이프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성격이 쎈편이고

저는 반대로 자기주장이 약하지만 성격이 한번 부딪히면 물러서지않습니다

그래서 의견 안맞으면 자주 충돌하지요

 

처가집은 집에서 20분 거리입니다

친가집은 집에서 30분 거리입니다

처가집은 워낙 장녀인 와이프를 아끼시다보니 머라고해야하나

와이프가 장인어른 전산업무 도와준답시고 처가댁에 자주갑니다

장인어르신이 차로 데리러 와서 있으면 제가 퇴근할때 태워서 집에 데려오구요

일주일에 절반은 이런식으로 보냅니다

물론 어르신이 와이프 월급도 주고해서 어찌보면 잇점도 있죠

 

임신상태라서 출산시기가 다가오고있습니다

저희는 전세가가 올라서 이사가기로했구요

역시나 장인어르신께서 이리저리 알아봐주셔서 괜찮은곳으로 이사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동네가 워낙 싸고 좋다보니 장모님이 너무 좋았는지 이사오겠다고 하시더군요

밥같이 먹다가 그얘기를 듣고 집에 오는길에 와이프랑아무말없이 왓는데

와이프가 기분 나빠하는거같고 툭툭 몇마디 던지면서 시비조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침묵중입니다 왜냐면 몇마디 나누다보면 싸움날수도 있을거라는걸 알기에..

 

저희 친가집에서는 전에 살던 집에서 돈 주고 더 살길 원햇던거같은데

와이프나 장인어른이 워낙 이것저것 다따져본 결과 가는게 좋다고 가자고 해서 저도 애기나 와이프 위해서 결심하고

이사한거거든요

이사하면 저희 친가집과는 더 멀어지지만 40~50분 정도거리? 처가집은 10분이면 갈정도로 더 가까워졋구요

 

(참고로 저희 친가집과 처가집은 두달에 한번꼴로 만나서 식사할정도로 사이가 좋구요

저희는 다른집들보다 결혼 잘한케이스 예단이고모고 필요없는거 다 빼고하고 등등

다들 결혼잘햇다고 만족하십니다)

 

저희 집에서는 부담주는거 싫어해서 연락을 잘않하구요

저도 남자다보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연락 잘 안합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전화나 문자를 우리 부모님한테 종종하더군요

그래서 더 좋아해주시죠

 

저는 지금 기분이 이상하네요

분명히 처가집이 이사오면 애기봐줄때도 좋고 가까우니 좋은점이 있겠지만

한편으론 장모님이 워낙 와이프한테 전화도 많이 하시고 어쩔떈 내가 와이프랑 결혼한게 맞나?싶을정도로

저는 와이프에게 들러리는 아닐까? 부모님께 효도로 결혼을 한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때가 있곤해서

연락을 좀 자제햇으면 좋겟지만 그건또 아닌거같아서 그냥 지내고 있죠

 

제말은 즉 집이 가까워지면 더 자주 연락하고 더 자주 보게 되는 부분으로 인해 제가 퇴근하고와서

알수없는 스트레스를 받진 않을까란 노파심이 갑자기 든 부분 + 종종 싸우다 열받으면 못참고 와이프가 핑계대고 처가집에서 한두달에 한번꼴로 자고 온적이 잇어서 이부분도 우려되고(물론 와이프는 아니라고하겟죠) + 사실 처가집이 오든안오든 장단점이 있으니 크게 중요친 않앗지만 뭐랄까요..그냥 이상하게 기분이 먹먹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계속 내가 왜이러나 생각하던중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희 친가집.... 와이프는 동생이라도 있지만 전 외동입니다

와이프도 엄청 죽어라 이뻐하며 아껴 키웟겟지만 저희집도 장난아니엇거든요

하지만 와이프쪽에서는 어머님이 그런걸 많이 표현하고

저희집은 오히려 꾹 참고 그런 얘기 들으면 그냥 이해하면서 듣는거같습니다

티도 많이 안내구요

 

아무튼 저희친가집이 더 멀어지고 처가집과는 더 가까워졋는데 아예 옆쪽으로 이사온다고 하니 뭔가

우리집은 더 멀어졋는데 처가집만 더 좋아졌네.......싶어 기분이 꿀꿀한거같습니다

 

여러모로 처가집이나 와이프에겐 최적의 상황이 됫고 저희 친가집은 아직도 보나마나 울 어머니는 집에 오면 공허하게 혼자 있으면서

외로워하고 있을모습이 그려지다보니 그냥더기분이 우울해지는거같습니다

 

처가집이 이사오면 애기도 돌봐줄수있고 와이프도 더 좋은 환경에서 살테니 좋은점이 있겠지만

반대로 남편인 저는 여러모로 위에 적은것과 같이 생각할 부분도 많아지고 마음이 아직 선뜻 좋다고는 말 못할 상황..

그렇다고 처가집이 싫은건 분명 아닌데...

처가집도 친가집도 서로 우리집과 가깝다면 모를까.. 한쪽만 가깝고 하면 글쎄요... 기분이 안내키는건 어절수가 없네요 저도 사람인지라...그릇이 작은건지.. 물론 처가집에서저는 최고의 신랑으로 보이곤 있다만 ..............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처신해야?할까요...

 

그리고 와이프랑 지금 그냥 알수없는 냉전 사이가 됫는데 이 상황도 역시 집과 관련된 부분때문에 생긴일이라 신경 쓰이고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합니다  집과 관련된 얘기가 나왓을때 몇번싸운적이 잇다보니...

장모님이 친척집 행사에 오라고 햇는데제가 와이프한테 가기싫다해서 싸운적도 있었거든요

 

방금도 와이프가 우리집이 이사온다니까 기분 나빠? ㅡㅡ 이러면서 몇마디 하고 가길래 아니라고 햇더니

아니긴 뭐가아니냐고 그럼 지금 행동이 왜그러냐고 틱틱대길래 그냥 아니라고만하고 넘기고있고 와이프는 삐져서 거실에 있구요

저는 내심 제 기분을 헤아려주고 달래주길 원한부분도 있는데 역시나 틱틱거리다 삐지고 그러네요........

 

아무튼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알수없는 우울한? 기분이 뭔지...............

 

아 참고로 제가 원하는 지역이 있는데 이집에 이사오면 제가 원하는 지역 임대아파트라던가 뭔가 분양되거나 해서

지금 사는 집보다 좁고 그래도 가는걸로 약속하고 이사 온거거든요?

그런데 막상 처가집이 옆동으로 이사와버려서 잘 살다가 그 지역으로 간다고 하면 분명히 간섭이나 참견이 있을것이고

이런 부분에서 또 와이프는 약속했지만 그때가서 또 다르게 나오거나 혹은 처가집에서 서운?해 하거나 할까봐..

여러모로 머리도 복잡해지네요 향후 미래까지 생각하면

엮인글 :

부자가될꺼야

2016.03.26 21:27:41
*.214.200.173

결혼하면 장점도 있겠지만...있나?ㅋ 단점도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이런말을 자주 하죠

 

결혼하면 경조사가 최소 두배이상 늘어난다.... 돌아버리죠...

 

즉 앞으로 처가쪽도 챙겨가면서 살아야 하는 삶인데...

 

일단 집에 전화도 자주 안하시면서 친가쪽이랑 가까워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근데 와이프는 글쓴이 친가에 전화를 자주한다면서요

 

친가쪽이랑 멀어진것은 맞는데 10-20분정도 늘어났을뿐이고 늘어났어도 어차피 연락도 자주 안하는 아들이고....

 

아무리봐도 10분 20분 가지고 자존심 싸움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이사를 친정쪽에 가깝게 하는걸 보면서 뭔가 세상에 나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걸까 싶겠지만

 

와이프가 임신중이시라면서요? 그럼 이길수가 없는 게임이죠.... 친정에 더 가까워진거에 꽤 설득력있는 이유입니다...

 

출산하고 안정될때까지 그냥 져주세요.... 지금 문제일으키면 그 문제때문에 앞으로 삶이 더 힘들어질수도 있지 않나 봅니다... 지금 잘하면 또 앞으로의 삶이 좀더 편해질수도 있는거고요

 

뭐 더 깊은 사정이 있고 글쓴분만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글만보고 판단한거라 참고만 하세요

지백

2016.03.26 22:00:16
*.38.245.149

부부사이 감놔라 배놔라...


참 쉽지 않은 얘기죠...


어르신들이 어떤 맘이신지가 제일 중요한듯 합니다. 


두 내외를 위한 맘인지, 따님만을 위한 맘인지...


물론 현명한 부부라면 후자의 경우도 대화와 이해, 상호존중으로 잘 해쳐나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부부사이 문제 남이 함부로 입대기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bowline

2016.03.26 22:40:00
*.33.184.102

처갓집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요
최근에 이사오기전엔 바로 앞동살았구요
애둘키우는데 도움 엄청 받습니다
물론 용돈드리지만요
불편한점도 있지만 애들 어릴땐 처가 가까운게
장점이 더 많아요 겪어보시면 알게되실거예요

The One 0.5

2016.03.27 07:56:06
*.123.95.165

저는 처갓집 걸어서 5분거린데요
그냥 저는 우리 부모님이다 생각합니다
편하게 해주시려 많이 노력하시구요
반찬이나 국 같은것도 수시로 가져다 주시고
애키우는데도 도움 많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비밀번호도 아셔서 그냥 불쑥불쑥 들어오시는데도 안불편할 정도예요

처가랑 가까워서 결론은 장점이 훨씬 많네요

덜렁이

2016.03.27 10:59:43
*.80.245.170

출산이 다가오고 있는데....

애기 낳으면 지옥문이 열림니다. 토끼 손이라도 빌리고 싶어지고요, 처가 가까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거예요.

어쩌면 2~3년 있다가 장인 장모가 먼저 좀 떨어져서 살자고 할지도 모릅니다...


10년 정도, 애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그냥 처가에 충성하시는게, 투자대비 이익이 훨씬 많습니다.


애들 중학교 가구요, 장인 장모 나이들어 은퇴하시고, 본인들도 40대 넘어 심리적으로 자립하게 되면,


처가이던 본가이던 서서히 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나그네

2016.03.27 14:59:45
*.36.165.239

애들어릴땐 처가 가까은게 금전적 정신적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맞벌이는 일부러 처가 근처로 이사하는 사람도 많구요.
참 결혼하면 남편은 들러리 맞습니다

두아이 아빠

2016.03.27 15:37:11
*.37.248.217

전 본가는 걸어서 5분거리 처가는 차로 3시간 거리 살고있습니다. 결혼 11년차고요 두아이 아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명절제외하고 본가는 일년에 1~2번 처가는 일년에 15일 이상 갑니다.
그냥 처가 본가 따지지 마시고요 내가 사랑해서 결혼한 여자 맞으시면 사랑하는 사람 기분을 맞춰주는게 곧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친가 부모님도 부부간에 안싸우고 잘사는걸 최고의 효도로 생각할겁니다.
처가집도 내집이다 생각하고 기본 예의만 갖춘후 편하게 하시면 장인 장모도 좋아하실겁니다.

희룡

2016.03.28 08:29:20
*.117.140.217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신거 같네요  위에 결혼선배님들의 너무나도 좋은 답변들이 있어서 저는 그냥 조용히 배우고 갑니다 ^^;;  저도 처가집이 도보15분? 마을버스10분이내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자주 가고 있습니다 ^^  

BAba_L

2016.03.28 10:58:55
*.100.163.200

저랑 비슷한 거리시네요, 저도 친가 50분 처가 20분 정도입니다.

글쓰신 분이랑 비슷한 느낌이고요, 원래 그런걸 생각하는 성격은 아닌데,

눈에 보이니까 짜증 아닌 짜증으로 말다툼 하게되구요

그나마 틀린건, 저희 집은 제가 주도권이랑  쌓아두었던 말 폭탄을 던진다는거;;;

가족마다 틀리고, 사람마다 틀리니 제가 깊은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저 화이팅 하시구요~ 전 좀더 친가 처가 아닌 우리집만 생각하게 와이프님을 세뇌중입니다,ㅋㅋㅋ

달님짱

2016.03.28 15:31:17
*.195.255.77

처가집은 먼데가 좋대요. 싸워도 도망못가게 ㄷㄷ

The One 0.5

2016.03.29 05:20:41
*.123.95.165

전 도망가면 더 좋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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