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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닷컴 같은 서양의 보드 관련 웹사이트에서는
생초보용 데크로 역캠버의 소프트한 데크를 추천하는 경향이 크더라구요.
반대로 여기는 생초보라 해도 어느 정도 라이딩 팔거 대비해서 적당히 단단한 플렉스에 정캠이나 W캠 등을 추천해주구요.
제가 생초보를 겪은지 정말 얼마 안되기 땜에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한데요.
생초보용 데크 추천은 역캠버의 소프트한 데크가 맞는거 같습니다.
단단한 정캠버의 나이트로 T1 과 롬 보스390 바인딩으로 생초보 시작해서 고생 좀 했습니다.
아니 그 땐 그게 그렇게 고생인줄 몰랐어요...
그러다가 버튼의 클래쉬로 바꿨죠. 바인딩도 버튼 제네시스구요.
역캠에 소프트한 데크+가벼운 바인딩의 조합은 정말... ㅠㅠ
정말 정말 턴이 쉽더군요.
소프트/역캠데크+가벼운 바인딩 = 트릭용 이라고 추천하잖아요.
초보용/트릭용 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 내가 그 초보 시절을 그 무거운 바인딩과 무겁고 단단한 정캠 데크로 연습 했는지 억울합니다.
어느 서양권 웹사이트에서 버튼 클래쉬를 비롯한 역캠+소프트한 데크들을 이렇게 표현 하더라구요.
easy to turn 이라구요.
정말 턴 쉽게 되더군요.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부터 생초보가 데크 조언 해달라고 하면 소프트한 역캠 데크로 추천해줍시다.
저는 역캠 비추천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볍고 소프트한게 다루기 쉽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캠버는 그래도 정캠으로 아니라면 제로캠으로 익혀야하지 않을까요?
개개인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르니깐요.
서양은 파우더, 파크를 어느정도 염두에두고 그리고 진짜 비기너턴만해도 바로 파크 들어가는게 태반이상이라 그런듯해요.
저는 일단 입문때 하드한 정캠데크로 입문했는데, 진짜 1~2일정도 조금 후회하고 힘들다 생각했지, 3일정도 지나니까 완전 익숙해져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정캠이다보니 라이딩때 리바운딩이 뭔지 금방 깨달아서, 그 이후로 스킬업이 한동안 쭉쭉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나중에 올라운더가 목적이 되어버려서, 나중에 트릭, 지빙하려고 따로 소프트한 데크를 사긴했지만요...
헝글 글보면,
"라이딩만" "라이딩에는" 이런식으로 자기는 딱 라이딩 100 or 90%정도 할거다 이렇게 질문하는 분들 많잖아요.
솔직히, 위에같은 경우라면 아무리 초보라도 플렉스 6이상의 정캠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헝글에 질문글 올릴정도라면, 일년에 일주일 휴가로가는 보더보다는 주기적으로 스키장을 방문해서 스킬업을 하고싶어하는 보더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라면 조금 중.상급의 장비를 처음에 구매하는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커뮤니티가보면, 몇몇 사람들 빼고는 대부분이 관광보더 느낌이라, 저라도 주변에 관광보딩 목적으로 일년에 일주일정도, 슬로프뿐만 아니라 서양 슬로프처럼 파우더도 타고 이것저것하러 가는 사람 있으면 중간플렉스의 하이브리드캠이나 플랫캠 추천할 것 같아요.
솔직히 헝글분들도 알겁니다.
여자친구를 위한 초보데크 추천 댓글들보면, 하드한 정캠은 힘들고 흥미잃기 쉬우니까, 역엣지 잘 안나고, 쉽게 재미붙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캠같은거 추천 많이해주더라구요.
남자 데크는, 니가 원하는거니까 쉽게 포기 안할거지? 그럼 그냥 악으로 깡으로, 금방 적응하니까 대충 버텨봐라. 이런 늬앙스가 좀 강한듯해요.
참고로 여자 사람입니다.
저도 첫 장비 마련할 때 샵에서 말랑한 역캠 이월데크 + 싸고 소프트한 바인딩 + 첨에 발이 끼면 힘들다고 추천한 적당히 널널한 부츠, 이 조합으로 첫 장비를 마련했습니다.
결과는?
개인차이겠지만.. 저는 데크가 너무 소프트해 꿀렁꿀렁대는 것이 영 적응이 안되서 반 시즌쯤 타다가 결국 남친 데크와 바꿔 탔습니다. 남친 데크는 너무 하드하지는 않은 적당히 하드한 라이딩용 정캠데크. 훨씬 타기 수월하더라구요.
또 좀 타다 보니 부츠가 너무 소프트하고 발이 안에서 놀아서 부츠때문에 제일 힘들더라구요. 카빙 입문하니 토턴에서 부츠가 충분히 잡아 주질 못해 턴이 터지고...
결국 장비 다 바꿨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고 개인 취향이 있겠지만 전 그랬습니다. 여자 분들도 어지간히 의지 있고 운동신경 좀 있으면 굳이 턴 쉽게 된다고 꿀렁한 역캠 데크에 소프트한 부츠 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음....생각해 보니...그렇네요...
제 동생 생초보인데 정캠 사줬는데..흑...바꽈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