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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년초에 친구들이랑 비발디파크를 첨가봤어요!
그날 보드 처음 만져본 ㅋㅋㅋ 저는 뭐 타면서 깃발쳐야하는 건줄?? (무식 인증 ㅈㅅ)
첫날 고작 친구들이랑 한 3시간 탄거라서 일어서기+낙엽까지 했어요.
몸 쓰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뭔가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3주전쯤에 친구 한명 살살 꼬셔서 비발디를 한번 더 다녀왔어요.
주변 사람들 하는거 보면서 S자 턴까지 했는데, 턴 하니까 더 재밋더라고요.
(사실 친구 봐주느라 많이 연습은 못했어요 ㅠ_ㅜ 두번째 가는 내가 가르쳐주게 될 줄이야...)
(대신에 계속 뒤로 서서 타면서 봐주다보니까 뒤로 낙엽하는 실력이 엄청 늘었어요 ㅋㅋㅋ)
무튼 두번 다녀오고 나서 결국 개인장비를 마추자라는 생각을 하고 (주변에선 걍 렌탈하라고 만류했지만 지름신 앞에 이성은 무용지물!)
헝그리보더 고수님들 추천대로 부츠만 새거사고 나머지는 중고로 사야지 하고 중고나라 막 뒤지다가..
괜히 하자 있는거 중고로 샀다가 큰일생길까봐 (겁나서ㅠㅜ 하자제품인지 아닌지 구별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냥 학동역 보x코x아 가서 추천해주는데로 "보드+바인딩+헬멧+고글+부츠"를 질렀어요. (왕친절해 ㄷㄷㄷㄷ)
애초에는 칠십만원 생각하고 갔는데 아놔!@# 어쩌다보니 백만원 살짝 더 나왔어요... ㅠ_ㅜ 대략 각 23~27만원+헬멧10만원
암튼 구매하면서 잘 모르니까 바인딩 보드에 다 알아서 조립해서 달라고 해서 받아왔고,
오늘 용평 스키장 다녀왔어요~ 내 생에 첫 혼자 여행을 -ㅅ-; (집돌이 + 학교돌이다 보니 첫 여행이네!!)
아침에 도착해서 풀셋 착용하고 개인 소지품 사물함에 넣었는데요~
(아니 사물함 한번 열때마다 돈을 내야하더라고요 ㅜㅜ 젠장, 자꾸 뭐 하나씩 빠뜨려서 아침부터 3천원 썼어요.)
그리고 리프트로 걸어가는데 두꺼운양말+꽉묶은부츠 콤보에 발이 숨을 못쉬는 듯한 고통을 느껴서
결국 다시 사물함으로 빽해서 1천원 더 잃으면서 얇은양말로 갈아신고 부츠도 헐크모드로 힘줘서 묶진않고 적당히 세게 묶었네요.
첫 도전은 메가그린 슬로프로 갔는데요.
아침에 눈이 너무 딱딱해서 허접스런 저한테는 매우 곤란하더라고요.
컨트롤도 안되고~ 속도는 너무 빠른거 같고~
주변에선 죄다 넘나 잘타고~ 인터넷에서만 본 카빙을 마구마구 해대고~
결국 옐로우 슬로프로 ㅠㅠ 직행했습니다.
메가그린보단 편하긴한데, 그래도 눈이 딴딴하고 넘어지면 엄청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또 이상한게 비발디에서 렌트해서 탈때랑은 다르게 자꾸만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더라고요.
아는형한테 연락해서 이상하게 오른발이 자꾸 나간다고 어떡하냐고 물어보니까
바인딩을 그럼 바꿔보라고 하더라고요(?)
바인딩을 한번도 내손으로 풀러본적이 없으니...
괜히 건드렸다가 보드 고장날까봐 참고 타다가 11시쯤에 배고파서 햄버거 하나 사먹고!!
다시 슬로프로 가는데 어떤 고수로 보이는 두명이 바인딩을 바꾸고 있떠라고요.
몰래 훔쳐보기 스킬로 훔쳐보고 저도 바인딩 수정 작업을 시도했는데 생각보다 쉬워서 놀랐슴니다.
드라이버가 철사로 묶여있다는 악조건과 녹슨 녹색물이 묻어나오는 악조건 속에서 해내다니...
원래 구매처에서 해준건 15도 0도였는데, 18도 9도로 바꾸고~
열어보니까 바인딩 나사 위치가 좌측발 우측발이 다르더라고요.
이것도 상하 위치 똑같이 수정해서 마추고~ 타는데 오~ 먼가 좀더 편한거 같았어요.
옐로우 슬로프에서 핑크슬로프로 레벨을 올리고 타는데~~
해때문에 눈이 말랑말랑해지고, 심지어 주변에 사람이 0명~1명이니까 이건 my world!!!!
12시부터 2시까지 핑크에서 재미나게 탔어요~
케밥(?) 파는 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바인딩을 21도에 12도로 더 바꾸고
메가그린으로 다시 재도전!!! 메가그린도 눈이 녹아있을거 같애서ㅎㅎㅎ
역시나 눈이 말랑말랑해져 있었고, 초심자인 나에게는 굿굿~~
내려오면서 시간 재보니까 내려오는데 90초가 채 안걸리더라고요.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넘나 아까워요ㅠㅠ
무튼 4시까지 재미나게 타다가 5시 셔틀버스 타고 귀가했네요.
비발디 때와는 다르게 리프트에서 줄한번 안서보고 바로바로 리프트 타는게 참 좋았네요.
정말 몇번 탄거지~ 비발디 갔을때는 줄서느라 6~7번 정도 탄거 같은데....
여기선 몇번 탔는지 셀수가없네요..
아침9시부터 오후4시까지 바인딩 교체시간, 햄버거, 아이스크림, 아메리카노 먹는 시간 빼고 안쉬고 풀로 탔으니까....
흠.... 스무번은 넘게 리프트 탄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집에 귀가해서 인터넷 열심히 찾아서 시키는데로 다 분리해서 건조중입니다 ㅋㅋ
다 마르면 제습제를 하나씩 넣어서 보관하라던데~
내일 제습제나 사와야지~ 아 헬멧은 이미 상자에 넣어서 안찍혔네요...
근데 데크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분명 15시간전만해도 새거였는데.... 한번 탔다고해서 바닥이 저렇게 긁히다니 !!!
물론 좌우가 둘다 많이 긁혔지만, 발뒤꿈치있는 부분이 더 많이 긁혀있네요~
S자를 잘못하는건가 ㅠ_ㅜ
시내버스 환승해가면서 보드들고 학동역 갈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네요.
그래도 구매 제품에 한해서 왁싱 공짜라고 했으니까~ 가서 "꽁짜 보관왁싱 해주세요" 해야죠.
여기까지! 후기 및 사용기를 빙자한 일기였습니다. ㅋㅋㅋ
맨날 궁금한거 물어보면 잘 알려주시는 헝그리보더 회원님들 감사합니당~~
보드코리아....흠.... 백만원이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