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3.토. 출근했다가 어머니 전화를 받았는데, 집 계단에서 미끄러지셨다고.
S병원 응급실에서 척추 압박 골절 진단. 입원이 마땅하지 않아, 소개받은 송파쪽의
O병원으로 이송. 진행 상황을 보며, 더 주저 앉으면 골시멘트 시술을 하기로 결정.
추이를 십여일간 보다가 결국 시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하루 전날에 골밀도 검사를
하려는데 급성신부전 판정. 다시 S병원 응급실을 통해 감염내과로 입원. 보름 넘은
치료끝에 이제는 T병원(재활)으로 이송..
*. 생활이 망가지네요. 처음에는 완전히 매달렸다가 결국 간병인을 붙였지만, 밤에
집에 와도 초조한 마음에 안절부절, 수면 상태가 엉망. 계속 서성이며 볶이는 상태.
직장은 휴직으로 처리했으니, 가을쯤에 편의점 알바를 알아 보던가, 내년 언제쯤에
닭 튀기는 방법을 배우던가..
*. 부모님 편치 않으시거나 심지어 떠나 보내는 일, 그 모두는 누구나 겪는 일인데.
혼자 유난히 이렇게 볶이는 것을 보면, 저는 멘탈이 약한가 봅니다. ㅠ.ㅠ
신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각자에게 견딜수 있는 만큼의 시련만을 준다고 하던데.
신이 실수로 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나 봅니다.
*. 가까운 친구 일부가 알고 있고, 안부 전화했던 사람들 몇명이 점차로 알게 되고.
T병원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분도 있고..
결국 여기에다 공개적으로 말씀 드립니다. 응원 문자, 격려 전화, 모두 고맙습니다.
굳이 따로 연락 주지 않으셔도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__)
이런~, 동병상련 이라니..
자당의 건강을 고개 숙여 기원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