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호 입력 2017.10.31 16:00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올해 8월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은 347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규모기업과 중소규모기업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7만7000원으로 전년동월 333만4000원보다 1.3%(4만3000원)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규모 기업의 임금 증가폭이 대규모 기업보다 컸으나 임극 격차는 여전했다.
상용 300인이상 대규모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82만9000원으로 전년동월 475만5000원에 비해 1.6%(7만4000원) 늘었다.
상용 5∼300인 미만 중소규모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4000원으로 전년동월 298만9000원에 비해 1.8%(5만4000원) 증가했다.
대규모와 중소규모 기업간 평균 임금격차는 지난해 8월 176만6000원에서 올해 8월 178만5000원으로 1만9000원 확대됐다.
근로 형태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의 평균임금은 355만원으로 1년전(352만원)보다 0.9%, 임시·일용근로자는 155만원으로 1년전(148만6000)보다 4.3% 늘었다.
산업별로 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553만만7000원을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매월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495만6000원),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90만원),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07만8000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97만6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02만4000원) 등은 평균 임금이 낮았다.
8월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1.9시간으로 전년동월(173.9시간)대비 2.0시간 감소했다. 이는 근로일수(20.6일)가 전년동월대비 0.1일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1∼8월 누계 명목 월평균 임금총액은 347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9만5000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5∼300인미만 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12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12만2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은 494만1000원으로 1.1%(5만4000원) 늘었다.
올해 1∼8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7만5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2만3000원) 증가했다.
이는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 상승률이 2017년에 2%대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8월 누계 월평균 근로시간은 169.6시간으로 전년동기대비 1.2시간 감소했다.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총근로시간은 170.4시간으로 전년동기(171.6시간)대비 1.2시간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166.4시간으로 전년동기(167.3시간)대비 0.9시간 감소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