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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위 초보 보더들에게 늘 하는 말과 반대시네요.
전 보드를 공부하지 말고 즐기라고 합니다. 공부하듯 접근하다 스트레스로 포기하는 입문자들을 많이 봐와서..
인터넷이 발달되고부터 지금까지 그 옛날보다 정보를 얻기 쉬워졌죠.
그것 때문인지 뭔가를 시도도 해보기전에 질문하고 묻고 미리 답을 쉽게 찾으려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라운드덱으로 전향각 해도 되나요.
해머덱으로 덕스탠스 해도 되나요.
초보인데 해머덱 타도 되나요. 등등등...
저도 실제 종종 받는 질문이지만 답은 한가지로 합니다.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즐겨보아라"
헝보에 계신 많은 중급 이상의 보더들이 저런 맥락의 끝 없는 질문들에 피로해진 탓인지... 천편일률적인 답변,, 그것의 부작용으로 오는 왜곡된 정보의 일반화... 이 모든게 본인의 생각이, 본인이 찾아본 정보가 틀림이 없다고 확신하고 전파하는 순간부터인듯 싶습니다.
소중한 댓글. 쓰신 글 모두 맞습니다.
이 글은 일단 보드를(혹은 다른 취미생활이라도) 입문하신 이후에 '잘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세요' 라는 의미였습니다.
어떠한 세부적인 보드에 대한 지식(턴의 5요소라던가 기울기라던가)을 제외하고 기본적인 마인드를 공부와 같이 해야한다는게 글의 초점입니다.
보드에 대한 재미, 애착, 사랑이 없다면 하기 힘든 내용이죠.
(공부는 살아가는데 필요하지만 보드는 아니기에)
저 또한 글의 내용대로 완벽하게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힘들거든요.
하지만 저렇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스노우보드를 좋아하니까요.
요즘 보드를 잘타고 싶다는 목표가 있으나 어떠한 투자나 희생없이 가볍게 그런 생각하시는분들이 많은 것 같아 썼습니다.
더 잘하고 싶다면 이라는 전제라면 백번 공감하며 특히 마지막 문장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느끼고 계실듯 하네요.
저 또한 저런부분에서 오는 스트레스? 꼰대 마인드? 를 어떻게 해소해볼까 고민했었고
제 나름대로의 이해법은 위 댓글 내용대로 인터넷과 커뮤니티 발달로 예전보다 너무 쉬운 정보접근 문화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렵고 힘들게 몸으로 부딛히며 익히던 때와 지금은 또 다른 문화란걸 인정하면서.. '내 경험으론 이게 최고니 이렇게 해' 라기 보다는 폭 넓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네요.
그것이 취미생활 이나 회사 후배이던 내 아이이던 말이죠. (사실은 꼰대 소리 듣기 싫어서ㅎㅎ)
어찌보면 못타더라도 즐겁게 타는사람이 제일 승자일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