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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시즌을 기다리며 3월부터 열심히 자전거와 헬스를 병행하며 체력을 다지다가 8월 19일 자전거 사고로 경추2번 골절...로 골(?)로 갈 뻔했으나 생명에도 지장없고 사지마비도 안 오는 기적적인 천운을 얻었고, 목 주위에 고정기를 박은 상태로 ‘시즌 시작되기 전까지는 붙겠지?’ 하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으며 시즌을 준비했드랬죠.
휘팍 시즌권(개장부터 12월까지 타고 팔 계획을 했음)을 필두로 하이원 시즌권, 지산 시즌권을 사고 하이원 시즌 버스권을 사고 하이원 시즌 락카도 샀습니다. 예판 걸었던 오가사카 CT-L도 찾아오고 나이트로 클리커도 사면서 나름 시즌에 대한 환상을 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터 호전을 보이던 골절증세의 답보 상태가 시작되면서 11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휘팍이 오픈하고, 너무 초조해지지는 말자라는 생각으로 12월을 기다렸지만....12월에도 고정기는 못 풀게 되면서 휘팍 시즌권을 환불했지요. 곧 이어 지산 시즌권도 환불완료.
하이원만큼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놓고 열심히 뼈가 붙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도 가만히 있는 것이 근질했던 저는 스티커도 주문 제작하여 데크에 붙이고 4개의 데크를 왁싱작업 및 엣징작업을 하면서 단 한 번만이라도 탈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준비를 했습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1월이 되었습니다. 고정기를 풀 수 있을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졌지만 1월 CT결과에서도 좀 덜 붙어서 또 실패....이렇게 시즌은 날아가는 것일까요?
구정 지나고 바로 또 CT를 찍을 예정입니다. 만약 결과가 좋아 고정기를 풀 수 있게 된다면 3월에는 스키장으로 향할 겁니다. 고정기를 풀고 나서도 재활을 해야 하기때문에 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보드복 입고 슬로프에서 사진도 찍고 관광곤돌라라도 타야 그나마 기분을 달랠 수 있을 듯 합니다.
헝보님들 남은 시즌 사고 없이 즐겁게 타시길 바랍니다.^^
고생이 많으셨습니다...에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