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제주도 오토바이 투어 7박8일 마치고
다음날 오전 배 타고 완도항으로 가기 위해 제주시 게하에 묵었습니다
촌장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들어오더니
밖에 세워둔 서울 번호판 오토바이 어느 분건가요?
접니다
그럼 내일 배 타고 나가시나요?
예
우와~야호~
엄청 좋아하시더군요
자기도 바이크 투어 마치고 안양 까지 가는데 같이 동행 하자고 해서 저도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완도항에 도착 항구 앞 김밥집에서 점심으로 간단히 김밥 먹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대불공단까지는 정말 날씨 좋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멋진 라이딩
논산에서부터 비가 오는데
혼자였다면 중간에 숙소잡고 쉬었을텐데
이 친구는 그냥 달립니다
에라...저도 비 맞으며 달렸습니다
아산부터 차가 많아지고 비는 더 세차게 내리고
화물차 추월하려고
추월차선으로 넘나들면
빗길이라
뒷바퀴가 힌색차선 부분 지날 때 픽~픽~ 슬립이 나더군요 드리프트 하는것처럼요
그렇게 밥도 안먹고 달리니까
8시간 반만에
안양에 도착했습니다
기념사진 찍고 또 연락하자며
헤어지고 난 뒤에
서울에 도착하니 비 그쳤고
방에 들어와 샤워 하고 나니
체력방전으로 힘은 하나도 없는데
아드레날린이
울컥 울컥 하는게 2시간 동안 진정이 안되더군요
경험해보지 못했던 아드레날닌이었고
그 때 만나서 같이 라이딩한 그 친구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스노우보딩에서도 이런 경험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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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모금 못 마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