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하이패스카드를 분실했드랫죠...

그 하이패스 카드는 충전식으로  잔고가 1만원 이하가 되면 5만원이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 충전하게 해놧습니다.

찾아도 찾아도 안나오길래 그냥 잃어 버렸나 보다~~ 하고 분실신고 하고 남은금액 환불해야겟네~~ 라고 맘만 먹고 있다가

깜박하고 몇일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출근해서 오전에 하이패스카드사에 전화해서 분실신고 및 잔액 환불 요청을 했는데

오후에 하이패스카드사 에서 연락이 옵니다.

< 님 카드  어디 파출소에 분실신고 들어왔뎀! >

< 담당경찰관 연락처 줄테니 연락해보셈! >

연락을 해보니 집 주변 파출소 였습니다.

<님카드 누가 갖고 와서 신고 했다.>

<근데 님 카드를 신고 한 사람이 단순히 되는지 확인할겸 좀 썻덴다>
<ㄴㅐ일 올때 하이패스 카드 사용내역 뽑아 와라>

그래서 카드 사용내역을 조회해보니 2일에 걸쳐 대략 10회 정도를 사용했더군요..

확인할려고 썻는데 2일에 걸쳐 10회를 사용했고 분실신고를 하고난 다음에 자진신고를 한게 좀 의심이가긴 햇씁니다.

그리고 주변의 법잘알 등한테 자문을 구해보니 이게 사건신고를 하고 처리하게 되면 피의자는 데미지가 좀 크게 되는 상황이더군요

우째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우선은 파출소 가서 판단하자고 생각 했습니다.

우쨋든 경찰관 만나기로 한날 해당 파출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간략하게 추려서 아래와 같네요.

1. 담당경찰관 근무 시간에 맞춰 감

2. 어제 머시기한 누구다! 나 왓다!

3. 조서작성

(내가 피의자가 된 느낌)

4. 6하원칙에 맞춰 분실된 경위와 진척 상황 처리상황등 엇그제까지의 상황 작성
(글씨 나 진짜 못쓰는걸 다시 느낌)

5. 경찰관은 아주 절대 중립적인 태도로 사건처리하겟냐 말겟냐만 물어봄
(사건처리하면 이후 이래이래 된다던데 물었지만 대답안해줌)

6. 조서쓰고 30분간 사건처리를 고민하다가 그냥 처리안하겟다고 함

7. 경찰관 전화기로 담당자랑 통화함

8. 나이좀 먹은 뇐눼 느낌목소리
(머라머라 구구절절 변명이 많음)

9. 순간 욱했지만 사건처리 안하기로 맘먹었으니 댓고 얼굴 볼필요는 없으니 연락처 주시면 계좌 보내겟음 그러니 피해액 입금하셈!

끝! 

머 이렇게 간략하고 소소 하게 마무리 됫네요..

오늘 오전까지 피해액 입금해 준다고 햇는데 과연 될런지...  ㅎㅎ

덧 : 제가 참 손글씨 못쓴다는걸 다시한번 알게 된 계기가 되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