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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일이 있어서 삼성에 갔다가
생각보다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밥을 못 먹어서
집에 가서 먹으면 너무 늦으니까
그러기엔 난 소중하니까
근처에 있는 Smoky Saloon에 들어가서
창가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고, 먹다 보니
어느덧 식당 문 닫을 시간이 되고
식당엔 나랑 어떤 남자사람이랑 둘만 있었는데
그 사람은 take-out을 하러 온 사람이라 결국 식당엔 나 혼자여서
시계를 보니 마감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나는 끝까지 먹고 싶었으나
종업원들이 청소를 슬슬 시작하길래
어쩔 수 없이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가서
"얼마예요?" 하고 물었는데 종업원이
"음... 부가세 포함해서... 0원입니다."
"네?"
"아까 포장해 가신 남자분이 계산하셨어요."
"진짜요? 왜요?"
"아, 저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요."
"....?"
"여자 혼자 밥 먹는 게 안쓰러웠나봐요."
..... 라네요 ㅎ
햄버거에 감자튀김, 코울슬로, 음료수에다가 부가세 별도니까..
2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었는데요
좋으면서 좋지는 않은데 좋기는 하지만 좋지 않은 면도 없잖아 있으면서도 좋은 것 같은데 좋다고만 할 수는 없는
이런 일도 있네요;;;
한줄요약 : 돈 굳었다?
종업원도 당황한 것 같았어요ㅎ
이런 일 처음이라면서 웃더라구요 ㅋ
오오.. 그럴싸한데요~~ ^^ (2)
오랜만에 보는 표현이네요
아스트랄~ㅋ
근데 정말 돈만 내고 가셨;;
안쓰럽게 밥을 먹는 재주가 있지요! ㅋ
"초선"이는 삼국지의 미녀 아니던가요? ㅎ
우후후훗... 눈치 채셨군요!
아니 사람이 말이죠
제가 맘에 들었으면 말이죠
말을 걸든가, 전화번호를 남기든가, 뭐뭐
아님 종업원이 왜 대신 돈 내냐고 물었을 때
맘에 든다고 하든가 뭐뭐뭐
그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
저 진짜 한참 동안 고민했었어요.
내가 그렇게 안쓰러워 보였나 하구 ㅠ
이쁘신가봐요... 부럽..ㅠ
ㅎㅎㅎ 재미난일 겪으셨네요 ^^
근데 전 종업원이 더 재밌네요 ㅋ 그와중에 농담 ㅎㅎ
"음... 부가세 포함해서... 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