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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11217_081326286.jpg

 

지난 12월 4일 토요일 비발디파크에서 땡보, 첫런에 째즈에서 불의의 사고로 현재까지 요양 중입니다.

 

시작지점부터 생각이상의 강설과 뽀드득함에 취하여 중간부분 둔턱 비슷한 곳에서 강설은 사라지고 눈이 푹 박히는 설질 구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노즈가 땅바닥으로 박혔습니다. 풍차를 돌림과 동시에 머리에 떵~~! 1차 충격과 그다음 왼쪽 어깨의 2차 충격!

그리고,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풍차돌리기 시전에 정신이 없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깨에 통증이 있길래... 시즌 시작부터 어깨 타박으로 시작하는구나 했고,

다시 2런을 타는데~ 어깨에서 먼가 다른 느낌의 통증이 느껴지자 머랄까요~ 그 쎄한 느낌?

마침 비발디파크에는 곤돌라 타는 2층에 가정의학과가 입점 해 있어서 X Ray 를 찍어보자는 맘으로 2런 후 병원으로 갔고,

결과는... 쇄골골절, 그것도 4조각 분쇄... 그나마 다행인것은 완전 분리된 골절이 아닌 살짝 연결은 되여 있고 수평은 유지하고 있다는 정도와 인대와 신경은 말짱하다는 정도 입니다.

 

세상에... 그 긴 시간 보드 타면서  첫런에 사고라니! 첫런에 골절이라니! 

늘 첫런은 설질 파악하면서 천천히 잘만 탔건만 왜 그날 무엇에 홀려서리.... ㅠ

생전 경험 해 보지 못한 상황에 멘탈은 흔들렸고, 화가 치솟고, 슬프고, 안타깝고 ... 그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스쳐갑니다.

 

그래도, 과거 무릎을 다쳤던 상황에 비하면 왼쪽 어깨는 다쳤다라는 느낌이 1도 없는 편이고,

팔, 팔꿈치 등 팔의 움직임은 거의 평상시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통증도 생각이상으로 없는 편이라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잠도 의외로 아주 잘자네요. ㅎ) 이정도 골절이면 보존치료로도 가능하다는 의견에 수술을 포기하고 보존치료로 8자붕대를 2주간 차고 있는 현실입니다.

 

현재는 과거에 다쳤던 것에 비하면 이건 다친 축도 못든다는 생각으로 마음 추스려 뼈에 좋다는 홍화씨, 칼슘, 철분, 비타민D, 우유, 치즈, 고기 를 아낌없이 섭취하며 재충전 중입니다. 

 

시즌 아웃이 아님에 감사하며, 이정도 다친것에도 감사하며 얼릉 뼈 고정 잘시키고 8자 붕대 졸업하면 복귀 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카빙은 어렵겠지만 설렁설렁 탈 수 있음에 만족하며 2122 시즌을 보내야 겠네요. 

 

PS. 아~~~~~ 보드 타고 싶다! ㅠ ㅠ


감귤추적자

2021.12.17 12:30:07
*.134.1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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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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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랑은 달리 비수술치료를 하셨군요..
저도 같은 부위가 부러졌지만 뼈가 피부를 찢고 나올만한 각도여서 결국 수술했습니다 ㅜㅠ

이클립스♠

2021.12.20 08:36:28
*.183.164.139

아... 여러 자료 보니 텐트형 골절, 2cm 이상 벌어진 골절, 신경/인대 건드린 골절, 말씀대로 피부를 건드린 골절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ㅠ

미스타소온

2021.12.17 12:30:07
*.127.144.141

추천
1
비추천
0

쾌차하시기바랍니다..^^

이클립스♠

2021.12.20 08:36:40
*.183.164.139

감사합니다~ 

kimbaley

2021.12.17 12:30:14
*.101.64.17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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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쇄골이 분쇄골절이었는데요
처음에는 slightly 붙어있던 뼈들이 하루가 다르게 멀어지더니
나중에는 댕강 댕강 따로놀기 시작하는거 보고는...
수술했습니다.

째고 들여다보니 뒷쪽으로 뼈조각들이 숨어있어서
수술하길 잘했다는 의사쌤 말도 있었구요

음.. 다른 수술보다 쇄골은 그냥 머 후유증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발목도 부러져봤는데,,, 와 이건 재활도 해야하고 그런데
쇄골은 걍 고정만 되면 되거든요,,,

아무튼 저도 수술 추천드립니다.
짧고 굵게 수술하고 속편하게...

물론 철심, 철판, 코일, 나사가 1년동안 몸속에 있어야 한다는...
지금 수술하시고 내년 10월쯤 제거하시고
2달쯤 구멍난 뼈 채우고 22/23 시즌을 기대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클립스♠

2021.12.20 08:41:42
*.183.164.139

아..저는 첫주에 날짜두고 2번 찍고(사고날 포함하면 3번 찍었네요), 2주차에 1번 찍으니 다행히 뼈가 그자리를 잘 유지하고 있어서 보존치료로 결정을 했습니다. 말씀대로 과거 다리 다친거에 비하면 이건 다친거 같지 않은 느낌인데... ㅠㅠ

경험에서 나오는 고견에 많은 참조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kimbaley

2021.12.17 12:32:25
*.101.64.17

아 그리고 부러진지 2주 되셨으면....
수술할 시기 마지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후 수술하려면,,, 들으셨겠지만
다시 뼈 끄트머리를 부러뜨려야 (갈아내야)
뼈 붙는 진액이 나오는거 아시죠??

저는 이런 내용으로 곧바로 수술 콜 했습니다.

어머씩군오빠

2021.12.17 12:47:11
*.39.200.70

드릴건 추천뿐 쾌차 하셔유 ㅜ

아루쎈

2021.12.17 13:36:17
*.161.187.99

위로는 드리지만 회복을 잘하셔야 합니다. 

 

이정도면 특별하신 경우가 아니면 결국 핀박는 수술을 하실듯 합니다. 

 

핀박고는 더 조심해야 하고, 차후에 핀빼는 수술후에도 휴우증 있습니다. 

 

 

밥주걱

2021.12.17 15:06:58
*.36.10.64

아니.. 시작부터 이게 무슨일 이랍니까? 피스랩에서도 붕붕 날던 분이...

비슷한 시기에 무릎 그렇게 다치시고 정말 이제는 몸 사리셔야 했는데..;;;

수술만이 답은 아니고 또 몸에 칼 대는거 경험 해 보셔서 아실테니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니면 칼 안대시려 하시겠지만... 단순 골절도 아닌 복합 골절이면...

이게 뼈들이 지들맘대로 돌아다니고 조금만 어긋나도 어깨 다 틀어 지는...ㅠㅠ

그리고 아무리 제대로 붙었다 해도 처음 100% 와는 같을 순 없는것도 아실테고..ㅠㅠ

 

이젠 그만 관광모드 하세요..ㅠㅠ

동생들 바닥에 동전 줍고, 눈쓸고 다니고 데크 공중에 붕붕 띄우는거 보면 멋지구리 하고 따라 하고

싶지만 이제 더이상 큰일 났다가는 보드도 접아야 하고 인생도 접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정말 조심 또 조심 하고 있었거든요..

 

아무리 자기가 조심해도 타인으로 인해서도사고 나는게 이 바닥인데 쉬시면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인생 아직 길지 않겠습니까?? 카빙 좀 못하고 동전좀 못줍고, 바닥좀 못쓸고 데크 공중에 못 띄우면 좀 어때요~

그냥 설면에서 설설 미끄러 지는 그맛으로도 충분 하지 않겠습까.. 
 

일단은 무엇보다 빠른 쾌유 하시길 바랍니다. 부러진 뼈들도 처음과 최대한 똑같이 잘 돌아갔음 좋겠습니다.

14년째낙엽중!!

2021.12.17 16:55:41
*.212.195.164

아...저도 거의 10년 전 시즌 초반에 어깨 골절로 수술하고 시즌 아웃한 적이 있네요.

거의 6개월 정도 재활훈련을 했는데 다른 것 보다 이 이후에는 보험사에서 가입 거절이 뜬다는 ㅠㅠ..

.

쾌유하시고~수술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안전안전^^

Firststep~!!!

2021.12.17 18:08:53
*.7.15.125

위추드립니다 완쾌하세요 ㅜㅜ

OK!GO!에로푸우

2021.12.17 22:16:39
*.235.11.47

쾌차하세요

초럭지기

2021.12.29 21:18:15
*.127.34.182

저도 시즌시작하기 시작전 11월6일에 mtb 자전거로 임도타다가 내리막에서 어깨로 심하게 낙차해서 쇄골이 6조각 분쇄골절로 핀고정수술해서 이번시즌  보드는포기 했읍니다. 단순골절이면 보존적치료가 가능하고 분쇄골절은 거의 수술을 권하시다라구요. 골유합이 어느정도 되기전까지는 팔자붕대 계속하서야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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