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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향각으로 돌리고 나서 세 번째 출격, 지난 일요일 10년만에 만난 형님에게 원포인트를 받았습니다.
토턴은 그런대로 되고, 외경과 다운이 부족하니 그 연습을 하면 되겠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힐턴이 누가 봐도 덕이라고 ㅋㅋㅋ 앞무릎 접을 생각 말고 앞다리 펴고 골반을 내리라는 겁니다.
당최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고 있다가 형님이랑 헤어지고 나서 '아!' 하고 느낌이 오더라구요.
앞다리를 펴서 데크를 지지한 채로 엣지를 박고, 하체를 더 과감하게 데크 바깥쪽 설면으로 내려서 데크를 세우고,
하체 반대쪽으로 고관절 접으면서 외경을 줘서 자빠지지 않게 하고... 맞나요?
무게중심이 뒷다리에 갈 수 밖에 없으니 외경 줄 때 머리를 약간 앞쪽으로 숙여서 중경을 맞추고... 맞나요?
저는 대충 그리 이해했습니다. 뭔가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일요일 야간에 혼자 타는 게 너무나도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2시간만 타야지 했는데, 9시 반까지 3시간 넘게 쉬지도 않고 탔습니다.
월요일 아침 땡보딩, 혼자 연습중에 상체를 앞으로 숙여서 중경 맞추는 게 익숙치 않아,
힐턴 진입 시에 데크가 자꾸 덜덜 털리길래 앞다리에 몸무게를 조금 더 실었는데,
싣자마자 노즈가 콱 박히더니 빙 돌았습니다. 박히는 순간 '아, 새됐다' 싶더군요.
구피인지라 오른 발목에 충격이 팍 오더라구요. 한 30초 가만히 누워 있다가 살살 일어나 봤습니다.
발목이 욱신거리기는 한데 움직일 수는 있겠더군요. 스키하우스 내려와서 봤는데 발목이 좀 부었습니다.
다행히 제우스2 하단에서 속도 낮은 상태에서 노즈 박힌 거라, 크게 삐진 않은 것 같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냉찜질 하고, 침 맞고 있습니다.
워낙 설렁설렁 펀보딩만 해 왔던지라 보드 타면서 다친 적이 거의 없었는데,
1011 첫시즌 쌩초보때 되도 않는 원에잇 돌리다가 어깨로 자빠진 이후로 이번이 두 번째 부상이네요.
다음 주말까지는 정양해야 어느 정도 나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 느낀 감각이 다음 주까지 남아 있어야 할 텐데, 괜한 욕심에 한 주 날려 먹게 되었네요.
유튜브 강습 영상이나 돌려 봐야겠습니다 ㅠㅠ
한 줄 요약 : 아, 이것이 전향각인가?????? 싶었으나 부상.
ㅎㅎ 수박님 드디어 느낌이 오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앞다리를 펴서 데크를 지지한 채로 엣지를 박고, 하체를 더 과감하게 데크 바깥쪽 설면으로 내려서 데크를 세우고,
하체 반대쪽으로 고관절 접으면서 외경을 줘서 자빠지지 않게 하고... 맞나요?
요느낌 맞는데 노즈가 박혔다는 내용을 보면...전경으로 들어가면서 몸을 던진것 같은..`~
진입은 전경으로 하되....엣지가 딱 물리는 느낌이 들면서...동시에 외경+상체가 접히기 시작하면 바로
바인딩 뒤쪽으로 앉으면서 중경으로 이동해줘야 합니다..배꼽인사로 앉는 동작 자체가 엉덩이가 뒤로 쑤욱..
들어가면서 앉는 동작이므로 배꼽인사 느낌으로 앉으면 중경으로 중심이동~!!!
언제 한번 다시 모이시죠~!!! ㅎㅎ
...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힐턴에서 노즈쪽 앞다리 안펴고 힘준상태여서 노즈꽂힘인거 같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