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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가장중요한건 아니죠. 다만 대화를 할려면 상대가 무슨 의미로쓰는지는 이해해야되서 제가 알고 있는 외경개념과 다르게 쓰시는듯하여 질문을 드려봤습니다.
제가 알기로 외경은 앵귤레이션(각만들기)입니다. 엣지각도를 확보하는 기술은 두 가지 입니다. 기울기와 외경이죠. 여기에 기울기는 속도(원심력)에 비례해서 엣지각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외경은 속도와 관련없이 관절의 구부림으로 엣지각도를 확보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시선은 외경과는 상관이 없어보입니다. 몸체를 옮긴다는것은 기울기와 관련이 있겠죠. 체중을 옮긴다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외경은 턴의 경우에 기울기라는 축에 대해서 그 반대로 사용하는 구부림이고 이를 통해서 기울기의 반대방향으로 축을 이동하면서(원심력에 작용하는 축)엣지를 세우는 기술이기 때문에 체중을 옮긴다는 표현도 일정부분 맞아보입니다.(축이 이동하니까 엣지각도는 늘어나는데 비기너 카빙과 똑같은 축이 형성되어 넘어지지 않습니다.)
이부분을 혼동해서 구분을 안하시고 이해하시면 다른사람과 대화도 잘 안될 뿐더러 본인의 스킬업에도 도움이 되지않을것 같아서 장황하게 설명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일반 보더들은 외경과 프레스(프레셔가 정확)를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역시나 구분하는것이 스킬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외경이 제대로 안들어가면 엣지를 정확하게 원심력에 맞춰서 누를 수 없고, 따라서 프레셔를 줄 수 없겠죠. 그렇다고 외경이 프레셔나 혹은 프레스기술이라고 보는 것은 오해를 만들 수 있겠죠. 왜냐하면 정확하게 비기너카빙을 하면 외경과 상관없이 프레셔, 프레스가 들어가기 때문이죠. 여기에 프레셔가 들어갔다고하여 기울기턴에 외경이 들어갔다고 말할 수는 없기때문에..
아무튼 보드는 단순히 위에 제가 설명한 것처럼 간단하게 정의 될 수 없고, 몸의 움직임이 단순히 기울기, 외경만을 놓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서 defi님이 설명하는 종합적인 설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종합적이거나 복합적인 설명 이전에 단순한 이러한 개념부터 익히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으실까합니다.
이론으로 고민하시는건 좋은데 개념이 굉장히 혼재되어있고 아직 엣지각도가 서는 원리를 딱 이해하신것 같진 않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너무 어려우니 카빙 이론을 아주아주 후려쳐서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1. 엣지 각도를 만들기 위해 데크를 기울인다.
2. 근데 너무 기울이면 무게중심이 설면과의 접촉점(엣지)와 너무 멀어져 넘어진다.
3. 안넘어지기 위해서는 속도를 높여서 턴 바깥쪽으로 원심력을 준다.
4. 근데 그러려면 속도가 엄청나야 하는데 라이딩이 불안해진다.
5. 그래서 기울인 상태에서 관절등을 이용해서 무게중심을 데크쪽으로 가져온다.
1번이 내경, 린인이라고 보통 부르는 거고
5번이 외경 린아웃이라고 보통 부르는 겁니다.
이 두가지를 합쳐서 앵귤레이션이라고 합니다.
프레스라는 단어가 너무 중구난방으로 쓰이긴 하는데 이걸 프레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4번을 느끼기 전까지 베이직 카빙을 연습하게 됩니다.
말씀해주신 방법으로 상체로 먼저 린인을 하게 되면 흔히말하는 곱등이 자세가 되기 쉽구요. 허리는 굽고 엣지각이 안서는 가장 안좋은 형태가 됩니다.
특히 덕스탠스는 힐턴과 토턴의 앵귤레이션이 각기 상당히 다른 매커니즘이고, 전향각은 비슷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차이는 있기 때문에 두가지의 앵귤레이션을 모두 연구해야 합니다.
예전에 쓴 글인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Colum&document_srl=47823207
(소리조각)
실컷 쓴글이 다 지워져 버렸다는..ㅜㅜ.
음. 제 '상체 외경'은, 소리조각님의 (린인)에 해당됩니다.
지금부터는,
깔끔하게 그림과 함께 정리해주신 소리조각님 링크의 용어를 그대로 빌려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턴 직전에 노즈측면 엣지를 눈에 박아넣는 (린인) 이후에 이어지는 (린아웃) 전후에도, 특유의 어떤 더 강한 엣지박은 상태 유지 내지 기울기를 주는 추가의 (린인)이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초반 상체(린인) 이후에 골반 측면을 추가로 (린인)을 주는 방법은 안되나 싶었습니다. 골반측면이 (린인)되면 물론 그 아래 다리도 따라서 살짝? (린인) 됩니다. 물론 다리는 자세를 취해보니 그에 따라 살짝 구부러지는게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린아웃)에 들어가는 순서를 생각했습니다.
아마 제가 노즈쪽 엣지 박아넣은 상태에 좀 집착한것 같습니다. 깊이가 깊으면, 뒤 따라는 엣지도 비교적 그 깊이를 따라갈 거라고 봤고, 그만큼 기울기가 커져도 눈에 박아넣어진 엣지만큼 잘 버티지 않을까 가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전경내지 중후경도 언급하고, 시선까지도 생각을 해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 가정자체가 맞는지도 의문이고, 맞는다고 한들 제가 세운 동작의 효과가 진짜 그런 효과가 있는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애초부터 핀트를 잘못 맞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린인->린아웃만 생각하고 각각의 동작이나 중간 연결동작은..뭐랄까 자연스럽게 하면 되거나 눈밥으로 만들어야 하나 싶습니다.
사실 가장 단순한게 좋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지만..그게 거쳐보지 않은 사람이 말한다고 알까도 싶고 게다가 말과 순간 동작연결/율동은 또 천양지차니까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혼자 이것저것 하면서 괜히 폼만 망치느니 어떤 작은 힌트나 조언이라도 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망망대해에 저 멀리 작은 불빛이라도 보이면 일단 가보면 되니까요.^^.
아무래도 초급슬롭에서 지금 감각과 폼을 더 확고하게 잡고 연구나 시도도 더 하고, 위에 기술된 기술의 진짜 검증은 중급에 가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탐구와 연구는 필요하고 그렇게 발전하는 만큼, 주신 말씀과 링크 수시로 참고토록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