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발디 갔다가 양평서 자고
겨울엔 양평이라는 축제를 보려고 계획했다가..
아침 10시에 눈내리는게 심상치 않길래 급하게 정리하고, 복귀를 시작했는데,
작년 겨울 군산 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고립 경험이 있던터라 빨리 움직였는데...
처음만난 고갯길에서 앞차가 돌아나오길래....
혼자 올라가다가 여긴 아니다 싶어 돌아서 반대 방향으로 갔더니...
결국엔 또 다른 강원도 방면의 고갯길이 나오더군요.
그 반대 고갯길 중턱에서 조금만 늦었다면 고립되는줄 알았네요.
고개 중간 중간 이장님 전번이 적힌 민박집 현수막이 보이는데 여기선 자주 이런일이 발생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튼 23년 액땜했다 생각도 들고..
그만하길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도 들고..
저희 가족이 탄 구식 승용차가 고갯길을 넘게 앞에서 인도해준 앞 카니발이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늘 42년만의 기습폭설에 강원도 방면에서 고생하신 분들,
모두 안전귀환 기도하고 24년에는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