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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은 2인실 옆 침대에 누운 아저씨가 릴랙스 중인 내 옆에서 자꾸
욕지거리 하면서 전화받고 전화로 싸우고
자다가 코골고 이갈고 헛헛헛!!!!! 커허허헉!!! 하면서 이상한 소리 내고
그러다 일어나면 갑자기 화장실 가서 일 보고
다녀와서 씻지 않은 손으로 선물과일바구니를 까서 손도 안 씻고 과일 깎아서 먹으라고 내밀고
난 거부하고 아저씨 급 걸려온 전화로 또 욕지거리..
없던 병도 생겨서 나올 거 같아
간호사한테 나 나간다고 집에서 자고 아침에 오겠다고 보험사람 오면 집에 물건 놔두고 와서 잠깐 나갔다 그래라 하고
지금 집에 들어왔어요.... 샹........
휴식이 안되요.. 안정이 안되요....
CT 결과 가벼운 뇌진탕... 돌대가리란 소리군요.. 뒷머리를 기둥에 강타당했는데 머리 한 군데 찢어진 부분은 없고
가벼운 뇌진탕과 뇌내출혈... 뭐 술 마시지 말고 안정하면 낫는대요 ㅎㅎㅎ
알약 좀 많이 받았고..
내방하신 어머님은 막 어쩔줄 몰라하셨고 아버님은 병원에 오셔서
어머님 끌고 나가서 병실 문 밖에서 막 치열하게 격정적으로
택시타고 가라니까 왜 차를 끌고 가서 기어이 사고를 내냐고 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ㅈㄹ
어머님 울고 난 어찌할 바 모르고 링겔 꼽고 누워있을 뿐이고
밥은 맛이 없고 입원한 초딩들은 지들 6인 병실 놔두고 왜 남의 병실에 와서
소리 지르면서 초음파 공격하고...........
버라이어티를 넘어 미쳐버릴 것만 같은 하루에요...
아.... 잠도 안 와..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퍼진 기분이에요..
지쳤는데 잠은 못 들고...... 샹!!!!!!!!!
술 마시고 싶은데 의사가 코피 한번 더 제대로 나고 싶으면 어디 마셔보래요...
의사가 잘생겨서 치유받는 느낌이었으나 유부남인지 가족사진에 어여쁜 여인과 감자같이 생긴 아들이
웃고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그렇게 잘났는데 애는 왜 인물이...;;;;;;;;;
어쨌든 내 남자가 아니라서 좌절했어요..
부모님은 부산에 오빠는 일본에 살아서 문병 따위는 기대도 못했고
절 어여삐 여기시는 원장님께서 피 흘리면 잘 먹어야된다고 항정살 가브리살 사주셨어요..
잽싼 속도로 흡입하고 나니 못다한 일거리 넘겨주셨어요..... 샹......... 현실은 전혀 배려가 없군.
저 없으며 돌아가지 않을 일이 너무 많아 입원은 꿈도 못 꾸고
내일 아침엔 보험사와 빠른 시일 내에 합의해서 어서 복귀해야겠어요..
눈 밑에 없던 다크서클과 부은 얼굴은 사고의 후유증일까요 아님 원래 못난 얼굴이 될 팔자였을까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았는데 핸드폰 배러리가 다 되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 이제 마음이 편하다!!!!!
CT 결과 가벼운 뇌진탕... 돌대가리란 소리군요..
CT 결과 가벼운 뇌진탕... 돌대가리란 소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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