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분명 있는 거니까요.

구매자들 누구나 중국산 짝퉁 가방을 사면 안된다는 걸(도의적으로) 잘 압니다.

하지만 짝퉁 가방이 싼 가격에, 명품 가방과 같은 예쁜 디자인이 되어 있는 걸 보면

잘못된 행동인 줄 알면서도 사게 되죠.

이건 판매자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짝퉁을 만들어내면 안되는줄 알면서도(도의적으로) 잘 팔리고, 돈을 벌면 계속 만들게 되죠.

어쩌면 드라곤님의 말처럼 [짝퉁을 만들어 팔고 사는 문화는 아마도 영원히 존재할것 같네요. ㅎㅎ]

하지만 우린 인간의 이런 나쁜 본성을 제어하는 최소한의 "법"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있으니

짝퉁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을 법적으로 제제하고 짝퉁을 만들지 않도록 규제하는 게 아닐까요.

이상적으로는 드라군님 말처럼 [카피문화를 정화할수 있는건 바로 구매자들밖에 없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짝퉁 파는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으로 카피 문화를 정화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여기 있는 헝글님들의 발언들은 판매자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이상적"인 말들이구요.

판매자 분들이 이런 글들을 보고 자기 디자인을 개발해 정당한 방법으로 판매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론

거의 없겠죠.

뭐 이 보드복이 카피냐 아니냐는 판단 기준에 혼란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그건 위에 글쓰신 대부분의 분들께서 (커스텀 보드복을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까지도)

카피다라는 기본 사실은 인정하고 계시는 듯 하니......

제가 만약 변호사였다면, 그리고 인하X 회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일본어만 된다면

명백히 한건 수임할 수 있는 경우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