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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푹자서 그런지 꿈을 꿨는데
재난을 당하는 꿈이었어요 너무 생생히 기억나요
제가 살던 아파트 단지의 아파트가 하나씩 도미노 처럼 넘어 가는 거에요
저는 출근길이라 아파트 단지 옆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구요
그 때 문득 머리속에 든 생각이 산지 얼마 안되는 내 디카와 노트북과 라이프자켓, 슈트가 번개 같이 머리를 스쳤어요
전력으로 집으로 뛰어가서 귀중품들을 챙기고 근데 그 때 마침 아파트가 기우는 거에요
전 소리를 질렀어요 근데 살아 있는 거에요 대신에 무슨 수도가 터졌는지 타이타닉의 한장면 처럼 집 마루가 잠겨가요
새로 산 슈트를 입었어요 팔은 들어가는데 머리가 안들어가요
슈트는 포기하고 라이프 자켓을 입고 노트북이랑 카메라를 챙기고 나가려는데 출근을 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팀장님께 전화해서 팀장님 집이 넘어가서 출근을 못할 것 같습니다 라고 예의 바르게 얘기 했어요
그러자 이 답답한 팀장님이 집이 누구한테 넘어 갔냐고 미친 오지랖에 자기한테 왜 미리 얘기 안했느냐 이러면서
꼬치꼬치 캐물어요 버스정류장에서 아파트 넘어가는 거 부터 얘기 하려는데 물이 다차서...
나가려면 물속을 들어가야 되는데 라이프 자켓때메 물속에 들어 갈 수가 없었어요 ..
천정에 계속 머리를 박아요..
그러면서 팀장한테 설명 하려 했는데.. 입에 물이 들어가서 말을 못하다 깼는데..
9시 2분... 아 x됐다 싶어 씻지도 않고 옷입고 나가는데
다들 그러시겠지만 오늘까지 쉬는 날...휴ㅋ
이제 웨이크 타러 갈려구요 ㅎ 차막히면 안되는데 ㅎ
끝에 반전까지.... 웨이크 잘 타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