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출처:  http://news.nate.com/view/20110927n01274?mid=n0411

 

중산층 남성들, 부정적인 생각에도 가사 참여도 높아져

우리나라 중산층 남성들은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가사분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만, 실제 참여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분담에 대해 이중적(二重的)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생각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이지만,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점점 더 많은 가사일을 책임져야 하는 중산층 남성들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마크로밀이 최근 대웅제약 의뢰로 전국 901개 가정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득이 200만~300만원대인 가구의 남성들은 공평한 가사분담에 대해 69.6%가 찬성했다.


반면 소득이 오를수록 부정적인 의견이 늘어나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 남성들은 55.9%만이 이에 찬성했다. 전체 평균은 63.3%였다. 이기영 서울대 교수(소비자가정학)는 "남성 소득이 높아질수록 가사보다 일을 통해 얻는 가치를 높게 평가하므로 가사 노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가사분담 정도는 정반대였다. 가구 월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정에서 남편의 가사분담률은 17.4%로 가장 낮고, 월소득이 400만~600만원인 가구가 24.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남편의 가사노동 참여에 대한 아내의 만족도 평가에서도 소득 60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 39.4%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소득 200만~300만원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30.6%)가 낮았다. 마크로밀 장은아 부장은 "중산층 가정에서 소득과 남성의 가사분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반비례하는데, 실제 가사참여도는 서로 비례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유계숙 경희대 교수(아동가족학)는 "중산층 가정의 경우 소득이 높아지면 맞벌이 부부의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맞벌이를 하면 남편의 가사분담에 대한 압력도 점점 높아지는 반면, 가계소득은 높아지면서 남편들의 사고방식은 더 보수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생각과 현실의 격차가 커진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저소득층이나 고소득층과 비교해볼 때, 중산층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내가 일을 그만두었을 때 가정 살림에 미치는 타격이 훨씬 크다"면서 "그래서 중산층 남편들은 못마땅하더라도 참고 가사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 베플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505 9
5645 [진지x] 게임 셧다운제, 청소년보호인가 사생활침해인가 ㅋㅋㅋ 오응오응 2011-12-14 721  
5644 미친 롯데제과 file [9] 또또토토 2014-03-16 721  
5643 저작권 침해라 하셔서 글 내립니다..... o뒤꼽이o 2016-09-09 721 1
5642 지리는 박효신 라이브 +.+ [2] 마스 2013-02-20 721  
5641 8월 22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DarkPupil 2016-08-22 721 5
5640 한국 복서 vs 미군 흑형 [9] HOHO 2013-02-14 720  
5639 유희열과 윤종신 소리o file [2] 또또토토 2014-03-08 720  
5638 천원식당.JPG [6] wex 2013-05-28 720 5
5637 1월30일 / 31일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상황 [10] Solopain 2014-01-23 720  
5636 흔한 여자들의 반응 file [14] 또또토토 2014-01-21 719 1
5635 큰 이슈를 끈 광고... [25] 김여사 2013-10-03 719 6
5634 KT-SKT, 아이폰4S 벌써부터 '신경전' 김이쁜 2011-10-18 719  
5633 - 파드마삼바바의《티벳 사자(死者)의 서(書)》중에서 - kukihaus 2011-05-30 719  
5632 디즈니랜드 분수쇼 수수수8 2014-04-15 718  
5631 이런 인생 사는 여자도 있네요...욕좀 나올만 하....남자 다 병신 만든.. [14] 탁탁탁탁 2014-03-26 718  
5630 프로게이머 노예 계약 [2] 수수수8 2014-02-08 718  
5629 성진국 불륜 버섯 [11] 19금 2013-10-30 718  
5628 한국 쇼트트랙은 정말 '한풀이'를 한걸까 [1] 야매술사 2014-02-21 718  
5627 한마디로 한국은 개판 [1] 그쵸 2013-02-14 718  
5626 오글오글... [4] 트루먼버뱅크 2014-01-27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