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reamsaver입니다. 토론방에 처음 글을 올렸다가 게시판 성향에 맞지않는 것 같아 누구나 칼럼으로 글을 이전 했습니다. ^^

스노우보드 트릭 중 버터 혹은 버터링, 롤링이라 불리우는 트릭의 '용어'에 대해 한 번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하 내용들은 저 나름의 조사와 해석으로 내린 결론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모든 영문 해석은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오역이 있는 경우 바로 잡아 주시고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나라 보더 분들은 트릭 중
노즈/테일 프레스를 이용해 회전하는 기술을 '버터/버터링' 혹은 '롤링'으로 주로 표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무엇이 버터/버터링이고, 무엇이 롤링인지 어느 곳 하나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곳은 없는 것 같더군요.
분명히 동일한 기술인데 버터/버터링으로 부르기도하고 롤링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혹은 아래와 같이 구분하기도 하더군요.

(시작)--------------------------------------------------------------------------------------------------------------
노즈프레스 : 데크의 노즈를 누르면서 머리 어깨 허리 다리 순으로 몸을 틀어 데크를 돌림. 각에 따라서 원에리 투세븐틴로 구분.
일명 버터링이라 부르며 프라이팬에 버터를 칠하는 듯한 모습으로 설면이 그려진다고 명명

롤링 : 힐엣지를 잡으면서 속도를 줄인후 무게중심을 노즈로. 이때 발의 모양은 앞발을 굽히고 뒷발을 쭉 폄.
이상태에서 노즈로 선후 무게 중심을 힐로 넘겨 데크를 계속해서 돌림.
이때 탄력으로 데크가 튀어버리지 않도록 유의

[출처] 스노우보드 용어 알아보기!|작성자 간지보더
url: http://blog.naver.com/ganjiboarder/110126678440
(끝)----------------------------------------------------------------------------------------------------------------

위의 설명에 하나하나 딴지를 걸어보겠습니다.

1. '노즈프레스 : 데크의 노즈를 누르면서 머리 어깨 허리 다리 순으로 몸을 틀어 데크를 돌림.'
- 노즈프레스는 말 그대로 노즈에 프레스를 주어 테일이 들린 상태에서 진행하는 트릭을 말하는 것이지, 프레스한 상태에서 스핀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2. '일명 버터링이라 부르며'
-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노즈프레스와 버터링은 별개입니다.

3. '롤링 : 힐엣지를 잡으면서 속도를 줄인후 무게중심을 노즈로. 이때 발의 모양은 앞발을 굽히고 뒷발을 쭉 폄.
이상태에서 노즈로 선후 무게 중심을 힐로 넘겨 데크를 계속해서 돌림.'
- 위에서 설명하는 트릭은 '노즈 슬라이드'에서 이어지는 '노즈 스핀'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즈 스핀도 버터 트릭 중 하나죠 ^^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롤링'이란 트릭 용어는 출처 불명이며 잘못된 표현이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스보우보드라는 스포츠는 미국에서 연구 및 고안되었고

관련 트릭 또한 미국에서 정의되었습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해봤습니다.

검색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butter
2. buttering
3. snowboard butter
4. roll
5. rolling
6. snowboard roll
7. snowboard rolling

구글링을 통해 여러가지 스노우보드 관련 사이트를 조사해 본 결과
버터를 정의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시작)--------------------------------------------------------------------------------------------------------------
[버터]
설면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노즈 혹은 테일을 프레스하여 스노우보드의 반대편을 눈으로 부터 들어올리며, 이를 축으로 하여 회전하는 기술이다.
버터 트릭은 조금만 회전하는(90도) 부분회전, 자세를 되돌릴 때 하는 연속회전(180도, 360도 등) 또는 공중 동작으로 들어 가기 위한 도입 기술로 이용할 수 있다.

원문:
[Butter]
While traveling along the surface of the snow, this trick is performed by pressuring either the nose or tail of the snowboard in such a way that the opposite half of the snowboard lifts off of the snow, allowing for a pivot-like rotation. A butter can be performed as a partial rotation (90°), which is then reverted, as a continuous rotation (180°, 360°, etc.), or as a lead-in to an aerial maneuver.

url)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snowboard_tricks
(끝)----------------------------------------------------------------------------------------------------------------

위와 같이 버터는 프레스를 이용해 노즈 혹은 테일을 든 채로 회전하는 기술을 통틀어서 일컷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롤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roll 혹은 rolling 으로 검색 했을 때는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작)--------------------------------------------------------------------------------------------------------------
[테일롤; 노즈롤]
노즈 혹은 테일의 프레스를 이용해 스노우보드를 180도 회전하는 것

원문:
[Tail roll; nose roll]
To pivot a 180° on the snow by pressuring the nose or tail of the snowboard and rotating around.

url)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snowboard_tricks
(끝)----------------------------------------------------------------------------------------------------------------

아시다시피 테일롤과 노즈롤은 버터 기술의 일종이죠.

스노우보드 트릭을 칭하는 것은 위의 예 밖에는 특별한 것이 없었으며
이외에 스노우보드와 관련한 roll/rolling은 트릭이 아닌 굴러서 일어나거나 모습이나,
트릭에 실수해 팔다리를 허우적 거리는 것을 표현하는 용어였습니다.

'roll' 이라는 단어 자체의 뜻으로 보더라도 알맞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구르다' 라는 의미인데 이는 '공같은 것이 구르거나 굴러 떨어지다'의 의미로
버터링 처럼 수평을 유지하며 시계 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spin)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머리와 다리의 위치가 뒤집히는 Flip기술들을 표현하는데 더 알맞아 보입니다.

실제로 flip류에 roll이라는 단어가 쓰이기도 했습니다. (아래)

(시작)--------------------------------------------------------------------------------------------------------------
[나인티 롤]
점프한 방향으로 랜딩하는 백플립 트릭이며 총 회전각은 백사이드 180도이다. (백사이드 90도 스핀 - 백플립 - 백사이드 90도 스핀) 따라서 페이키로 랜딩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백사이드 180도 백플립과 같다.
이 트릭은 종종 백사이드 로데오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나인티롤이 선형 회전을 더 많이 한다.

[Ninety Roll]
A trick performed by back-flipping toward the landing of a jump, with a total rotation of 180° backside (i.e. spin 90° backside-backflip-spin 90°), therefore landing fakie. Essentially, this is a backside 180 backflip. This trick is sometimes confused with a backside Rodeo, though the Ninety Roll has a much more linear axis of rotation.

url)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snowboard_tricks
(끝)----------------------------------------------------------------------------------------------------------------

위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100% 정확하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 많은 미국의 스노우보드 관련 사이트들을 조사해본 결과 위와 비슷하게 정의하고 있었고
그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태권도 기술명이 세계적인 기준이 되듯이요 ^^)

자, 이제 위의 조사를 통해 결론을 다시 내려볼까요.
미리 언급했지만 저의 결론은 '롤링'이라는 트릭은 '없다!' 입니다.

잘못된 용어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쟁과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부분은 한 번 짚어보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바로 잡아 통일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어 끄적여 보았습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데 감사드리고 언제든 자유로운 의견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두줄 요약*
1. 버터/버터링은 노즈 혹은 테일 프레스를 이용한 회전 기술을 통칭하는 것이다.
2. 롤링이란 기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