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노우보드에 입문한지 5년차 되는

그저 흔한 동호인입니다.

 

저는 돈을 내고 강습 받은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대단한 사람과 같이 타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제 생각과 의견이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대부분 스노우보드에 입문하실 때에는 누군가에게 강습을 받으실 것입니다.

 

이론적 체계상 사이드슬립, 백사이드슬립을 시작으로

펜쥴럼, 트래버싱, 갈란드, 비기너턴, 너비스턴으로 이어지는데

모든 과정에서의 공통된 원리는

상체의 움직임에 따른 하체 이동 즉, 로테이션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어깨 또는 가슴을 연다, 닫는다' 등의 표현도

결국 어깨 방향에 따라 하체(데크)가 따라가는 원리를 쉽게 강습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동이 쉬워지고 자신감이 늘어 자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되면

올챙이 시절은 잊고 기본을 무시하게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어느덧 자신을 돌아보면,

업다운은 온데간데 없다거나

뒷발차기(?)를 하고있는 뜨악한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상체 로테이션에 따른 하체의 이동이 불일치하는 경우입니다.

토우 엣지에서 힐 엣지로 전환하는 턴을 할 때,

전방 어깨를 먼저 열어젖혀 방향을 잡고 하체가 이동해야하며

반대로 힐 엣지에서 토우 엣지로 전환하는 턴 시,

먼저 전방 어깨를 닫아 방향을 잡아 하체(데크)가 따라오게 해야합니다.

 

하지만, 리프트 위에서 내려다보면 상당 수의 보더 분들이 반대로 하고 계십니다.

턴 후 힐 엣지 활강시 어깨를 닫게 되면 자연스레 엉덩이가 쭉 빠지게 되고

토우 엣지 활강시 어깨를 열게 되면 가슴이 쑥 나오는 모양새가 됩니다.

또한, 진행방향으로 체중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엣지가 터지는 일을 종종 겪으실 것입니다.

(특히 아이스 *-* 교정 후엔, 빙판도 직선으로 밀고갑니다.)

 

교정하실 떈, 사활강(엣지를 주고 대각선으로 활강) 연습을 많이 해보시면 좋습니다.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해드리자면,

속도가 붙을 무렵 자세를 낮추고 힐 엣지를 주고 어깨를 점점 젖혀 시선은 어깨너머로 보면 됩니다.

.........................................................(토우 엣지 사활강 시에는 어깨를 닫고)

그럼 깔끔한 반원(J라인)을 그리며 슬롶을 타고 올라와 속도가 죽어 정지할 것입니다.

이렇게 힐 엣지와 토우 엣지의 사활강을 반복적으로 연습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자신의 측후면에서 내려오는 타인을 경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속도가 빠르고 슬로프를 넓게 쓰는 연습이기 때문에

늘 접촉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안전제일!입니다.

 

상체 로테이션에 따른 하체 이동은,

회전하는 트릭 또는 킥에서도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자신의 라이딩이 기본에 충실한지 자가진단해보시고

여러분 모두 일취월장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별 것 아닌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Ricky!

2012.10.25 16:29:21
*.211.56.106

슬라이딩턴의 기반에서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로테이션이 있는것이 기본중에 기본이지요..

저도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가르칩니다.

 

다만, 근래에들어 주의하셔야할것은 카빙기반의 라이딩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상체선행 없이...)

그리고 그게 틀린것이 아니기때문에 혹시 토론할일이 있으시면

상대방이 어떤 기반의 라이더인지 먼저 파악하시는게 좋습니다.

Todd(타드)

2012.10.25 16:37:21
*.45.126.81

아하- 역시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네요  ^ ^ 조언 감사합니다!

아침이슬@

2012.10.25 19:46:32
*.167.206.141

상체 선행없이 ...라는 말은   일본식 카빙(어깨열고타는)을  얘기하시는건가요???

 

아니면...카빙을 할경우    상체선행없이..       하체스티어링을   얘기하시는건가요??

소울카버

2012.10.26 01:30:01
*.142.18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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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열린다고 일본식 이다 아니다를 판단 하는건 힘들거 같구요 조금 다른 기본자세를 잡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일본에선 상체를 돌려서 하체가 따라 오는 식으로 강습을 하지 않는것 같구요 주로 쓰는것이

 

고관절을 딱 잡아두고 무게 중심 이동 시키고 엣지를 밞는 형태로 강습합니다 이렇게 하면 초보적인 턴이 되는데

 

슬라이딩이 걸리죠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다릅니다

 

카빙경우에는 기본자세 딱 잡고 몸 전체의 축이 넘어가면서 하는거죠 짧게 설명 드렸습니다^^ 

 

 

js.kumi

2012.10.25 20:08:39
*.223.13.236

상체가 선행되어 상체와 골반아랫쪽을 따로 컨트롤할수 있는게 라이딩.트릭.지빙.킥.모글런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거같습니다~ 기본기가 부족함을 느끼고 요즘 다시 연습하고있는데 쉽지않네요ㅎ 보기쉽고 기본이 강조된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프레디오버

2012.10.25 21:46:55
*.21.143.40

좋은 글입니다.

 

제목하고 내용이 조금 다른거 같은 기분이.....

 

제 느낌이겠죠...

k. dana

2012.10.25 23:21:15
*.235.86.124

카빙에서..

 

로테이션을 기본으로 두고..

 

그 뒤를 이야기를 하자면.. 상체를 먼저 보내지 않고도 카빙을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안보낸다고 하기 보다는 그게 눈에 그만큼 안보이는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 안보내고 라이딩을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선으로 하체 골반을 끌어주죠. 여기서 시선이 가는 만큼 상체가 선행됩니다. 

 

그 동작이 짧아서 안 보일 수도 있고요.(라이딩할때 항상 보드 위에서 움직여라는 말도 있습니다..;;)

 

스윙계열이나.. 카빙시.. 상체를 로테이션으로 끌고가면 템포를 놓치게 됩니다.(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요.::)

 

그래서 상체를 시선과 함게 던지게되죠.. 로테이션으로 보면 안가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상체를 던져서 보드를 이끄는게 되는거라고 이해하시면 상체가 선행되는 것이 되겠죠..^^;;

 

작은 의견이였습니다..;;;

 

 

 

 

eli

2012.10.26 01:49:35
*.172.211.211

라이딩에 정답이란건 없지만.......기본이라는것은 잇죠......
기본기가 응용이되면서 라이딩 스타일이 잡히는 것이니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파랑

2012.10.26 02:10:27
*.208.146.190

음.. 제목을 보고 들어와서 보니 뭔가 허탈한 기분이 드네요;  윗분들 말처럼 기본기에 대한 내용으로는

 

맞지만 여러가지 다른 스타일의 라이딩 관점에서 보면 내용이 많이 부족해 보이네요...

 

이것이 라이딩에 정답이다 라고 얘기를 하시는것인지? 정답은 없지만 기본기에 충실하자는 것인지?

 

그 후자인것 같은데 짧은 제 소견으로는 제목을 고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프레디오버

2012.10.26 07:47:16
*.175.105.66

돌직구가 똭!

날가져요_엉엉ㅠㅠ

2012.10.26 03:16:47
*.223.13.187

상체와 하체의 일치를 alignment라고 하죠 카시에서 상당히 중요시하는 개념입니다 로테이션의 최종단계라고 할만합니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스티어링의 최종단계... 요건 딱히 용어가 없네요 양발을 따로따로 쓰는 단계입니다 요건 레벨3때나 보는 스킬이네요 최종적으로는 파크 모글 최악의 슬롭 상황에서 쓰는 스킬입니다 alignment만 해도 제눈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타는 보더들중 한시즌에 한두명 볼까말까하네요 우리나라 보더들이 일본식으로 타는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진 몰라도 제눈엔 그렇게 보이더군요~~

해일로

2012.10.26 06:00:03
*.116.199.128

저 같은 경우는 낙옆만 야매로 배우고 베이직턴 베이직 카빙 비스무리하게 렌탈 시즌 마무리 했습니다.(9회출격) 그리고 저번 시즌이 거의 첫 시즌이였죠 혼자 타다보니 어느정도 한계가 있더군요 그러다가 좋은 형님 만나서 원포인트 받고 지난 시즌은 카시 레벨1과 어드밴스 슬라이딩턴까지 마무리한 상태 입니다. 지금와서 느끼는 거지만 처음엔 피봇을 머리속으로 생각하다 실행에 옴기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본능? 에 의해서 동작들이 나오네요. 맞습니다. 보딩에는 답도 없고 스탠다드도 없죠.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고 있는 카시 레벨4들의 동영상을 보면 타는 방식이 각자 틀림니다. 어떤 사람은 토턴 집입시 어깨를 완벽히 닫고타고 어떤 사람은 어깨를 살짝 오픈하고 타기도 합니다. 결론은 자신만의 라이딩을 찾아야죠^^

Todd(타드)

2012.10.26 15:26:20
*.45.126.81

용기 내서 쓴 글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제목에 대한 지적이 보여 수정하였습니다. (전 제목: 스노우보드 라이딩. 정답은 없다?)

사실 저도 제목이 많이 신경쓰였습니다 ㅎ

많이 부족한 글에 댓글로 남겨주신 좋은 지식과 정보 감사히 수용하겠습니다 ^ ^

호9

2012.10.26 17:50:49
*.179.175.187

댓글달 실력은 못되지만...
어깨가 열린상태 닫힌상태가 그리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듭니다.
어깨가 열리든 닫히든 턴의 괘적에 맞는 중심의 이동... 중심점의 피봇,스티어링,로테이션만 올바르게 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효율성의 측면에선 어깨가 열리고 닫히는게 영향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 생각되는군요 ^^
중심점은 엉망인데 어깨 열리고 닫힘만 생각하면서 어거지로 열고 닫아 자빠지는 분들을 본 경험이 있어 노파심에 댓글 달아 봅니다^^

정적

2012.10.31 23:35:57
*.128.248.71

좋은 글과 댓글들에서 많은 조언 얻어갑니다^^

그래이젠

2012.11.08 09:25:40
*.111.135.254

라이딩 전에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막상 슬롭 위에서는 눈처럼 머리속도 백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달릴 땐 신경써봐야지-하면서도 어느덧 아무렇게나 그저 데크 위에 올라타있게 되는데, 올 시즌엔 천천히 신중하게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과 댓글들, 배우고 갑니다.

무!를주!세요

2012.11.11 23:17:46
*.209.42.11

흠.. 아직도 어깨의 열림과 닫힘이나 카시식, 일본식 카빙을 구분한다는게 시대에 뒤처진듯한...참 어색한 느낌이 드네요.. 저만 그런가요..?

조인트크루 멤버인 리키님도 어깨 닫고 턴을 이끌 때도 있고, 카시레벨3인 그린데이즈님도 어깨 열고 카빙하실때 있던데...

이제 이런 류의 토론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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