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보드인생이자 알파인을 접한지, 두번째 날이로군요.



5시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했죠, 씻고 씨리얼 찾아먹고...



사실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서, 밥보다는 간단한게 좋더군요.



압구정에서 출발을 하는지라, 탑승장소인 현대백화점 공영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소심한 저는 시계만 쳐다봤죠... 6시 탑승인데, 6시 1분에 차가 오더군요... 가슴을 쓸어내리며, 탑승!



환승을 귀찮게 생각했는데. 다행이 제가 탓던 버스는 휘팍 직행 차였습니다.



보통 잠실에서 스키장별로 차가 나뉘죠..^^ 가면서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혔지만.. 9시정도에 휘팍에



도착을 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개인적으로 예전에 바이크를 탓던지라..



라이딩 자켓을 보드자켓 안쪽에 입었는데요, 어깨 팔꿈치 척추 부분에 폼이 들어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무쪼록.. 탈 준비를 다했는데.... 현금이 일절 없었어요, ATM기계에 가서 출금을 하려했더니,



현금이 없어서 인출이 불가능하더라구요.. 완전 낭패였습니다!! 크윽...



블루동까지 걸어갔어요; 가니깐 거기 ATM기는 돈이 있더군요;



블루동 다녀오면서 준비운동은 다해버렸습니다;;^^;하핫... 마실것 사고 천원짜리로 잔돈 바꿔서,



락커에 가방과 사복을 수남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보딩 이틀차지만 약간 불안하더라구요..



리프트 타기전에 간단한 운동?은 못하고; 어깨 한번 돌려주고, 팽귄 리프트 탓습니다.



음... 내려서 바인딩 결합하고... 지난번에 해봤던, 사이드 슬리핑 연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슬리핑은 힐사이드가 편하더군요, 시선처리도 해보고.. 펜쥴럼처럼 이동도 해봤습니다.



힐과 토 각각 지난번처럼 비율 맞춰서 연습하며 내려왔습니다. 두번째 탑승은 본격적인 사활강..



처음에는 사활강만 하다가, 나중에는 약간씩 뱀처럼 내려도 와보고.... 활강끝나고  슬로프 끝에



누워서 방향 바꾸는것이 참 힘들더라구요, 알파인이라 그런가?? =_=; 무릎이 여간 불편하다는..



한 4번째 타면서부터는 눕지않고 스스로 방향을 전환해 봤는데. 약간 불안합니다..



아니, 상당히 불안합니다. 앞쪽발이 축이되고, 어깨 돌리고 시선도 처리하니 되긴 되더군요...



역시 동작은 오버를 해야 잘 되는가봐요?  꼭 수련회 가서 율동같은거 가르키시는 선생님들이나,



군대가면 있는 조교들처럼, 오바를 해야하나 봅니다. (아직 21살이라 군대는 안가봤음..;)



아무쪼록 그런식으로 서서히 베이직 턴에 근접하게 되더군요...



이쯤에서!! 정말 힘든게 생겼어요.. 누가 도와주면 좋은데, 역시 혼자라.. 좀더 해봐야겠지만요.



토엔지 턴은 거의 마음먹는 방향으로 코드라인이 나와주는데.. 힐엣지 턴은 거의 못하겠습니다.



빌빌 거리다가, 날이 안빠져서 무지 많이 자빠졌어요.. =_= 구피로 탈걸 그랬나?



이부분은 3일차에 교정해보렵니다.. 하핫..ㅜ_ㅠ 아아....



그리고, 사람이 없을때 잠시... 속도를 조금.. 약간 내보면서, 사활강 영역에서 엣지를 썻는데요..



카빙 초기의 느낌이 나더군요, 이부분은 스키타던 감각으로 미루어보아.. 카빙 초기 느낌이 확실합니다;



굵고 큰 곡선으로 깊게 박혀들어가는...



그러면 뭐합니까!! ㅠ_ㅠ 방향을 못바꾸는데.. 몆번 해보다가 관뒀어욧; 죽을꺼 같아서;;



이런식으로 한 1시까지 타니깐, 상당히 힘들더군요; 더워지기 시작하고...



휴식과 식사를 겸하며, 1시간 이상 휴식을 가졌습니다. 안피우던 담배도 간만에 피워보고...



옷도 말리고, 하면서요... 2시 조금 넘어서 다시 슬로프에 나왔는데.. 뭔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온이 상승해서, 상당한 습설이 되있더군요.. 처음에 슬리핑도 못하고 주저앉은게 5번은 됩니다.



암쪼록, 또 열씸히 탓죠..  



팽귄 끝부분에 경사부분에선 사진 하시는분 한두분? 오셔서 사진도 찍으시더리구요..



개인적으로 사진도 좀 좋아해서 괌심도 가져봤습니다.^^;흐흣; 스포츠사진 찍으시던 모양...



암튼, 그 팽귄 끝부분 경사에서는 은근히 카빙 초기의 그걸 즐겼습니다. 단! 한쪽방향으로만..



하다가 멈추면 다 내려와있더군요.. 헤헷.. 밑에서 보면, 참 추해보일꺼라는.-_-;



마지막 탑승에서 두번째쯤,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 카빙 초기의... =_= 아참나.. 왜이리 카빙에 벌써



난리를 치는지.. 사실 스키에서 알파인으로 전향한 최대 원인이기도 하지만요.^^



암튼, 알파인 타시던분이 리프트 탑승장 쪽에서 쉬시다가. 그 모습을 봐주셨어요!! 하핫;



한말씀 해주셨습니다. >_< 어깨는 잘 돌리시는데, 시선을 좀더 돌려주셔야 겠다고.. 해주시더라구요.



참 감사했습니다. 그치만; 베이직턴도 못하는 몸인데.. 쿨럭.;



그러고나서 마지막 탑승을 했죠.. 이놈의 역엣지. 날이 박히면 빠져야 할껀데; 안빠지고!!



몸과 시선은 이미 턴에 들어가있는데.. 참; 속상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내려오다가;



마지막에 또 방향 못바꿔서, 어떤분과 사고날뻔 했죠;;ㅜ_ㅠ 아 구려요..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3일차에는 베이직 턴을 완성시키자는 계획입니다!!



지난번처럼 많이많이 화이팅 해주세요!! 은근히 팁을 알려주셔도 좋구요;^ㅡ^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용사니케

2005.11.30 00:13:03
*.55.43.41

저도 알파인 타는데 비리비리하답니다. 용평 오심 손 붙잡고 함께 타보고 싶네용. 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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