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알파인 독학을 시작한지 4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학생 신분인지라 시험기간때문에 그동안 보딩을 못하다가 금요일에 운좋게 시간이 비어 휘팍을 다녀왔습니다.

3일차보다 많은 발전을 하고 또 여러 슬럼프도 극복을 하며 그간의 라이딩을 복습해 보는것이 4일차의 목표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이 4일차 라이딩이였습니다. 오후 야간을 타기로하고 친한 형과 휘팍으로 향했습니다.

형차에 장비를 넣고, 주유소에 들려 기름도 만땅으로... 미리 준비한 두장의 음악 CD가 가는동안의 흥을 돋아주었습니다.

조수석에 탑승해서 잠을 자면 운전하는 사람들은 심심하겠죠? 개인적으로 조수석에서는 잠을 거의

안자려고 노력합니다.

차속에서 오늘의 라이딩을 정의중이였습니다. 베이직턴을 스므스하게 구사하는것...

사선으로 엣지를 넣으며 활강하는것. 힐턴에서의 브레이크 안걸기.. 등등.

온통 헛점 투성이더군요. 이래서 스승님이 필요한건지도...^^;이런저런 상상도 하고 간식도 먹다보니 어느덧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가장자리까지 차들이 꽉차있네요.. 거의 맨끝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탈의실까지 거리가 멀어

차안에서 변신을 했지요. 궁둥이 무릎 손목 보호대 착용하고 자켓 안쪽에는 바이크 탈때 입던 라이딩 자켓을 입고..

사랑스러운 헬멧과 고글을 결합했어요! 이쁜것..후후 주인닮아서 잘생겼군요;;

얼굴에는 로션도 듬뿍 발랐습니다. 추워서 얼굴이 트면 큰일 나잖아요..^^; 입술약도 바르고..

티켓박스로 갔는데 줄이좀 길더군요, 창구를 좀더 열어줬더라면 손님들이 좀 덜 기다릴꺼같은데.

스키장은 이런 작은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스키장을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기다림 끝에 모바일 회원권으로 형의 티켓을 할인받고 슬로프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쾌청했어요! 기온도 -5도 어느정도 추위도 있지만 라이딩을 하면 채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저는 이정도가 좋아요.

더 기온이 낮으면 춥다는...=_ =; 눈도 좋았는데 늦게와서 그런지 부분부분 아이스반이 있군요..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부츠를 신으면 스트레칭이 참 힘들더군요.  하드부츠는 부츠의 전경각 때문에

무릎이 굽어집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스트레칭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아무쪼록 스트레칭 완료!

펭귄슬로프가 좌우로 분할이 되있더군요? 뭔가 미심쩍어서 그냉 곤도라에 탑승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개미처럼 작아집니다.^^ 날씨나 화창하니 기분도 그날따라 좋더군요.

역시 마음이 착하다는.. - 3-헤헤..

어느덧 정상에 도착해갑니다. 장갑도 꼭 끼고 옷깃을 여밉니다. 넘어져서 눈이 들어가면 춥잖아요;

상상을 해봅니다. 넘어졌는데 눈이 등으로 들어와서.. 척추를 타고 흐를때 그기분은 상상조차 하기싫군요; ^^;

하차후 또한번 몸을 풀어주는것이 몸에대한 예의죠? 은근히 몸을 아끼네요 바이크타다 사고난 이후부터 안전의식이 확립되었다는.. -_ -

아무쪼록 정상 광장에서 스케이팅도 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휘파람과 스케이팅은 겁을 줄여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형이 바인딩을 결합하는 동안 딴청도 부려보고. 몇몇 보더님들이 보여주는 멋진 트릭구경도 하고..

형이 저를 얄미워 하더군요. 형은 바인딩 결합하려면 궁둥이 땅에 붙이고 열씸히 바인딩을 조여야 하는데 저는 바인딩이 스텝인이라 그냥 탁 하고 결합되니깐.. 얄밉나봐요;

파노라마 슬로프에서 4일차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슬로프 상단이 좁고 출발하는 사람들이 조금 계셔서 조심조심 출발했습니다. 사활강후 끝에서 자연스럽게 방향전환을 시도합니다.

낭떠러지라서 무섭긴 합니다. 휘파람을 조낸 불어서 두려움을 떨치고 턴을 성공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사활강과 턴을 조합해서 슬로프 상단을 빠져나왔습니다. 자신감도 조금 생겼습니다.

포즈처리에관한 다양한 몸짓을 시도했는데요 역시 어깨와 시선처리 없이는 데크가 야생마로 돌변합니다.

특히 사람머리가 무거워서 그런지 머리이동에 따른 질량점의 변화가 있나봅니다.

역시나 토쪽으로 활강하는것은 엣지가 단단히 박혀서 잘 가주는데, 힐턴이 날리는군요.

오늘 꼭 이것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쪼록 카빙을 향한 욕망을 떨치기는 힘든가봐요.

토에서 하체부분의 무언가를 찾았습니다. 뒷발 무릎을 안쪽으로 꾹 눌러주니 턴하는 라인이 곡선을 이루게 되네요.. 그러나 힐로는 브레이크가 걸리니.. 무효;-_ -

그런식으로는 도무지 용납이 안되기에 다양한 몸짓과 프레스를 적용시켜봤습니다.

어깨를 너무 등쪽으로 열어주면 무섭고 자빠질것 같아요.. 확실하게 잠시 되긴 합니다.

무섭지만 다른것도 시도했네요, 힐턴시 허리를 곧추세우고 의자에 한쪽 엉덩이로만 걸터 앉는 느낌으로 하중을 적용시켰습니다.

상당히 좋아졌네요.. 그리고 뒷발 안쪽으로 프레스를 작용시켰습니다.

브레이크는 이제 안걸리더군요. >_< 토턴처럼 확 말려가는 느낌이 없긴 하지만 브레이크걸리는걸 이제 안하게되어서 뿌듯했습니다.

한 3번을 그렇게 타고나니.. 곤도라탑승이 끝납니다. =_= 호크 리프트로갔죠.

호크에는 알파인 고수님들이 많으실텐데.. 가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오후스키가 끝나는 시점이라

한번만이라도 더 타야하기에 리프트에 탑승을 합니다.

아직 사람이 꽉찬 리프트에 바인딩을 결합하고 타보지는 못했지만 이젠 바인딩 죽어도 안빼려고 노력중입니다.

리프트가 호크정상으로 향하고있네요.. 슬로프 보니 얼음도 있고 눈도 뭉쳐있고.. 무섭네요;

호크슬로프 내려온건 기억도 안납니다; 몇번을 구른건지; -_- 아무쪼록 야간을 위해 라이딩을 조금 일찍 접었습니다.

카페테리아로 들어와서 축 늘어져버렸습니다. 역시 식사는 너무너무 비싸요.. 혼자올때는 도시락이 있지만 형이랑 오느라 사먹게 되네요..

파파이스로 결정했습니다. 콜라를 많이줘서 좋았네요..^^ 히터 밑에서 자리를잡고 부츠도 벗고 옷도 말리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나른나른 한게 좋더군요. 오후스키가 끝나니 사람들도 속속 들어오시고... 용인대학인가?

단체로 와서 맛난 식사들 하시더라구요.. 체대였나봅니다.

식사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보니 야간스키 시작할 시간이 점점 다가옵니다. 이쯔음에서 로망이 떠오르더군요.

아시죠? 정설후 첫 보딩.. 그것을 위해서는 10분일찍 줄을 서야만합니다. 곤도라 탑승!!

정상으로 가는길에 슬로프를 구경합니다. 슬로프가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었군요...^^

정상에 도착해서 또다시 스케이팅... 목줄 끊어진 강아지마냥 신났습니다. 헤헷

사람도 없으니 부담도 없고, 시원하게 출발합니다. 업다운을 적용시켜 봅니다.

좀더 확실한 느낌이 느껴지는군요. 어느정도까지는 맨몸으로 하다 업다운을 적용시키니.

힘의 손실도 적어지고 데크에 가해지는 떨림도 많이 줄었네요. 야간 첫라이딩은 정말 환상이였습니다.

토에서 힐턴 힐턴에서 다시 토턴, 이것이 좀더 자유롭게 벨런스를 이루게 되더군요.

힐턴시 우려하던 데크뒷쪽 날림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힐턴에관한 두려움을 떨키고 몸을 눕히는게 관건인데 아직 해결을 못했네요.

한 4번정도 타니 2시간이 훌러덩 지나가네요? 곤도라 탑승+라이딩=20~30분 정도 소요가 되더군요.

시간이 지날수록 허벅지쪽에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G가 작용할때마다 근육이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네요.

이때 힘이 풀려버리면 날아가죠? 힘이 풀려서 날아가버렸습니다; ㅜ_ㅠ 스키장에서 수영을 했어요.

슈퍼맨 하면서 한참을 질질질 끌려가더군요; 이제는 넘어지는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십자꺽기에 수영에... 가지가지 했습니다;

몸에 부담도 생기고 해서 마무리를 했네요. 정리중에 알아챈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보다 데크에 눈이 덜붙어있어요! 음... 하면서 속으로 무언가 기분이 좋았습니다.ㅋ

실력이 늘어난건가요? 아무쪼록 데크 청소하기에는 상당히 편하더군요..

정리를 마치고 형과 서울로 향했습니다. 미칠듯한 스피드로 말이죠.. 도착해서 뜨뜻한 감자탕에

반주로 소주 2잔을 마셨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이불을 펼치고.. 잠시 누워봤더니 아침이네요?

^^4일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글이 항상 너무 긴거같아요, 읽기 불편하시죠?

그냥 볼거리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합니다. 5일차는 시험이 끝나야하기에 다다음주가 되겠군요.

다음번 라이딩에는 토와 힐턴이 동등하게 라인을 그리며 가는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순간 대처능력도 키워야겠구요.. 아무쪼록 할일이 많아지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대학생 여러분들도 열공!! 종강이 기다립니다!
엮인글 :

.

2005.12.11 13:02:52
*.236.40.34

아무쪼록이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아무대나 남발하시면 안되죠...
상황에 맞게 쓴데가 한군데도 없군요...

베타카버

2005.12.11 13:13:06
*.183.27.33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저도 요즘은 급사에서 적응하기 위해 급사에서의 슬립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보드 질질 끌려 내려가는 거 보면 참 거시기 하지만 기초부터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멋대로 배운 벌을 받고 있다는...

용사니케

2005.12.11 17:32:12
*.232.36.53

저도 알파인 고수님들 많으신 곳은 부담스러운데요. ^^

실력을 열랩하시길요. 파이팅입니다!!

빙빙

2005.12.12 09:02:34
*.196.202.175

하루만 있다가 봉패밀리 세미나에 참석하셨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깝네여 --; 야간에 세미나에서 기본자세에 대한 강의도 듣고 카빙마스터기에서 자세도 잡아보고 봉프로한테 직접 강의도 듣고 디기 도움 많이 되셨을것을...

♥ 개똥 ㅇ ㅣ

2005.12.22 17:24:16
*.145.145.205

아, 읽기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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