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보드를 탔습니다...

제 머릿속엔 온통 보드생각....잠잘때도 상상하고.....

평상시에도 보드 생각.....

보드에 대한 열정 만큼은 내가 최고라고 믿었습니다...

어느정도 턴도 되고...상급자 코스에서도 무난하게 라이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얼마나 오만방자하고 자만심에 사로잡혀 있다는것을....

그렇습니다...여러분이 예상했듯이.........전 뒷발차기의 후예 였습니다..

그것도 뒷발차기의 1인자.....전문가 뺨치는 연속 뒷발차기.......

참 재밌는 것이 .....첨엔 몰랐는데...타면 탈수록...이게 아닌데...먼가 이상하다...

스스로 깨닫게 되더군여....

속도에 겁먹어서....뒤로 움찔하게 되고...오른발에 중심이 쏠린상태에서...

끌리듯 턴을 하게 되고...여러가지 제 자세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다보니...

문제점이 한둘이 아니더군여....

해결책은 하나더군여.....다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연마에 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무엇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사실이....저에겐 매우 힘들고 한탄스럽네여...

솔직히 전의상실 이라고 해야 하나....그동안 너무 즐기는데만 열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고수님들의 쇼턴을 보면서....나도 저렇게 탈날 얼마 남지 않앗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우울해지네여.....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엮인글 :

닝기리보더

2006.01.17 16:25:34
*.239.23.11

용기를 내세요. 저도 두시즌째 자세 교정중입니다. 지인들에게 조언 많이 받았구요. 얼마전엔 강습도 한번 했습니다.
카빙도 조금씩 좋아지구 있구요. 몸의 발란스가 좋아지니까 예전보다 라이딩시에 안정감이 많이 좋아집니다.

raybom

2006.01.17 16:30:00
*.71.90.221

우선.. 누구나칼럼에 올라올 글은 아닙니다만... 어느정도 리플들이 칼럼에 속할것 같아 먼저 글을 올립니다.
문답으로 빠질수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이제서라도 아시고 고치려하신다면 좋은일입니다. 상급자에서 무난하게
뒷발로 내려오셧다면 약간의 인내만 있으면 금방 배우실겁니다. 처음에 턴이 생각보다 빨리 안되서 무의식적으로
계속 뒷발을 차게되는데 이점만 주의하시고 항상 턴은 한템포 느리게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연습하세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하시겟지만 배우는 속도는 몇배이상 빠를것입니다. 일단 속도에 적응하시고요 완전히 적응하실때까진
앞발에 70% 이상 무게중심을 주는데 신경쓰세요. 생각이 70% 줫다면 실제로는 50-60% 정도 준것일테니까요.

제가가르칠때 항상 강조하는것 몇가지 적습니다.
1. 턴한번 한번 돌때마다 시선 - 어깨 - 골반 - 무릅 순으로 진행방향을 향하고 턴이 될때까지 '기다린다'.
2. 쪽팔려하지말고 턴이 이상하다 느껴질땐 팔을 쭉피고 BBP자세로 돌아가서 감각을 되집어 본다.
3. 뒷발은 앞발이 지나간 길을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턴의 시작부터 끝까지 앞발의 진행방향을 따라간다.
4. 턴이 말려서 혹은 엣지가 말려서 제어가 안될때는 '과감히' 넘어지고 다시한다.
괜히 버티다가 속도가 빨라지면 더크게 다치고 위험합니다.

raybom

2006.01.17 16:49:04
*.71.90.221

써놓고 보니 불안하네요--; 제가 가르칠때 쓰는방법인데 아래 고수분들이 틀린거 있음 고쳐주시길!

스타일안좋아

2006.01.17 18:22:22
*.47.237.228

BBP원츄...기왕이면 팔벌리고...

Justin0712

2006.01.17 20:33:55
*.107.103.145

훔.. 저랑 같은 고민이시군여 ;

지도편달

2006.01.17 20:52:28
*.200.230.38

부끄러워 마시고,두팔벌리고 적당한 곳에서(준중급코스)에서 오전3,4시간 열심히 될때까징 한다..끝에서끝까지~~
저도 저번시즌에 장비구입후 올시즌 첫보딩후 부끄럽고,,담날 평일 시간내어서 같다오니,,담에 동호회님들이
어어 이젠 괜찮네 하더군요..
그리고,,리듬이 중요한것 같아요..리듬을 완전히 몸에 익혀야 되는데~~맘처럼 안되네요..

youngpc

2006.01.17 23:48:28
*.232.55.31

흠.. 상급 슬롭에서는 대부분 겁먹어서 과도하게 속도를 줄이려다보니 뒷발차기도 하고 자세도 많이 흐트러지죠..
일단 제 생각에는 상급슬롭에서 속도가 어느정도 나는건 당연한거니, 일단 속도 감각부터 좀 느끼신다음
자세를 그 속도에 맞춰서 겁먹지 마시고 한번 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단,보호장구 착용하시고 사람 없을때 ^^

남군

2006.01.18 01:27:12
*.97.228.193

힘들죠 뒷발차기.. 정말 힘듭니다.

*=JACK_DANIEL=*

2006.01.18 02:05:19
*.42.178.128

근데 한말씀 합니다.
상급 슬롭에서 아무리 잘 타도 슬립납니다.
잘 찾아 보시면 누구나 칼럼에 CASI4-3 FREE RIDING 보시면...
UN-WEIGHTED CARVING 합니다.
그러나, 팔은 팔랑팔랑, 뒷발 차는 듯한 슬립 마니 생깁니다.
그러나, 그 자세로 모글도 탑니다.
궁극의 라이딩은 모글 라이딩이라 생각합니다.
잘 찾아 보세요.
우리가 말하는 뒷발차기가 상급으로 갈수록 엄청난 기술이 됩니다.
무엇(?)을 하던 라이딩은 정말 중요합니다.

Dr@kE

2006.01.18 08:56:33
*.183.253.125

저도 02~03부터 작년초까지 그렇게 자만심에 빠져 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하게 캠으로 찍은 제 모습을 보고 정말 다시 타고싶지 않을정도의 실망감과 좌절을 받았었죠.
제가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타고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스승이 없는 관계로 김현식의 스노보드강좌를 스승으로 모시고 차근차근 첨부터 초심으로 돌아가서 지금은
초급과 준중급에서 와이프와 같이 비기너-->너비스-->단계별로 다시 연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긴 기간 슬로프에서 뒷발치며 다니던 가닥(?)이 있어서 단계별 진행속도는 빠른편이네요^^;
암튼 힘내세요!!!

육보드

2006.01.18 10:20:42
*.12.89.150

저는 맨손으로 패트롤을 때려잡고 츄러스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올라가는 곤도라 2-1에서 뛰어내린 나 육보드는!!!
스노우보드 고수로써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이 자만심에 빠져 엉터리 자세가 되신분들을 위해 자세교정 클리닉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 : 39,800원 x 4일 = 159,200 원
매일 2시 휘닉스파크 디지에서 실시합니다.

1일차 : 줄빠따 8시간 / 야간행군 (휘팍정문~성우정문)
2일차 : 회초리 8시간 / 야간기초체력훈련 (스키하우스~몽블랑 토끼뜀 왕복 50회)
3일차 : 인간샌드백 8시간 / 야간기초체력훈련 (휘팍정문~면온IC 전력달리기 왕복 100회)
4일차 : 프론트사이드 펀치 4시간 / 백사이드 펀치 4시간 / 야간훈련(파파이스 닭튀기기 4시간)

이 클리닉의 목적은 자만심에 빠진 마음을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있으며
이 클리닉을 마치고 나면 나는 보드를 탄적이 없었던 것 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카드 결재 가능 / 현금 10% 디씨

-> 보드는 항상 초심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양파껍질

2006.01.18 11:19:39
*.127.50.242

라이딩은 양파껍질 벗겨지듯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게되는 것 자체가 님은 일단 한단계 업이 되셨군요..

빨래판타

2006.01.18 13:30:28
*.117.208.129

라이딩 하실때 리프트라인 가까운데서 타보세요. 리프트에 탄 사람들 시선을 의식하여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바로 잡힙니다. ㅎㅎ 머리속에서 별생각 다하져. 저놈이 내 다리각을 보고 웃고있군...저분은 내 어깨가 닫힌걸 보고 웃는군...저 꽃보더는 내가 후경이라구 깔보는군...
이런거 생각하다보면 자세 하나하나 매우 신경쓰면서 타게될수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M━─

2006.01.18 17:36:27
*.160.40.136

우울해하지마세영....^^*

소미아빠

2006.01.18 19:51:19
*.112.115.233

육보드님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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