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보기만하다가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칼럼에도 보면 슬롭에서의 예의, 지켜야 할것들, 안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몇일전 겪은 일인데 참고하시면 해서 올려봅니다.
전 강촌에서 매번 평일 심야를 타는데 정상(드래곤 래빗, 중급코스)에서 내려가려는데
앞에 보더 두분일행과 어머니인지 암튼 보드타시는 여자분과 스키어여자꼬마가
앞에서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쭉~~~~~~~~~~~~ 기다리고 있는데 한 1, 2분 기다렸나... 그데로 있어 쉬시는가보다 하고
먼저내려갈라고 얘기하려니까 암에 보더 두분이 여자분과 꼬마아이에게 얘기하더군요
상황을 보니 여자분도 처음이고 꼬마아이도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보더두분은 좀 타보셨는지
내려가기전에 여자분에게는 "낙엽으로 내려가서 래빗(초급)가셔서연습하세요", 하고 꼬마에게는
"A자로 내려가좌우로 지그제그로" 이렇게 얘기하시고 내려가셨습니다.
전 속으로 친절하신분들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또 오늘 첨탄거같은데 중급에 올라오다니
속으로 자신에 맞는 슬롭이 어쩌구저쩌구 생각했죠.그러구 내려가길 기다리는데
여자보드분이 먼저 낙엽이아닌 일자로 죽~~~~ 서다가다 드래곤 슬롭 돌아가는 곳까지
혼자내려가시더군요. (이상하게 계속보고 있었습니다. 전투보딩하기 바빴는데...><)
꼬마아이는 계속 망설이는게 보였습니다. 아래서 그 여자분은 계속 손짓을 하며 내려오라고
하는 듯 했습니다. 꼬마는 1분가량을 망설이다가 A자 직 활강으로 쭉~~~~ 내려갔습니다.
좌우 컨트롤이 전혀안되고 속도 컨트롤 전혀안되는 정말 처음탄 스키어 같았습니다.
결국 돌아가는 곳에서 넘어지며 섰습니다.
전 아 이러다 사고나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꼬마에게 내려가 내려가지말라고 얘기를 하고
패트롤을 불렀습니다.
이리오는듯 싶더니 지나가는데 불렀는데 사고가 났는지 그냥 지나가더군요
나중에보니 사고가나서 그랬더군요. 꼬마가 내려오자 또 보호자는 내려가더군요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A자 직활강이 얼마나 위험한데 더군다나 드라곤이라...
결국 패트롤을 불렀고 패트롤이 업고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며 보호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중급자슬롭이라 타시기 힘드실거라고 그러다 다치실수도 있고 남을 다치게 할수도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말하고 내려왔습니다.
보호자라면 슬롭에서 책임감을 당연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슬롭에 맞는 이용 또한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초보도 아닌 정말 처음온 분이 뭣도 모르고 올라 왔습니다.
보호자는 내려가고 혼자 있습니다. 패트롤이라는게 뭔지도 모릅니다.
결국 도움이 필요하죠. 스키장좀 다니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분간 가능하다고 봅니다.
티가 팍 나잖아요. 물론 패트롤들이 신경써서 보겠지만 그곳에 없다면, 어디 사고가 나서
슬롭에 패트롤도 없다면 누가 그분(첫 경험자?)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겠어요.
그분이 직활강을 하다 자신이 다칠수도 있고, 우리가 다칠수도 있습니다.
사고나고 후회말로 미리미리 조금만 시간내서 잠깐이나마 얘기해주거나 패트롤에게 알리면
그나마 그 사고 줄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패트롤이 없는 곳에서 못내려가 안절부절할때 기다리시라하고
내려가서 패트롤 있는 곳에 지나가다가 위에 그 초보분이 못내려오고 계신다
얘기해주면 무전치고 알아서 업고 오든 잡고오든 태워 오든 알아서 내려다 주지 않습니까
혼자타는 슬롭이 아니니 남도 신경써야하는게 좀 구찬기도 하지만
한번 해보세요 훈훈하다 뭐 이런게 생각납니다.
정리가 잘 안되지만
아무튼 안전 보딩 합시다
내려오면 부모가 눈에불키고 열내죠
< 그렇게 잘타면 피해가면 되지 않느냐 >
말이되는소린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