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보드입문을 고민중( 제가 젊지않은 쥐띠라서..), 드뎌 올해 2월 초에 무모하게 보드세계로 첫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나이에 가능할까하는 의구심중에,  양쪽 다리가 불편하신 잘아는 후배가 스키에 입문했다는 (장애자전용 체어스키)말을 전해듯고,
문뜩 용기를 내어, 보드가게 에 들려 일단 장비부너 구입..... 그러나  보드에 대한 무지가  심한 관계로  적절하지 않은 장비를 구입한듯....
버튼 숀화잇 US 11 (290), 발 실측이 265 ,  버튼 traid 바인딩 large (부추에 맞추다보니..), 버튼 elite 155 ( 허리폭 245 ).
사실 버튼이 유명상표진 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 버튼 보드가 젤 싸길레..($300 이월상품).
나중에 좀 보드상식이 늘고 보니, 부츠는 엄청 큰것이였고, 보드 밖으로 부츠기 3cm정도 나오고, 제스펙이 174/84 인디
보드 한계치가 55-75kg 이어라구요. 여기 캐나다에서는 어는 상점을 가나 점원들이 친절하지도 않고, 점원을 불러야 마지못해 옵니다.
한국 처럼  , 가게에서 좀 조언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는군요....
나름래도 스키 경력 15년이라 (카빙스키 포함),  자신감에 차서, 동네 스키장에서(무지하게  작음 슬로프 2개  2인용 리프트 한개...)
드뎌.. 드뎌~~~ 첫 보딩,  그러나.............................................
허 참..... 바인딩을 맨후,  배가 나온 관계로 거의 불가능 , 일어나기가... 한 10번이상 시도하다가,,, 포기.. 땀만 줄줄.. 휴~~~~ 이미 지쳐버림..
근처에 보던 백인 꼬만들이 히죽히죽  웃고 있고....  헙... 일단 리프트 타기위한 기본 연습은 해야 하니.. 걍, 서서 반인딩 매고,  일어나보니
준비 자세도 취하기도 전에 ~~~꽈당...~~~~ ( 이론 황당한 일이,  일어나기가 얼마나 힘든디..)
다시도전,,  근데,, 왜이라 속도가 빠른지...1미터도 못가서 무서워서 꽈당...(더불 불랙 다이아 에서도 고속으로 스키타고 내려오던 실력인디...)
몇번을 시도하다, 포기하고 담배만 뻐금.... 왜이리 힘든지.. 너무 지쳐서 어지럽기도 하고...  걍 집에 갈려다가..
그래도 , 리프트 티겟 본전을 해야하기, 일단  리프트줄을 섬... 그러나,  막상 리프트 타기전에 거부당암... (읍스.. 리쉬가 없으면 못탄다나..)
리쉬가 뭔고?   아가들 가리키는 보드 강사에게 물어보니, 샬레에 가면 10$ 판다니.. 여하튼 드뎌 리프트 탐승,, 그러나 예상대로,
리프트에서 내리면서  심한 ..꽈당..  가뜩이나 긴장하고 있는데, 옆에 탄 거무짭짭한 아그가 살찍 밀어서 더욱더 심하게 넘어짐...
배운대로,사이드 스리핑 연습,, 근디 왜 똑바로 안내려가고, 항상 옆으로 빠지는지.. 그러다가 꽈당.. 꽈당..꽈꽈꽈당..
일단 꽈당하면 못일어나니.. 휴~~~~ 겨우겨우 내려가자마자 바로 집에가서 거의 뻗음....(기절이 가까움)
일주일후, 두번째 도전,, 용감히 리프트... 용케 안넘어짐.. 그러나 굴러서 두번 내려움..
세번째 리프트 탈려니 .. 이젠 겁이남..   아마  나이가 좀들어서리  무리인가 보다....  포기할까?  집사람에게 허풍친게 좀 꺼림직..
그래에~~ 다치면 병원가면되지... 병원비도 안내는데... 세번째 리프트..  그러나 엇~~ 엇엇~~  넘어지기는 하지만,,조금 감이 오네...
심봤다..  사이드 스리핑이 속도도 안다고 여유있게 똑바로 내려감... (음... 바로 이거야...), 그리고는 그주에 , 주중에 2번 더감..(집에서 가까우니가..)
그담주에,, 목요일날,, 꾀병  병가내고,  역시 초보인 후배와 약간 더큰 스키장으로 이동..(집에서 40분.. 그리고 조금도 비쌈..4시간에 $30 )
평일날이라 사람도 없고 해서, 여유있게  항상 문제였던 토사이드 연습... 아직 많이 넘어지는 관계로 체력소모가 많아 땀이 주룩주룩.. 수시로 물보충.
후배에게,, 오늘 많이 탓지만, 마지막 한번 더타고 집에가서,, 리프트 탑승,,   헌데~~~~ 돌발상황~~~~
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고, 호흡이 가빠짐... 리프트에서 내린후, 일단, 자세고 모고, 사활강으로 내려옴... 몸이 추운관계로, 커피한잔 먹고,
그러나 집에오는 내내, 호흡곤란 및.. 어지럼증..   집에도착,, 집사람이 내얼굴보고 놀램.. 추운느낌이 들어 온탕에 들어깔가하다가
그럴힘도 없어, 옷을 몇겹이고, 가장 두꺼운 옷입고, 3 시간 수면,  깨니 조금 나짐.. 여전히 기운은 없고, 어지럽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저체온증이라는 무서운 증상... 특히 겨울 산행, 혹은 무리한 스키,보드 , 추운날씨에..
그리고 온탕에 안들어가길 잘했음.. 그럼 갑작스런 혈액순환으로 차거원지 피가 심장에 쇼크를 준다고 함.
내가  추운 환경에서 3-4 시간 더  노출됬었으면 사망까지도 가능...섬찟....
그래서 스노보드, 혹인 겨울산행 전용 내의(First Layer) 주문.. ( 면제품은 땀이 흡수후 마르지않아서 몸의 체온을 내려가게함..)
내가 자주 찬물을 먹은것도 주범중의 하나,  그리고 실내에서 쉬지않고, 추운 환경에서 담배피며 있었던것이 다른 요인.
머리 및 얼굴에서 체온감소가 심하다는데, 그에 대한 대비가 부족....
,,,,
이제는 재미가 붙었다... 포기 못한다... 계속 헝글 칼럼 보면서 열공...
다신 주중에 한번, 주말에 한번 동네 스키장으로...
그런데~~~~
어느날, 점심후 갑지기 심장박동 이상으로 앰불런스에 실려 응급실로..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하니 좀 나짐.. 의사왈 혈액순환이 조금 부족한데,, 큰것아니나 안정을 취하라고함..
사실.. 올해 처음 입문하다보니, 독학으로 배우려다보니, 헝글및 관계 한글,영문사이트 보느라 잠이 부족했던것은 사실..
술담배, 운동부족 배불때기가 무리한 보딩으로 체력적 좀 over함.
집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드뎌 8번때 출격.. (휴... 아직도 왜이리 힘든지..)
but 베이직 턴인지, 나비스턴이니 나발이고, 잘안되니, 스키 탈때 상식으로, 엣지 전환으로만 턴시도,
몇번 넘어지고 했디만,  점점.. 드뎌, 턴이 됨.... 나름대로 컨트롤이 되는 느낌..
턴자체는 스키 탈때의 느낌이 도움이 되어, 부드럽데 되는데, 트레버싱 상태에서 여전히 약간 불안.
뭔 맞는지는 뭐르겠지만, 스키처럼 다음턴 바로 직전에 조금 속도을 더내면서 보드를 죽 밀어주면서 턴을 하니, 엣지 전환이 잘됨.
9번째 출격시 집사람과 딸아이가 구경옴... right time. 부드럽진 않아도, 넘어지지 않고 턴하면서 건방지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줌..(으쓱)
10번째 출격,  중급자 도전,, 조금 무리가 있지만, (속도에) , 부담은 없음. (상급자는 꿈도 안꾸고..)
11번째 출격,  다신 초급자로 돌아와.. 조금 빠른 감은 있지만, 카빙에 도전.. 첨에 조금 넘어졌지만, 음.. 생각 보다는 쉬었음.
몇 번 타다보니, 오히려 더 , 익사이팅 했음.. 스키탈때 카빙하고는 다른 느낌..( 같은 속도라면, 체감 속도가 더커보임..)
카빙이다 보니 속도가 붙어 몇번 다신 사람과 충돌할뻔.. 그러나 본이 아니게 숏턴을 해서 위기 모면..
아직 초보수준 카빙이나 , 나중에 굉장히 재미있을것 같은 예감...
첨에 힐턴이 조금 터지더니(이상히게 토턴은 안터짐),  조금 과감하게 전경을 하고 몸을 던지니 힐턴도 만족..
인클레이션을 줄려고, 손을 바닥에 집는 시늉으로 효과봄.
갑지가 부츠가 크다는 느낌이...(당연하지만),  바나나 보형물을 설치,, 조금 효과가 있음.. 그러나, 원가 부추가 크던 차라..
장비에대한  지름신이 내리기 시작함... 또한번 밤새 장비조사및 가격조사를 함....(쩝~~~)
미국 사이트에서 버튼 driver 200$라고함.. 바인딩 C02가 $217... 음....
고민중.. 살로몬도 관심있음.. 버너가 $320, spx90 이 170$  말라가 170$,, 음.. 이것도 관심을 끔....
버튼 custom X second이 320$.. 음.. 이것도 좋아 보이고..
그러나 지금 현재장비을 다 버리긴 그렇고, 보드라로 건지자는 맘에, 버튼 드라이버와 co2 주문..
읍스.... 그러나.... 갑자기 .... 알파인 동영상보고,, 바고 꼿힘.... 아뿔사.. 왜 진적 ....
며칠 고민중.. 드라이버 부츠 반납하고, 알파인으로..?
프리이어라는 밴쿠버에서 알파인 보드 $400, Td2바인딩 320$ 에 판매함...( 고민중..)
그러나, 알파인은  독학이 힘들하는 경고가 워낙 많아서리... 휴~~~ 고민,, 고민...
지금 3월 말  , 토론토는 4월 중순까지,, 몬드리얼(5시간 거리)은 5월 말까지,, 밴쿠버(7월까지),, 아직 많은 보딩 기회는 있는디...
과연 이나이게 알파인?
정말 가능한겨?
아냐..~~~~  걍 관광보딩이나 하지...
그래도.. 이왕....
와~~~ 어지럽다... 정말 결정 못하겠네...

저번주 보딩후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리... 한의사에 침맞고...( 주말까지 허리가 나아야 할텐데...쩝~~~ )
회사에서 시간나면, burton 사이트 들어가 이미본 보드 보고 또보고,, 살모몬 보드 보고 또보고..
(내가 제정신이  아니감??)

참고로, 전 60년 쥐띠닙다. 만 48. 건강 허락할때 까지 탑니다.

요즘, 집에서 운동도 합니다.. 지금 몸무게 77  ( 7ko 뺏음...으쓱..)



엮인글 :

나연'sdaddy

2008.03.21 13:13:21
*.100.16.2

대단하십니다....멋지시구요...
저보다 10살이나 많으시군요..넘 무리하진 마세요...힘내세요..

황과장

2008.03.21 13:19:32
*.138.215.226

저도 올시즌 입문했어요. 스키랑 보드랑 체감 속도가 많이 다른가보네요.

보드 정말 재밌어요. 그래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서 부럽습니다. 여긴 이제 게임 오버네요...ㅠ.ㅠ

강숀

2008.03.21 13:22:50
*.148.169.30

존경스럽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화이팅 하세요~

windy

2008.03.21 13:59:41
*.192.219.2

저도 20년 넘게 스키만을 고집하다가 작년에 보드로 전환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더군요. 캐나다는 아직 눈상태가 좋은 모양이군요. 역시...
저는 버지니아에 있는데 이미 스키장 문 닫았습니다. 다른 주로 가면 되지만 너무 멀어요.(최소 4시간 이상 운전) 기회봐서 캐나다로 넘어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지난번에는 눈 찾아서 뉴햄프셔로 갔었습니다. 거기는 아직 탈만 합니다. 그러나 너무 멀어서(12시간 운전)...
독학도 좋지만 처음에는 강습을 받는게 좋습니다. 자세도 좋아지고, 빨리 배우니까요.
저도 처음에 배울 때 땀으로 목욕 했습니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시는게 좋더군요. 조심해서 타시기 바랍니다. 안전장비는 하셨겠지요?

JohnBird

2008.03.21 15:47:17
*.48.22.218


헉... 대단하십니다...
글에 오타가 많은건 한글이 안보이는 현지 키보드라 그런거죠? ^^
그 열정과 글까지 써 남겨주신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jake

2008.03.21 16:04:22
*.180.14.55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저보다 정확히 8살이 많으시네요.
저역시 이번 시즌에 처음 스노보드를 탔습니다.
샌프란 베이지역에 있구요.
생각보다 이쪽이 보딩 환경이 좋아보이네요.
3시간거리에 12개나 있으니.
5시간 거리에 맴모스는 5월~6월까지 개장한다고 하네요.

매주 토요일마다 가서 13번 다녀왔습니다.
전 운좋게도, 첫날가서 바로 중급 입문이 가능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웨이브보드 (스케이트 보드같이 생겼는데, 두바퀴입니다.)
를 매스터 하고 용기를 내서 이번에 스노보드를 입문한거였습니다.
지금은 advanced 카빙 turn 까지 마친거 같습니다.

burton air
burton mission
vans encore
로 시작했고,
저역시 저번주부터 새로운 보드를 서치했습니다.
딱 어제, 오늘 모두 받아서 좀전에 세팅 끝냈네요.

Salomon LOFT
Burton Co2
Burton Driver X

지금 찾는 것과 비슷하여서 댓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꼭 사이즈 맞는 것으로 구입하세요.
비싼 바인더 일수록 발과 보드를 꽉 밀착시켜주는데,
부츠 5미리 만 더 커도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양말을 두개를 신어도 결국 발이 안에서 놀게 됩니다.

이번에 driver x 부츠는 일주일 전에 받아서 저번주말에 신어 봤는데,
버튼 부츠중에 제일 hard 한 녀석답게, 완전히 스키부츠 같습니다.
구입목적이, 발목부상이 잦아서 구입했는데,
덕분에 그건 걱정 안해도 되는데,
적응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사실 좀 고민중입니다. 리턴할지...

프리라이딩에 올인하고 있지만, 그래도 all mountain 보드를 선호해서
burton custom x 와
salomon loft 와 한참 고민하다 이베이에서 운좋게 300불에
새거로 loft 를 구해서 오늘 받았네요.
이번주말에 첫 시승이라 두근거립니다.

차이가 좀 나지만 같은 40대 보드 입문자로서 화이팅입니다. ~

샤이니썬

2008.03.21 16:06:46
*.177.212.116

밴쿠버지역에 계시면 같이 함 타러가지요~

jake

2008.03.21 16:11:40
*.180.14.55

아참... 한가지 더.

미국이라 그런지 장애인용 체어스키를 처음에 보고는 놀랬더랬습니다.
그런데 2주전에 blind 가 스키타는 것을 보고는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두명의 가디언이 앞과 뒤에서 소리로 슬로프 인도를 해주고 있더군요.
부모로 보이던데, blind 라고 적힌 조끼를 입고 천천히 타고 내려오는
소년을 보면서 왠지 감동이....

샤방보더

2008.03.21 16:39:31
*.238.169.62

음.. 캐나다로 어학연수겸.. 보드타러가면 08~09시즌전까지 있는다 치면 얼마나 들까요..( casi도 1,2따오고 싶은데... ) (-ㅅ-;

신민용

2008.03.22 12:08:32
*.204.6.22

격려를 받고보니, 용기가 쑥쑥~~~
jake님. driver X 가 적응이 힘들라면, 저도 걱정이 되는군요.. 지금 배송중이 있는데...
salomon board이시니 리턴하고 살로몬 말라뮤트로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네요.
http://shop.surftheearthsnowboards.com/browse.cfm/4,1398.html 에서 말라뮤트와 spx90을 179$에 (40%off) 파내요.
첫시즌에 advanced 카빙 turn 까지.. (대단하십니다.)
이전주 일요일에는 토론토 근교 불루 마운틴에 갈겁니다.(집에서 1시간 반) 중급카빙이 목표입니다.
알파인을 염두에 두고 36/24 바인딩으로 탔었는데, 그러나 알파인은 포기하기로 결정...(쩝~~~)
그래도 계속 36/24를 고수하기로..뭔 별 불편한점은 없어서리...
그런데,, 왜 발목부상이 날까요? ( 고속으로 타지 않아서.. 상황이 잘이해가 안됨..)
샤방 보더님: 캐나다 유학원에 문의하심이.. 대략 하숙비($1000), 학원비($400-$1000) 정도로 할고있습니다.
FYI: 전 완전 무장하고 탑니다. ( 궁둥이 보호대 2개을 동시에(팬티형과 기저귀형),무릅 보호대, 손목 보호대, 헬멧, 가글, 마스크, first layer 내복(땀배출전용 상의,하의), 기능성 융티셔스, 후드
보드전용 양말, 인삼꿀생강차 보온병에, 쵸콜렡, 옷 여벌, 담요, ,,,,

jake

2008.03.22 14:55:01
*.180.14.55

저도 살짝 '보호대는 하시는지' 물어보려다 멈췄는데,
정말 중무장을 하시네요. 보온병까정... 헉~ 합니다.
알파인 전향각으로 타시는걸로 봐서는 고급에 가까우신듯 하네요.
괜히 초보대하듯 하여 죄송합니다.

발목부상 문제는 주위에 몇분들께 물었더니 저와 비슷한 경우를 당한분이 계시더군요.
그분도 똑같이 아주 하드한 부츠를 새로 구입하여 타시더라구요.
우선 제가 발목, 손목이 선천적으로 가늘고 약한 문제가 있기도 하구요.
블루중에서 가파른곳에서 어드밴스 카빙이 되면, 아무래도 속도가 많이 붙어버립니다.
그놈의 존심에 아예 잠시 멈추고 계속 카빙을 진행하지,
슬라이딩은 안하겠다는 각오로 덤비다 보니,
그 속도를 끝까지 갈때가지 가다가, 지레 속도에 겁먹고
토엣지로 브레이크를 밟다 보면,
조그만 모글만 있어도, '드르륵~' 하며 바로 그 진동이 발목에 전달되어
'악~' 소리내며 그냥 주저앉아서 5분동안 머리박고 울게 되더군요.
또는 살짝 슬로프를 넘어가다가, 아이시 한 부분에서 속도를 늦추다보면
이것도 발목이 버텨줘야하는 토 엣지에서 그냥 주저앉게 됩니다.

결국은 속도 문제이고, 지금 보드가 3센티 정도 작으니 더 진동전달이 심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보드도 3센티 더 큰걸로 마련했고,
부츠도 철심이 양옆에 박힌 driver x. 로 마련하게 된겁니다.
부츠랑 바인딩은 같은 브랜드가 좋으니, 결국 버튼 바인드중
그래도 잘잡아주는 녀석으로 골랐구요.

제가 카빙 다이나믹 턴을 할때 앞발로 스티어링을 하는 편입니다.
이게 맞는지 잘못된 자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잘 몰랐다가, 이번에 driver x 신어보고는
'어~ 내가 그동안 발목을 사용하고 있었구나' 라는것을 알게된거죠.
스키타시던 분들이 첨에 보드타고는
양발이 묶여서 답답한것처럼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타본결과,
스노보드로 힘들게 블랙을 타고 내려오는건
왠지 의미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그 비싼 리프트 값 내고 반이나 되는 슬로프를
이용안한다고 생각하니
왠지 용심이 나서, 요즘 블랙쪽에만 들이대며,
오로지 카빙 만을 고집하니 이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29/9 로 유지하고 있고,
토엣지라도 익스트림 카빙을 하는 그날까지~~~~~^_^

kas

2008.03.22 21:27:42
*.121.179.167

아~ 아쉽군요.. 알파인으로 가시다가 마셨군요. 저도 올해 알파인으로 왔다가 정말 중독에 빠져 버렸는데...
정말 어렵고 자세부터 장비까지 힘들지만 한 번 빠져들면 그 열광하던 프리는 완전히 빠이가 되버린다는....
좀 더 카빙 맛 보시고 알파인 한 번 타보세요~ 내년엔 저도 휘슬러로~

샤방보더

2008.03.23 01:11:57
*.187.198.7

답변감사드립니다. 문의해봐야겠네요 ㅎㅎ 하숙비랑 학원비랑.. 몰래 보드타러 다닐려면 (-ㅅ-; 쩝... 아무튼 안전보딩하세요~~

꽃보다보드

2008.03.23 09:43:50
*.56.151.105

멋찌시네요. 박수가 저절로 나옵니다.

윤일공이팔

2008.03.23 18:48:43
*.160.10.21

짝짝짝~~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타키™

2008.03.24 14:36:02
*.157.201.175

인생 선배님의 열정에 박수를 치게되는군요~!! 화이팅~

보더사랑

2008.03.27 10:21:18
*.198.100.42

반갑습니다, 전 61년 소띠 보더입문 2년차로 올해 헝글통해 장비구입 (데크:판테라-쇼군후속모델, 바인딩:살로몬), 부츠 살로몬 신상 구입후 07/08시즌 무주,용평,대명,강촌,곰말 나름 많이 다닐려 노력했네요. 나이보다 오버(?) 한다는 지인들의 핀찬땜 (겨울철 골프연습이나 하지 뭐하냐며..) 가끔 내가 혹 비정상인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기우였슴다. 혹 기회닿으면 소주한잔하고 싶네요ㅎ, 좋은환경 (특히 휘슬러) 많이 즐기시고 항상젊게 그리고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gone

2008.03.28 10:07:46
*.16.157.226

안녕하세요. 꼭 제 얘기를 듣는 것 같아서 첨으로 댓글을 달아 봅니다.
저는 53년생이니까 민용님 보다도 더 인생 선배가 되겠네요..
저도 올 처음 보드에 입문해서 다섯번 보드장을 찾았고 지금 나비스턴에서 헤메고 있습니다.(실은 베이직턴도 제대로 못합니다)
때론 나이는 속일 수 없다고 좌절하기도 하고, 이 나이에 이정도면 잘 하는거야... 하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합니다.
저는 배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일어서기가 버겁습니다^^
그래도 민용님은 보드타는 환경이 울 나라보다는 좋은 곳에 계시니까 부럽네요...
우리 내년에는 멋지게 동영상도 올려보고 그러자구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돌비

2008.03.29 10:18:11
*.218.67.1

동갑이시네요.
마음은 될것 같은데 몸이 안따라줍니다.
같은 쥐띠가 한다고 하니 너무 반갑습니다.
중년도 할수있다 !!! ^^;

블랙타이거

2008.04.11 19:32:41
*.49.155.30

완전 멋지셔요~~ ^^ 이분 쫌 짱인듯~~ 짝 짝 짝~~ ^^
늘 안전보딩하셔요~~ ^^

질문요

2008.04.14 03:38:49
*.133.41.114

글 쓰신분 07-08 살로몬 SPX90 170불에 파는 곳 찾으셨다는데요.
그 사이트 좀 가르쳐 주세요. 이글 보시면 부탁 합니다.
$299엔 도저히 못 사고 지켜 보던 1인..

와우

2008.04.15 14:26:04
*.112.97.20

각설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전 28살인데요 (81년생) 3년차 보더입니다 슬슬 건강도 걱정되고(혈압이 높아서..ㅡ.ㅡ) 보드는 무리하지 말고 35살까지만 타야지 생각하고 있던 부끄러운

남자입니다.

선생님 글을 보니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부끄럽네요...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항상 즐겁게 보딩 하시구요 안전보딩은 필수입니다~

우왕굳

2008.04.20 01:36:36
*.233.55.115

60년생, 61년생, 53년생(대단하심!!!)보더라...... 멋져부러~ 멋져부러~ 뜻하지 않은 곳에서 용기얻고 갑니다! 화이팅!!

1111

2008.04.23 11:24:34
*.56.190.174

아직 한창 나이입니다. 45에 시작한 보드 어연 7년차입니다.
올해 레귤러에서 페이키로 구피 라이딩 완성
다음 시즌엔 180 360 에 도전합니다.

밴쿠버

2008.04.23 13:35:26
*.6.236.169

대단하시네요 저희 아버지랑 동갑이신데... 저는 84년 쥐띤데..-_-;;;
저도 실은 이번주에 휘슬러나 블랙콤 갈 생각입니다. 듣기로 휘슬러 시즌 종료라고 하던데.
장비랑 차량 렌트해서 가려구요 -_-;
아무튼 열정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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